계곡과 바다가 오감을 만족시키는 ‘강릉’
중부 기술영업팀 유주형 사원

저희 가족은 캠핑의 매력에 빠져 틈만 나면 산따라 물따라 여행을 다닌 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사계절 모두 좋지만, 특히 여름에 경험하는 캠핑은 차가운 계곡과 시원한 산 덕분에 더욱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이번 8월에도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물내치기 캠핑장이었습니다. 2시간 반 정도를 달려 도착한 이곳은 강원도 안에서도 산세가 깊어 맑은 공기는 물론, 시원시원하게 뻗은 울창한 소나무숲이 장관이었지요. 머무르는 내내 몸이 자연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재빨리 텐트를 치고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캠핑장 옆으로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이 흐르는데, 어찌나 물이 맑은지 물고기가 다 보일 정도였답니다. 낚시도 하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수영도 하고,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여름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캠핑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먹방이죠. 특히, 물놀이 후에 먹는 식사는 언제나 꿀맛이랍니다. 그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 계곡을 봤으니 오늘은 바다를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안목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안목해변은 강릉커피거리로도 유명한데요. 바다도 보고 분위기도 잡으며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란! 전망 좋은 커피숍에서 시원한 빙수와 커피 한잔~ 맛도 좋아서 더 놀랐죠. 빨리 바다로 가고픈 아이들은 벌써 뛰어나가 출렁이는 파도에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옷이 젖는 줄도 모릅니다. 그렇게 낭만과 추억을 가득 담아온 여름휴가, 이번 강원도의 여름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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