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74  2018.05월호

Life Story

우리들의 슬기로운 취미생활

열심히 일하면서도 또 다른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삼천리인들이 있다.
이들의 취미생활은 Work and Life Balance를 가능케 하는 삶의 활력소로 보는 이들의 호기심마저 자극한다.
일과 삶을 모두 즐기는 사람들. 부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특별한 취미생활의 달인들을 만나보자.

글. PR팀 / 사진. 본인

다 같은 소리라고요? DIY 스피커는 다릅니다
삼천리 마케팅2팀 전광호 과장

세간에 떠도는 말 중 남자가 넘보지 말아야 할 취미가 3가지 있는데 카메라와 자동차 그리고 오디오란다. 다른 취미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그 전제를 무색게 하는 취미를 가진 이가 있다. 삼천리 마케팅2팀 전광호 과장이다. 그는 오랜 취미 중 하나인 목공을 살려 스피커를 직접 만든다. 그 전에도 선반, 서랍 등 집안 곳곳에 필요한 것들을 취미로 만들었는데 그러던 중 2년 전부터는 DIY 스피커까지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시작은 사소했다. 어느 날 집에서 듣던 오디오가 고장 나 새 오디오의 가격을 알아보는데 저렴한 오디오를 사자니 음향이 마음에 들지 않고 좋은 걸 사자니 금액이 너무나 비싸 결국 본인이 직접 오디오를 만들기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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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만든다는 게 핵심 부품까지 직접 만든다는 의미는 아니다. 보통 스피커를 보면 가운데 동그란 부분이 있는데 이를 ‘스피커유닛’이라고 부른다. 그는 인터넷에서 스피커유닛을 구입해 목공으로 전체 본체를 짜고 스피커유닛을 끼워 넣어 스피커를 만든다. 그렇게 처음 만든 스피커의 음향은 사실 별로였단다. 다소 미흡한 첫 작품을 보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더 수집했고 여기서 얻은 결론이 크로스오버 기판이었다. 스피커는 저음-중음-고음 이렇게 3개가 주파수대역에서 잘 어우러져야 전반적으로 소리가 좋은데 그 3개의 소리를 조절하는 것이 크로스오버 기판의 역할이다. 이후 크로스오버 기판을 달아 소리를 조율하면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스피커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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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소리와 다양한 소리에 욕심이 난 그는 그렇게 첫 스피커를 만든 이후 스피커의 세계에 빠져들며 DIY 스피커 만들기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작업은 주로 주말에 이루어져 2~3주 정도 걸리는데 지금껏 만든 스피커가 10세트 정도 된다. 그중 몇 개는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했고 나머지 스피커들은 집 한쪽에 마련된 오디오실을 장식하고 있다. 오디오실은 가족들과 함께 때로는 혼자서 즐기는 힐링공간이다. 일반적인 스피커로는 느끼지 못하는 섬세한 떨림까지도 느껴져 주로 국악이나 중국의 전통 현악기 연주곡들을 듣는다고 한다. 더 좋은 건 좋아하는 소리 특징에 맞춰 자신만의 스피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장르에 따라 스피커들을 조합해 원하는 소리를 뽑아낼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음역대가 어우러져 최상의 소리를 낸 것처럼 음악 감상이나 목공활동 등 각기 다른 취미들도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한 데 어우러져 특별하고 새로운 취미로 탄생한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멋진 스피커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할지 참 궁금하다.



평범하다고요? 사람이 소중하고 팀워크가 중요한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삼천리 인재개발팀 유수근 사원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대학교 1학년 신입생 시절에 과 내 야구 동아리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즐기게 됐다는 유수근 사원. “농구나 축구 등 손이나 발로 직접 공을 만져야 하는 스포츠에 비해 글러브나 배트를 통해 공을 잡거나 맞추는 걸 더 잘하는 편이었어요. 야구경기 보는 것도 좋아하다 보니 점점 야구에 빠져들게 됐죠.” 이후 학부 졸업생들로 구성된 사회인 야구팀이 2012년 새롭게 출범했고 야구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됐다. 야구팀은 14명인데 객원멤버까지 합치면 총 36명 정도가 함께 야구를 즐기고 있으며 한 달에 2번 서울 신설동 실내야구장에서 코치에게 레슨을 받거나 남양주시 및 고양시 등에서 연습장을 빌려 친선경기를 하곤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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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수근 사원이 맡은 포지션은 포수. 그런데 선수를 넘어 감독 역할도 하고 있어 전체 경기 운영에 대한 공부도 많이 된다고 한다. 특히 감독 역할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참 많다는데 후배선수들의 트레이닝이나 멘탈 그리고 경기 운영까지 맡고 있기에 혼자서만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 팀이 어떻게 노력하고 관리를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소통을 해야 회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는지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업무로도 연결돼 회사에서 업무 지시를 받게 되면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일을 하게 된다는 말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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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통해 얻는 것은 더 있단다. “취업 첫 해였던 작년에 야구단활동을 잠시 쉬고 있었는데 확실히 주말에 늦잠도 많이 자고 게을러지더라고요. 지금은 사회인 야구단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야구단은 서로 칭찬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타율이 무려 5할 가까이 된다니 팀 내 에이스로 불리는 그에게 칭찬은 빈말이 아니라 진심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야구의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다른 스포츠는 공이 들어가야 점수가 나는데 야구는 사람이 들어와야 점수가 나는 스포츠예요. 또 선수 한 명이 잘해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고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런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운 유수근 사원의 말이 우리에게도 울림을 전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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