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생각하면 디즈니랜드의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고 싶어요
삼천리 자산기획팀 진성배 과장

우연찮게 읽은 시 한 구절,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으면 비후까스를 먹으러 가는데 내 아이들은 내가 보고 싶으면 뭘 먹으러 가게 될까’ 그냥 넘길 수 있는 이 문장이 가슴 한편에 턱 걸리고 말았다. 우리 딸들은 커서 나와의 추억을 무엇으로 기억하게 될까? 그래서 ‘아빠’ ‘엄마’ 하면 떠오르는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시작된 프로젝트 여행이 ‘전 세계 디즈니랜드 다니기’다. 초등학생 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 같은 곳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커서 엄마가 됐을 때 그 자녀들과 다시 방문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다.

전 세계 디즈니랜드 소개

전 세계 디즈니랜드 방문 프로젝트를 위해 기초적으로 디즈니랜드가 전 세계에 몇 개나 있는지 또 지역별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현재 세계에는 6곳의 디즈니랜드가 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과 플로리다 올랜드,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홍콩 란터우섬, 중국 상하이 순으로 개장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2016년부터 한국과 가까운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를 시작으로 홍콩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다. 이에 각 디즈니랜드별 특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일본 도쿄(설립 연도 : 1983년)

도쿄 디즈니랜드는 다른 곳과 다르게 클래식한 디즈니랜드와 바다를 테마로 한 디즈니씨로 나뉘어져 있다.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디즈니랜드를 추천하고,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성인 여행객들에게는 스릴 만점의 어트랙션이 가득한 디즈니씨를 추천한다.

홍콩 란터우섬(설립 연도 : 2005년)

홍콩 디즈니랜드는 디즈니랜드 중 가장 작은 규모지만 최근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와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프로즌 빌리지가 생겨 핫한 디즈니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라이언킹 공연을 놓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중국 상하이(설립 연도 : 2016년)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가장 최근에 개장한 디즈니랜드로 가장 큰 규모의 신데렐라성을 자랑하며 불꽃쇼도 다른 디즈니랜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홍콩 디즈니랜드보다 3배가 커 대륙다운 아시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가깝고 큰 규모의 디즈니랜드를 보고 싶다면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해보자.

아시아 지역의 디즈니랜드는 모두 다녀온 우리 가족은 앞으로 남은 3개의 디즈니랜드도 다 다녀올 계획이다. 투게더 독자들을 위해 남은 3개 디즈니랜드에 대해서도 간략히 조사해 보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설립 연도 : 1955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은 월트 디즈니가 지은 최초의 디즈니랜드로 아기자기한 파크와 어드벤처 파크로 나뉘어져 있다. 디즈니랜드를 다 둘러보려면 최소한 5일이 걸린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특히 어드벤처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 오브 컬러 분수쇼는 하이라이트 중 하이라이트라고들 말한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드(설립 연도 : 1971년)

플로리다 올랜드는 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큰 면적으로 매직 킹덤, 할리우드 스튜디오, 앱캇, 애니멀 킹덤 등의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메인은 디즈니 로고의 모델이 된 신데렐라성이 있는 매직 킹덤이다. 그리고 이곳엔 디즈니-MGM 스튜디오도 있어 영화 촬영장면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설립 연도 : 1992년)

파리 디즈니랜드는 유럽에 위치한 유일한 디즈니랜드로 가장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디즈니 스튜디오와 파크로 나뉘어 있는데 어트랙션은 주로 스튜디오에서 불꽃놀이는 파크에서 즐길 수 있다.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답게 라따뚜이를 테마로 한 레스토랑에서는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이용 팁

우리와 같이 디즈니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몇 가지 더 팁을 전해볼까 한다. 우선 아시아권 3곳이라 해도 4인 가족이 다녀오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에 입장티켓이 조금 더 할인되는 국내 사이트를 통해 사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시아에 있는 디즈니랜드는 대중교통으로도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그런데 실제 다녀 보니 디즈니랜드에서 노는 일정이 있는 날에 다른 일정을 함께 넣는 건 절대 비추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우리처럼 퍼레이드를 가장 기대할 것이다. 퍼레이드는 최소 30분 전에 자리를 잡아 기다려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전 세계 디즈니랜드에 다녀오겠노라 아내와 다짐했지만 아직 아이들에게는 이 프로젝트 여행의 의미를 전하지 않았다. 여행이 마무리 될 때 그 의미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전하려 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미국은 2021년에, 프랑스는 2024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훗날 ‘디즈니랜드’ 하면 가장 먼저 아빠와 함께한 여행을 생각해주지 않을까? 벌써부터 마음 한구석이 뭉클하고 뿌듯하다. 아이들 인생에 그리고 우리 부부 인생에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기대해본다.

※ 진성배 과장이 소개하는 아시아 지역
"디즈니랜드의 다양한 SHOW! SHOW!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