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86  2019.05월호

People Story

나무 심는 의미와 기쁨을
알게 해준 4월의 식목 행사

2019 푸른 청량산 만들기

삼천리가 4월 17일 인천 청량산에서 ‘2019 푸른 청량산 만들기’ 식목 행사를 개최했다.
4월 식목의 달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삼천리 인천지역본부 임직원과 산림청(서울국유림관리소) 직원,
유아숲 체험원 어린이 등 1백여 명이 참여해 청량산 내에 1천여 주의 무궁화나무와 산철쭉을 심었다.
화창한 봄날 펼쳐진 푸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 강숙희 / 사진. 백상훈

해피 투게더

해마다 펼쳐지는 푸른 청량산 만들기

삼천리는 지난 2005년부터 청량산을 찾아 환경보전활동인 ‘Clean Day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과 때로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청량산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자연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 그리고 매해 4월에는 청량산 내에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테마길을 조성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볼거리 및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4월에도 어김없이 푸른 청량산 만들기 행사가 펼쳐져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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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식목 행사를 반기는 듯 하늘도 푸르고 햇빛도 따사롭다. 오늘 행사에 함께할 유아숲 체험원 어린이들은 벌써 와 뛰놀고 있다. 삼천리 임직원과 산림청 직원들도 행사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행사가 시작되자 아이들의 눈빛이 설렘으로 초롱초롱하게 빛난다. 하지만 행사 시작에 앞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나무 심는 요령을 숙지하는 일. 이에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에서 직원들과 어린이들에게 나무 심는 요령을 쉽게 설명한다. “나무를 심어야 하는 크기보다 땅을 더 넓게 판 후 부드러운 겉흙으로 먼저 덮고 속흙을 위로 볼록하게 쌓은 다음 살살 밟아주면 됩니다.” 쉽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오늘 작업해야 하는 묘목이 무려 1천여 주다. 어린이 2명과 어른 1명이 짝을 지어 심을 예정인데 한 팀당 30여 그루를 심어야 하니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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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으쌰 힘을 모아 함께한 식목 행사

본격적인 식목행사 시작에 앞서 제막식이 펼쳐졌다. 산 입구에 자리한 청량산 도시숲 종합안내도가 노후화되어 삼천리에서 새롭게 제작해 교체한 것. 사소한 것 같지만 산에 오르는 이들이 한 번 이상은 보게 되는 중요한 안내도다. 천으로 둘러싸여 있던 안내도가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들이 너나할것없이 박수를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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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 이후 본격적인 식목 행사가 시작됐다. 이를 위해 어른들에게는 큰 삽과 장갑이, 어린이에게는 모종삽과 장갑이 지급됐다. 어른들이 땅을 파 묘목을 넣으면 아이들이 모종삽으로 흙을 퍼 덮어주며 나무 심기를 마무리하면 된다. 10여 그루의 커다란 무궁화는 안쪽으로 심고 공터를 쭉 이어서는 산철쭉을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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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처음으로 나무를 심어보는 아이들은 오늘 짝꿍으로 함께하는 어른 봉사자들의 설명을 한 번 더 듣고 이를 따라 한다. 흙을 파고 나무를 심는 모든 과정이 즐거운지 여기저기 꺄르르 웃음 소리가 가득 넘쳐난다. 유아숲 체험원 어린이들은 평소에도 숲에서 많이 뛰놀며 자연을 벗삼는다고 하는데 직접 나무를 심어보는 행사는 처음이라 호기심이 더욱 왕성해지는 듯 쏟아내는 질문이 한가득이다. “흙이 이불인 거예요?” “천연비료는 밥이에요?” 묻는 아이들을 보니 이 행사가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준 듯하다. 아이들이 나무 이름이 뭐냐고 묻자 나무 이름은 물론 ‘나무가 언제 자라는지’ ‘언제 꽃을 피우는지’까지 상세한 설명이 더해진다. 그러면서도 손발은 한창 바쁘다. 그렇게 한참 흙을 덮던 아이들이 점점 욕심이 생기는지 “나도 심어볼래요~” 하며 나무심기를 자처한다. 선뜻 나무를 건네 주지만 결코 쉬울 리 없다. “내가 잘 심어서 집에 가서 누나한테도 나무 심는 거 알려줄 거예요” 말하는 아이들이 기특한지 옆에서 “힘내라! 파이팅” 응원하는 소리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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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쁨이 내일의 행복으로 피어나길

얼마쯤 지났을까? 서로 도와가며 나무를 심은 지도 한참인 것 같은데 돌아보니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다.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는 건 어른·아이 할 것 없다. 그 노고를 아는지 바람이 살랑 불며 벚꽃을 흩날려준다. 시원하고 또 아름다운 광경 속에서 이들의 모습이 더 없이 조화롭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10여 년 이상 청량산 식목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처음에 왔을 때보다 꾸준한 환경개선활동을 통해 나날이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지는 청량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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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직접 심은 나무에 달고 있다. “이 나무가 잘 컸는지 나중에 와서 보자”는 교사의 말에 벌써부터 기대하는 눈치다. 사실 작년에도 이 행사에 어린이들이 함께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많은 수의 나무를 심어야 해서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올해는 아이들이 나무 심는 과정을 더 즐길 수 있도록 여유롭게 진행했으며 나무에 아이들의 이름표를 다는 아이디어도 추가됐다. 여기에 더해 인천고객지원팀 박광필 팀장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나무 심는 의미와 기쁨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인다. 이러한 바람은 오늘 행사에 스스로 자원해 참여한 인천지역본부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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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묘목들이 거의 다 심어졌다. 아이들 역시 보람찬지 기분 좋은 웃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자신의 이름을 단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나면 다시 한번 오늘의 기쁨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이 떠나기 전 삼천리에서는 준비한 화분과 색연필 그리고 음료수를 담은 선물꾸러미를 전했다. 한가득 선물까지 손에 쥔 아이들은 크게 인사를 하며 작별인사를 전한다. 짧지만 보람차고 유익한 시간은 그렇게 끝까지 기분 좋은 햇살 속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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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김태현님

    나무 심는 행사가 요즘 더 중요한 듯

  • 조규종님

    나무심는 행사를 통해서 새로운 행복과 밝은 미래를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 유은영님

    나무를 심는다는건 밝은 미래를 위한 거라생각해요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 한인환님

    요즘 환경문제가 어디서나 대두되던데.....
    말로만 외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과 단체, 개인들이 발벗고 나섰으면 해요
    열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환경캠페인......
    그 중 나무심기는 아주 대표적인 행사인 거 같아 마음이 뿌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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