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01  2020.08월호

Life Story

조용히 매혹적인 그 섬으로 고고씽~
BMW M4 쿠페 컴페티션과 함께한 인천 무의도 여행

누구나 한번쯤 섬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배를 타야 하는 까닭에 로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이 의외로 많다. 섬과 뭍을 연결한 연륙교와 섬과 섬을 이은 연도교를 차례로 건너다 보면 ‘보석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여름 가족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그 섬을 찾아 BMW M4에 시동을 걸었다.

글 / 사진. 임운석 여행작가

삼천리 방방곡곡

스포츠카와 결을 같이하는 M4

드라이버의 작은 동작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차가 있다.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는 순간 웅~ 하는 소리로 응대하는 BMW M4가 주인공이다. 뛰어난 가속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M4의 최고 출력은 431마력. 이전 모델 M3가 그랬듯 M4 역시 스포츠카다운 질주본능을 무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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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하고 저돌적이다.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스타일. 특히나 이번 섬 여행에 함께할 M4는 정열적인 레드다. 도로를 질주할 때나 신호대기 중일 때, 또는 주차해놓은 순간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키드니 그릴을 가운데 두고 이어진 헤드램프는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듯하고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상어를 떠올리게 한다. 독특한 디자인의 사이드미러는 공기역학까지 고려했다. 세련미가 돋보이는 휠은 기능적인 면에 디자인 감각까지 더해져 M4만의 정체성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차체가 낮으면서도 긴 까닭에 전반적인 실루엣은 군더더기 없다. 한마디로 잘 빠졌다. 후면 디자인에서 돋보이는 것은 트렁크 끝단의 테일 스포일러와 머플러, 주변 디퓨저인데 모두 카본 소재로 마감했다. 카본 소재는 루프에도 적용돼 차량 전체 중량을 줄여줌으로써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차체 중심을 낮춰 코너링과 가속 및 제동에도 민첩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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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하이웨이를 건너 섬 아닌 섬으로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무의도는 지난해 4월까지 섬이었다. 이후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한 무의대교가 놓이면서 차로 갈 수 있는 섬 아닌 섬이 됐다. 무의도가 드라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덕분이다. 총 길이 40.2km인 이 도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왕복 6차로에 총 연장 12.3km인 인천대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바다 위의 하이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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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올라선 M4는 역시나 질주본능을 드러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4초에 불과하다. 슈퍼카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최고속력 250km로 슈퍼카에 버금가는 속도를 낼 법하다. 인천대교는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길다. 그래서 멀찌감치 떨어진 상태에서 봐야 전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M4는 인천대교를 오랫동안 감상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먼발치에 떨어져 있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주탑이 코앞에 와 있다. 주탑의 높이는 63빌딩에 맞먹는 245m로 그 웅장한 위용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아스팔트의 질감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해주는 M4 덕에 마치 생명체 위에 올라탄 듯하다. 그렇다고 거칠다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시트와 몸을 감싸 안아주는 듯한 포근함이 승차감을 한층 높여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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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걷다 보면 섬의 매력에 풍덩

무의도는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부른다. 가장 큰 섬을 대무의도, 작은 섬을 소무의도라 부르며 인근에는 영화 <실미도>의 배경이 된 실미도와 해녀들이 쉬어간다는 해녀섬이 있다. 여름에는 피서를 겸해 물놀이와 갯벌 체험, 숭어잡이를 하려는 관광객들이 하나개해수욕장을 많이 찾는다. 수심이 얕은데다 갯벌보다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기 때문이다. 물놀이 외에도 사륜바이크를 비롯해 25m 높이에서 백사장을 가로지르며 활공하는 스카이라인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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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개해수욕장이 인기인 이유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아직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남아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무의도 해상관광 탐방로다. <천국의 계단> 세트장과 이어진 작은 목제다리를 건너면 진달래 숲길과 환상의 길이 나오는데 환상의 길 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서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거친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깎아지른 절벽과 해식동굴, 기기묘묘한 형상의 갯바위가 시선을 압도할 것이다. 왕복하면 1km 남짓한 거리다. 트레킹 마니아라면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종주해도 좋다. 등산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쉽게 오를 수 있고 무엇보다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섬 트레킹의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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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무의도와 다리로 연결된 소무의도는 해안선 길이가 2.5km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걸어서 섬 일주를 해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섬이 작은 만큼 호젓한 느낌에다 여기엔 차도 없다. 기껏해야 민박집에서 짐을 실으려고 개조한 오토바이가 전부. 그러니 섬에 들어가려면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도 한 해 소무의도를 찾는 사람이 10만 명이 넘는다니 그 매력이 더 궁금하지 않는가. 소무의도를 찾는 대부분은 이른바 누리 8경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 온다. 8경 가운데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부처깨미, 소무의도에서 가장 큰 몽여해변, 대통령의 휴양지였다는 명사해변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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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자랑하는 M4를 타고 결국엔 걸어야 당도하는 섬으로 떠나는 여행은 마치 현대에서 과거로 흐른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오히려 그 반대되는 매력이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곳을 천천히 즐기다 다시 돌아가는 발걸음이 즐거운 이유는 섬 저쪽에 M4가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빨라도 느려도 즐겁긴 매한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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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이준범님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이죠. 저도 종종 인천대교로 드라이브 가기도 하네요~
    무의도는 가본 적이 없는데 다음에 들려보면 좋겠어요^^

  • 전승호님

    무의도~
    가고싶은 섬입니다!

  • 박재경님

    많은 분들이 차박이나 드라이브를 즐기고 계신데 경치가 아름다우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김태수님

    무의도 산낙지 먹고싶네요.
    소무의도 내의 먹거리 정말 많은데...

  • 김윤희님

    대무의도 소무의도가 연결되어 해변 트레킹하기도 아주 좋은 곳이죠.. 기사를 통해 보니 예전에 갔던 추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랜선으로 떠나는 섬여행. 시리즈로 해주세요~~

  • 고영진님

    도보여행 코스중의 한곳안데...정보 감사드립니다.

  • 최인혁님

    BMW M4 쿠페 컴페티션의 다양한 매력과 무의도 명소들을 새롭게 알아가네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족과 함께 무의도여행 떠나보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김태현님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좋네요

  • 정연승님

    코로나19로 어디를 가지 못하고 여름휴가도 집에서 보냈는데 무의도의 사진을 보니 정말로 가고 싶다는 욕망이 불끈 드네요~차로도 갈수있는 섬 무의도 부모님과 함께 가야겠습니다^^

  • 정광훈님

    코로나 끝나면 가보고 싶네요.

  • 이종수님

    와우~ BMW M4 쿠페 컴페티션과 함께 하는 무의도여행의 모습들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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