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48  2024.7월호

장애인 아동·청소년과 다시 함께 손잡아요
초록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친환경 체험활동한 너나들이

삼천리 본사와 광명열병합사업단 임직원이 활동하는 자원봉사팀 ‘너나들이’는 2009년부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펼쳐왔다.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다시 한번 직접 걸음에 나섰다. 장애인 아동·청소년과의 행복한 추억 쌓기에 나선 너나들이의 봉사활동 현장을 따라가보자.

글/사진. PR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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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반갑구만! 반가워요!”

본격 더위가 시작되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6월 어느 날.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 삼천리 본사와 광명열병합사업단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모였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복지관 한편에 자리잡은 초록지역아동센터. 이곳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방과 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학습 및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초록지역아동센터는 전국 4,300여 지역아동센터 중 유일하게 이용인이 오직 장애인 아동·청소년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특별한 곳이다. 올해 너나들이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만큼 오늘 하루는 몸과 마음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봉사자들. 활동에 앞서 전문강사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이 먼저 진행됐다. 이 교육은 법정 필수교육이라 사실 회사에서 이미 여러 차례 들은 바 있으나 장애인시설 실무자에게 듣는 교육은 더 이해하기 쉽고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 같다. 머리로 알고 있던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니 새삼 봉사활동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는 듯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 있을 뿐 모두가 우리 사회를 이루는 동등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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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자연을 생각하며 만든 친환경 수세미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하나 둘 복지관으로 모여들고 각자 정해진 짝꿍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발달장애, 자폐성장애, 언어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체험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봉사자들은 짝꿍과 일대일로 매칭돼 오늘 하루를 함께할 계획이다. 체험 전에 우선 활동과 관련 있는 주제로 환경 교육이 먼저 진행됐는데 주제는 미세플라스틱이다. 일상에서 너무나 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500년이 걸린다는 사실, 인류 최초로 개발된 플라스틱조차 아직 분해되지 못했다는 사실, 편리하지만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들으며 아이들과 봉사자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아이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수세미를 직접 만들어 부모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자연상태에서 열린 수세미 열매를 설거지에 쓰이는 천연 수세미로 만드는 시간. 이미 잘 알려진 수세미에 원하는 모양으로 그림을 그려 밑바탕을 앉히고 알록달록 색실을 이용해 코바늘로 코를 뜨고 깔끔한 네모로 바느질까지 해주면 나만의 수세미가 완성된다. 간단해 보여도 처음 해보는 작업에 다들 헤매는 모습인데 함께 머리를 맞대고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결국 공동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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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를 내 손으로 깨끗하게 만들어요

실내 체험활동이 끝났으니 이제 밖으로 나갈 차례. 봉사자들과 아이들 손에 종량제 쓰레기봉투와 집게가 하나씩 들렸다. 플로깅을 하기 위해서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거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데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쓰레기를 주움으로써 환경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복지관 바로 옆에 있는 목감천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건강한 운동공간으로 사랑받는 목감천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작은 손이나마 더하는 플로깅이 시작됐다. 작은 담배꽁초 하나, 쓰레기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예리하게 주변을 관찰하는 아이들과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쓰레기를 발견하면 함께 줍고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마치 소풍을 나온 듯 즐거워 보인다. 초여름 뜨거운 햇볕에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데도 더운 줄 모르고 쓰레기를 줍는 이들 덕에 목감천은 다시 한번 깨끗한 하천, 맑은 동네로 재탄생한다.

땀 흘린 뒤 먹는 식사는 더 꿀맛인 법. 환경정화를 마치고 들어간 중국집에 옹기종기 사이 좋게 모여 앉아 저녁식사까지 함께한다. 마지막 식사까지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오늘의 너나들이 자원봉사활동은 모두 마무리됐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오랜 기간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며 아이들과 이름 그대로 허물없이 지내온 삼천리 본사와 광명열병합사업단 직원들. 소중한 인연을 계속 지켜 나가기 위해 오랜만에 자원봉사활동을 재개한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욱 따뜻한 나눔,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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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김태연님

    초록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친환경 체험활동한 너나들이 활동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신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 김태현님

    봉사하는 보람이 있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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