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96  2020.03월호

Life Story

드라이브는 스타일이다
BMW X4와 떠난 안산 대부도 드라이브

몇 달째 나라 안팎을 뒤흔드는 뉴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야기다. 어디로 가든 외출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봄날을 실내에 콕 처박혀 지낼 수만은 없는 법.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서도 실내공간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을 마주하고 도로를 질주할 수 있는 드라이브는 그래서 이맘때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법일 것이다.
이에 스포티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BMW X4를 타고 안산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글 / 사진. 임운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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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4, 시선을 끌다! 마음을 사로잡다!

여행에서 교통수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류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 것도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부터 아니던가! 굳이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어도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여행하는 이도 있으니 말이다. 이에 이번 드라이브 여행에선 BMW X4와 함께 안산 일대를 누빌 계획이다. BMW X4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붉은 색감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미끈한 라인이 단숨에 마음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일반 SUV에서 느껴지는 근육질의 마초적 느낌보다 매끈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엣지남을 보는 기분이랄까? 특히 기존 SUV보다 지상고가 낮아 타고 내리기 편하고 승차감도 SUV보다는 세단에 가깝다. 실내공간은 세단보다 넉넉해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외형은 동급 SUV보다 아담한 편이어서 누가 운전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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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4 20d는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0~100km/h 기록은 제원상 8초, 배기량은 1,995cc,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kg.m(1,750~2,500rpm)다. 그래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자랑하는가 하면 험로를 달리기에도 무난하다. 이 모든 것이 BMW가 자랑하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의 모습이다. BMW X4의 실내는 운전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운전대는 스포츠카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 멋스럽고 잡았을 때 느낌은 매우 안정적이다. 조작버튼은 직관적이며 운전자가 손을 뻗어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특히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2개로 나뉘는데 화면을 통해 모든 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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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항 바닷길을 걷다

안산에선 빼어난 경관이나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곳을 엮어 ‘안산 9경’이라 부른다. 그 가운데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대부도를 꼽을 수 있다. 대부도를 관통하는 지방도 301번 도로는 탄도항과 방아머리항을 이어준다.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대부도가 섬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기 어렵다. 대부도 남쪽 탄도항에 탄도교가 놓이면서 화성시 전곡항과 연결됐고 시화방조제가 대부도 북쪽 방아머리항과 시흥시를 연결하고 있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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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4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탄도항이다. 바닷가는 적막할 정도로 고요했다. 갈매기가 자욱한 해무를 가르며 선회하자 항구는 그제야 잠에서 깨어나는 듯하다. 탄도항의 핫플레이스는 누에섬과 그 주변에 펼쳐진 갯벌. 광활한 갯벌 사이로 풍력발전기 3기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때마침 바닷물이 빠진 뒤라 바닷길을 따라 누에섬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풍력발전기가 육중한 프로펠러를 돌린다. 누에섬은 멀리서 봤을 때 누에를 닮아 그리 불리는데 섬에는 등대전망대까지 산책로가 놓여 있다. 등대전망대 2층에 오르면 세계 최초의 등대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까지 다양한 등대가 전시돼 있다. 3층 전망대에선 넓디넓은 갯벌의 광활함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정겹게 마주한 부부바위가 화룡점정처럼 갯벌 한가운데서 오롯이 도드라진 모습도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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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의 결을 느끼고 탁 트인 전망을 마주하다

다음 코스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총 길이는 11.3km지만 드라이브 중이라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 선돌바위를 지나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돌아보고 개미허리를 거쳐 되돌아오는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 너른 갯벌에 둘러싸인 대부도의 속살을 엿보는 듯해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부도에는 캠핑장이 여러 곳 있지만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솔밭캠핑장이다. 울창한 솔숲이 선사하는 천연그늘막과 탁 트인 바다풍경은 뭐하나 나무랄 데 없는 진경임이 틀림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북망산에 올라 1코스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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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서는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열에 아홉이 바지락칼국수를 먹으니까. 바지락에 청양고추, 호박 등을 넣어 국물이 개운하면서 시원칼칼하다. 특히 2~4월이 제철이니 챙겨 볼 일이다.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은 해솔길 1코스 시작점인 대부도 관광안내소 못 미처 방아머리 음식문화거리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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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드라이브 종착지인 시화나래휴게소에 닿았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휴게소라는 점에서 풍경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시관은 조력발전의 원리와 시화방조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높이 75m에 이르는 달 전망대가 매우 인상적이다. 360° 파노라마식 투명유리가 설치돼 있어 막힘 없는 조망을 선사한다. 더 아찔한 체험을 원한다면 투명한 유리를 설치해 놓은 곳을 걸어보자.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여 하늘을 걷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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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4와 함께한 안산 대부도 드라이브는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웠다. 옹골찬 차체에서 뿜어내는 탁월한 정숙성과 민첩한 가속력. 짧은 경험이었지만 험로구간에서는 무한한 힘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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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김종진님

    대부도 가보고 싶은데 자차가 없어요ㅠ
    자동차 사면 이 기사 참조해서 가봐야 겠어요!

  • 채봉균님

    안산에 사는터라 몇번 가본 장소들이네요. 안가보신 분들 꼭 가보세요. 속이 확트입니다. 저녁무렵에 탄도항 풍력발전소 주변의 노을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강추!!^^

  • 박재경님

    멋진 장소들을 드라이브 하셨는데
    전 경치보다 BMW X4가 계속 눈에 들어오네요.
    멋진 차타고 드라이브 하면 정말 신나겠어요

  • 송은정님

    코로나19로  너무 경직되 가는 사회분위기로 답답함이 느껴졌는데, 이번 기사로 가슴과 눈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어서 드라이브 가고싶네요

  • 곽정호님

    X4 원래도 관심있어했지만, 붉은 색감에 경치까지 더해주니..
    지름신이 저절로 찾아오는 듯 하네요ㅠ
    드라이브 장소도 너무 멋진곳으로 잘 찍어주셨네요~!

  • 최인혁님

    BMW X4도 정말 탐나고 저도 새로운 봄을 만끽하며 안산 대부도를 자동차로 마음껏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하루빨리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서 어디든 마음대로 드라이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춘순님

    코로나19의 답답함을 뚫고 시원하게 드라이브나 하고 싶어지네요.

  • 천예빈님

    대부도 보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해요~ BMW X4타고 달리면 스트레스 확 풀릴거 같아요.
    맛집에도 가보고 멋진 경치도 보고 싶네요

  • 박주희님

    우와 대부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거보니 저도 드라이브가고싶네요 ㅎㅎ

  • 김태현님

    시화나래휴게소 정말 특별한 경험을 주겠어요

  • 황민영님

    역시 차는 BMW!
    저도 BMW 타고 대부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정광훈님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아이들과 드라이브 하고 싶네요.

  • 김지혜님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저도 대부도로 드라이브여행을 가보고 싶어지네요

  • 이선영님

    빨리 코로나 19가 사라지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면
    저도 가까운 곳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보고 싶네요

  • 정은지님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드라이브 너무 가고 싶네요

  • 이종수님

    와우~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BMW X4와 함께 하는 멋진 드라이브!!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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