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에너지 전시회 랜선투어! 함께 떠날까요?
탄소중립의 시대. 우리는 에너지 대전환이 예고되어 있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2024년에도 이러한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전시회가 개최돼 많은 이들에게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임직원과 독자들을 대신해 탄소중립연구소 사내기자가 올해 상반기에 열린 다양한 에너지 전시회에 참관하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폈다. 그 내용을 함께 확인해보자.
2024 일본 도쿄 수소 연료전지 전시회 ‘FC EXPO’ 2/28~3/1
매년 도쿄 빅사이트(일본 최대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FC EXPO는 일본의 대표적인 에너지 전시회 중 하나다. 수소 연료전지 전시회라고 불리지만 이 외에도 태양광(PV), 2차전지(BATTERY), 풍력, 바이오매스,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시회에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전기차 LFP 배터리 제조사 CATL, BYD와 태양광 모듈 제조사 LONGI, Jinco Solar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주목할 만했다.
해외 기업들은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특히 일본의 LNG, 석유 화학 분야의 대표 엔지니어링 기업인 치요다는 수소사업을 확장하여 국제 실증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수소 생산 기술과 수소 유통 (배관, 밸브 등) 기술을 골고루 개발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우리나라 수소 에너지 산업은 아직까지 R&D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 새로움이 곧 정답은 아니겠지만 국제적 에너지 흐름에 맞춰 우리도 수소 정책 확대 및 보조금 지원,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등의 사업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해외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시야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대표 전시회 ‘InterBattery 2024’ 3/6~8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대표적 전시회인 인터배터리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세계 Top 5 배터리 제조사 중 3개 기업(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이 참가하는 유일한 전시회로 올해는 최근 부상한 배터리 산업의 인기 덕분인지 약 12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물론 이 3개 기업 외에도 배터리 시장에서 원자재 공급부터 배터리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기술 선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K-배터리 기업들도 다수 참가해 배터리와 관련된 글로벌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에 참관객들은 배터리 밸류 체인(원자재(광물)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으로 설명되는 산업 전반의 큰 흐름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배터리 산업은 밸류 체인 내 사업들 간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많은 바이어가 모인 자리에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논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비즈니스 기회 확보 측면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앞으로도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사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더욱 견고히 다져 K-배터리 산업이 시장 내에서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에너지 연계 산업 인프라 확인의 장 ‘세계 태양광·분산에너지·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 6/25~27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세계 분산에너지 엑스포, 세계 배터리&충전 인프라 엑스포가 동시에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는 올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이후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충전 인프라까지 연계성을 가진 산업들의 전반적 인프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지난 5월 발표된 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 실무안은 2030년까지 전원별 발전량 비중에서 재생에너지를 21.6%까지 올리는 등 기존 원자력에너지와의 조화로운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이로 인해 발생되는 전력계통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통합발전소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RE100 달성을 위해 국내 수출기업들은 실시간 전력거래와 수요관리를 통합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반기에는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코엑스, 4/3~5),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엑스코, 4/24~26), 전기 전력 전시회(코엑스, 5/1~3), 전기 산업 엑스포(엑스코, 6/12~14) 등도 개최됐다.
한편 삼천리 탄소중립연구소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전환에 발맞춰 최신 에너지 기술 동향 및 정책 이슈들을 정리한 ‘SCL 에너지마켓리포트’를 분기 1회 사내에서 발간해 현재 시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며 에너지 관련 의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은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개인 역시 에너지 전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는 등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관심이 있다면 향후 펼쳐질 에너지 산업의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및 포럼들이 하반기에도 예정돼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세계의 흐름 알기
2024 일본 도쿄 수소 연료전지 전시회 잘봤습니다.
엑스포의 다양한 모습 볼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탄소중립의 시대에 너무도 유용한 기사인것 같습니다.
엑스포를 통해서 세계의 흐름을 알수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