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68  2017.11월호

People Story

이들이 있는 곳에
행복한 고객이 있다

글. 강숙희

※ 협력사 이야기입니다

  • 상록고객센터 이정민 상담원
    현명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그녀는 느리다. 처음 일을 배울 때도 그랬다. 하지만 그 느림은 꾸준함으로 완벽해졌다. 천천히 완성된 만큼 더 깊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객을 대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이정민 상담원은 이론에 기초한 고객 응대가 아니라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심을 다해 고객을 응대한다. 고객들이 왜 화가 났는지, 같은 얘기를 여러 번 물어볼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이 어려워 가스요금을 못 내는 마음은 어떤 건지, 진심으로 공감하며 대화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한다. 어쩌면 그런 능력은 성격일지도 모르겠다. 타고난 긍정 마인드와 스스럼 없는 성격이 그녀를 회사 내의 분위기메이커로도 만든 걸 보니. 낚시와 영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현명한 방법까지 아는 그녀, 세상 사는 법도 일하는 법도 제대로 아는 현명한 그녀는 그래서 누구보다 완벽하다.
  • 원미고객센터 윤여진 점검원
    성실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17년차. 성실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체력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업무효율을 찾아낼 줄 알아야 가능한 경력이다. 실제 윤여진 점검원은 검침날짜 전에 홍보물과 안내문을 온 동네에 붙여 점검시즌을 알림으로써 방문을 수월하게 만든다. 늦게 퇴근하는 고객들까지 만나기 위해 일의 시작을 오후로 옮김으로써 업무집중도도 강화했다. 이렇게 일을 하면서 생각난 노하우들이 실제 업무 실행 시 효과를 거두면, 회사에 제안함으로써 동료들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통찰의 능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녀는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든 데 있었다고 말한다. 열심히 일한 후 좋아하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편안한 음악으로 힐링을 하며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다. 행복한 자의 여유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셈. 어쩌면 17년차가 가능한 진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 중동고객센터 박래혁 SE
    사랑스런 그리고 기대되는
    자녀가 둘이나 있는 든든한 가장이지만, 박래혁 SE는 밖에서 아직 귀여운 동생이자 막내아들로 통한다. 2년 전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가스기기를 다루는 게 겁났을 만큼 무지했던 그였다. 하지만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선배들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하는 등 적극적이고 싹싹한 모습에 선배들의 사랑은 시작됐다. 고객들이 질문할 때면 최선을 다해 차근차근 이해가 될 때까지 친절히 이야기하는 태도로 어르신들에게선 정이 가는 막내아들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사랑 받는 막내를 넘어 더욱 성장할 계획을 밝힌다. 가스 관련 자격증도 따고, 더 노련한 베테랑도 되겠다는 각오. 앞으로 얻게 되는 지식과 그동안 받은 사랑도 다시 주변에 전하겠다는 그. 받은 만큼 나눌 줄 알기에, 꿈을 세우면 노력하는 걸 알기에, 그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 화성고객센터 홍성순 점검원
    충실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순하고 겁도 많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그 누구보다 강해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홍성순 점검원이다. 고객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마인드콘트롤로 두려움을 낮추고, 고객의 질문에 대비해 가스 관련 뉴스를 보며 정보를 무장하고, 마사이족 걸음걸이를 연습해 평소 체력을 무리 없이 만든 것만 보더라도 그 철저함은 놀라울 정도다. 게다가 이해가 쏙쏙 되도록 상대의 시선에서 이야기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 그녀는 나이대마다 다르게 대화하는 법을 안다. 어르신들에게는 말의 속도를 늦추고, 젊은이들에게는 포인트만 짚어주고, 어린애들만 있는 집에선 업무 전에 그 자리에서 부모와 통화를 하는 등. 이렇듯 대단한 그녀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덤덤하게 원칙과 기본을 잊지 않은 것밖에 없다는 노하우를 밝힌다. 밖에서는 믿음직한 점검원으로, 안에서는 신입직원들의 멘토로 자리한 그녀, 역시 고수에겐 군더더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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