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72  2018.03월호

Life Story

우리들의 슬기로운 취미생활

열심히 일하면서도 또 다른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삼천리인들이 있다. 이들의 취미생활은
Work and Life Balance를 가능케 하는 삶의 활력소로 보는 이들의 호기심마저 자극한다. 일과 삶을 모두 즐기는
사람들. 지난호에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의 슬기로운 취미생활을 만나보았다.

글. PR팀, 강숙희 / 사진. 윤상영, 본인

고품격 스포츠 조정을 소개합니다
삼천리 안전기획팀 박성환 대리

“키가 크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때 선수로 발탁됐어요. 그땐 시키니까 했던 거라 졸업하자마자 손을 놨거든요. 그렇게 10여 년이 흘렀는데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시작했는데 제가 먼저 찾아서 했기 때문인지 그 다음부턴 즐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 취미생활은 다시 중단 위기를 맞았다. 비인기스포츠다 보니 조정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단체스포츠라 인원이 없으면 아예 시도를 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의외의 곳에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조정을 소개하면서 조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었던 것. 이후 박성환 대리는 지금까지 꾸준히 조정을 취미로 즐기고 있다.

삼천리가족인사이드

“사실 조정은 진짜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예요. 수상의 마라톤이라 해서 어느 정도 버틸 체력이 있어야 하죠. 하지만 동호회에 여성분도 있고 70세를 훌쩍 넘긴 분도 있을 만큼 몸에 무리가 가는 스포츠는 또 아닙니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관절에도 무리가 없거든요.” 실제 한 번 시합에 나가면 시합 후 2~3kg가 빠져있을 만큼 체력 소모는 상당하지만,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박성환 대리. 그는 조정을 통해 다이어트도 하고 낭만도 즐겨보라고 권한다. “연습 땐 어느 정도 지점에 가면 물 위에 저희만 있게 되거든요. 거기서 간식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래요. 누가 그런 걸 누려보겠어요?” 그의 말을 들으니 참으로 솔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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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대리는 지역동호회에서 코칭스태프로 활약하는 건 물론 심판자격증까지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삼천리’의 이름으로 팀을 만들어 대회에 나가보는 것. 그만큼 함께 즐길 동료가 있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히는데.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본 사람은 없을 만큼 매력적이라는 말로 은근히 자랑도 덧붙인다. 특히,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스포츠라 배려가 필수며, 잘하는 사람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못하는 사람을 배려하기에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한다. 이색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조정,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키티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삼천리 인천고객지원팀 김다혜 사원

동일한 제품이어도 캐릭터가 더해지면 훨씬 인기가 좋다. 세계 캐릭터 시장 규모도 어느새 2백조 원을 넘었다. 이는 캐릭터가 더 이상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의미. 그런데 그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키티에 깊숙이 빠졌다는 이가 있다. “키티는 중학교 때 접했는데 오히려 어릴 때는 수많은 캐릭터들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직장에 들어와 첫 차를 구입하고 나서부터는 키티 마니아가 되었죠. 30대에 꿈에 그리던 첫 차를 산 후 꾸미려고 보니 키티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차곡차곡 차 안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이만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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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키티 캐릭터가 눈에 들어온 것도 더 좋아진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 그냥 예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 손이 갔을 뿐이란다. 마치 아기들을 마주한 것처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데. 키티는 1974년에 일본에서 출시돼 4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예쁜 것 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어쩌면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분홍색과 흰색이 캐릭터의 모티브 색상인 것도 영향을 끼쳤을 듯하다. 김다혜 사원은 차 인테리어 말고도 핸드폰 케이스 역시 반드시 키티 캐릭터 제품을 사용한다는데 역시나 이유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전환이 되고 행복하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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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키티 제품이 국내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어 자주 구매하진 못해요. 대신 삼천리에서 매년 연말에 여는 자선바자회에 키티 제품이나 인형이 나오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있어요.” 이렇게 요즘에는 캐릭터 마니아를 자처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어 일부러 드러내진 않는다고. 하지만 어떤가? 키티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 게 확실한데. 자신을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 중 김다혜 사원은 아름다운 것을 주변에 두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 그녀의 선택처럼 운전 중에나 휴대폰을 볼 때나 늘 행복을 주는 존재가 곁에 있다는 건 작지만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매우 현명한 일이 분명하다.

오지 탐험가의 세상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삼천리 중부기술영업팀 구준모 대리

탐험가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삼천리 중부기술영업팀 구준모 대리. 수많은 나라들 중 오지로 불리는 곳들을 중심으로 찾아 다니며 깃발을 꽂고 돌아온다는 구준모 대리. 아프리카 케냐, 캐나다 북극지방, 페루 정글, 볼리비아 사막, 멕시코, 뉴질랜드 빙하지대, 호주 내륙, 유럽 우크라이나 등 남들 다 가는 편한 관광지가 아닌 오지를 주로 다니는 이유가 궁금하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여행하는 것 같아요. 입사 후 아프리카 케냐를 동기인 안전기술팀 이세원 대리와 다녀왔는데 처음에는 지금처럼 젊을 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다니면서 보니 자연이 주는 감동이 정말 큰 거예요. 별과 은하수가 촘촘히 수놓아진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이후에는 카메라에도 함께 관심이 생겨 멋진 풍광을 렌즈 안에 담아내는 데 욕심을 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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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곳들을 들어보니 장거리 비행은 물론 현지 내에서도 이동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남아메리카 페루, 볼리비아, 멕시코 여행에선 이용한 항공편만 13번에 비행기와 버스 이동시간만 따지더라도 150시간이 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행을 하며 얻은 추억과 보람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의 감동이라고. 그러고 보니 이런 장기 여행이 가능한 것도 참 신기하다. “Refresh Vacation이라고 해서 최장 2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수년 전부터 회사에서 제도적으로도 장려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도가 있더라도 동료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쉽게 다녀오지 못했을 거예요. 물론 그에 보답하기 위해 휴가 전후로 열심히 업무에 임하지요. 그래도 주변에서 제 열정을 지지해주고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신 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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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도 취미생활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구준모 대리. 특히 남다른 여행을 통해 그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생각했던 것보다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들이 많아요. 또 전 세계에서 신혼 여행은 물론 나이가 지긋한 분들도 노년에 부부 여행으로 많이 오시고요. 그런 분들을 보면 마음만 젊다면 언제든 여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다른 지역보다 고생을 많이 하는 곳들이다 보니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허물 없이 지내고 여행 후에도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나가게 되죠. 안전이요? 그것도 나라별로 사전에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괜찮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정말 여행은 생각지도 못했던 깨달음을 선물하는 것 같다. 이에 다음 여행지는 어디냐는 질문에 그는 칠레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 단번에 답한다. 오지를 향한 그의 열정이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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