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92  2019.11월호

Special Story

3도9경을 되짚어보다

삼천리그룹은 2015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랑받는 기업’을 그룹 비전으로 제정하고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경영철학인 3道9經(3가지 삼천리 Way와 9가지 경영원칙으로 구성)을 수립했다.
이에 올 한 해 사보 < Together >에서는 3도9경을 소개하며
이를 기반으로 삼천리그룹의 다양한 노력들을 사례들과 함께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11월호에서는 지난 9개월간의 여정을 요약해 살펴보려 한다.

글 / 사진. PR팀

삼천리가 걸어왔고 또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망라해 정리한 경영철학 3道9經은 3가지 삼천리 WAY(즐거운 경영, 준비된 경영, 함께하는 경영)와 9가지의 경영원칙(가정애·직장애, 자율 경영, 열린 경영, 안전환경 경영, 인재중시 경영, 창조혁신 경영, 기업가치 경영, 고객감동 경영, 나눔상생 경영)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삼천리가 임직원과 고객, 주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성장해온 힘이 되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핵심요소가 담겨 있다.
삼천리그룹은 이 같은 철학이 임직원들에게 자연스레 내재화될 수 있도록 3道9經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속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천을 찾아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3도9경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기 위한 3가지 길

1. 삼천리 웨이 첫 번째, 즐거운 경영

삼천리그룹은 즐거운 경영의 출발점을 내부 이해관계자인 구성원의 만족에 두었다. 그리고 즐거운 경영문화 아래 구성원들 스스로가 업무에 몰입하고 자율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삼천리가 수행하는 모든 사업과 활동의 출발점으로 보았다. 이에 구성원들이 즐겁고 재미나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즐거운 경영을 이루는 근간에는 삼천리에 뿌리 깊게 내려온 정신인 ‘가정애·직장애’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1973년 사시로 제정돼 현재까지 유지돼오고 있다. 직장은 또 하나의 가정, 동료는 또 다른 가족이며, 가정이 편해야 직장도 편하다는 수신제가(修身齊家)의 소신과 가정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직장도 사랑할 줄 안다는 선대회장의 신념이 그 출발이었다. 그리고 이 같은 정신은 ‘재미있고 즐거운 직장’을 강조하는 이만득 명예회장의 신념으로 구체화되어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연탄 사진

삼천리는 즐거운 경영이 법이나 규칙의 강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명사상 아래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정명사상은 이장균 선대회장이 즐겨 읽던 「논어(論語)」의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것으로, 특히 ‘이름을 바로 한다’는 뜻의 정명은 자신의 직책과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정명사상

이와 관련해 이장균 선대회장은 정명사상을 ‘정치가는 정치가다워지고, 기업가는 기업가다워지고, 교육자는 교육자다워지고, 학생은 학생다워져야 한다’는 저다워지기 사상, 저다워지기 운동으로 승화시켜 기업 안팎에서 항상 강조하곤 했다. 이를 기업 경영에 적용하면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지식 및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이장균 선대회장은 스스로 정명사상에 입각한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였다. 그가 2,500년 전 고전에서 찾아낸 지혜는 오늘날 삼천리의 변치 않는 철학이자 전통으로 남아 삼천리그룹의 ‘자율 경영’으로 이어지며 모든 삼천리인이 삼천리인답게 맡은 직책과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좌표가 되고 있다.

한편 즐거운 직장이란 구성원 간 사랑과 신뢰가 충분히 공유되며 이에 따라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곳을 말한다. 함께 일하는 동료 및 선후배들과 쌓아 나가는 친밀한 관계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표출된다. 직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격과 성품에는 차별이 없는 법이다. 또한 서로의 존재에 대한 신뢰는 소통의 질적 수준을 극대화시킨다. 말 그대로 눈빛만으로 대화하며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두 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서로 다른 의견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격렬히 토론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물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전제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삼천리는 이처럼 ‘열린 경영’ 아래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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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천리 웨이 두 번째, 준비된 경영

삼천리의 창업주 이장균 선대회장은 평소 사전관리 정신을 중시했다. 사전관리란 말 그대로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는 오늘날 ‘준비된 경영’으로 이어져 삼천리그룹 64년 역사의 근간이 되는 정신으로 깊이 자리잡게 됐다. 삼천리의 지난 역사에서 준비된 경영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연탄 사업에서 도시가스 사업으로 변신한 것은 준비된 경영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창업시절부터 환경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사전관리를 체질화 해온 삼천리는 에너지시장의 전환기에 사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시가스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으며, 그 결과 국내 최정상의 도시가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정명사상

준비된 경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인재에 대한 삼천리 경영자들의 관심이다. 기업이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영의 8할 이상은 인재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창업주 이장균 선대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인재중시 경영’을 펼쳤다. 특히 사람이 최고의 자원이며 동시에 경영 주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견인(見人), 양인(養人), 용인(用人)을 통해 인재들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직원들의 교육에 힘쓴 것은 물론 1970년대 당시 직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대학 등록금까지 지원했을 정도다. 지금은 여러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지만 당시만 해도 유수 대기업들도 일찍이 시작하지 못했던 제도였다. 이장균 선대회장이 생각하는 교육의 중요성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아가 이만득 명예회장은 인재에 대한 관점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개인 사재를 출연해 천만장학회를 설립하고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도태되어 존속할 수 없다. 더욱이 그 변화속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빨라지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변화의 흐름(Trends)과 전망(Outlook)을 파악하고 창조적 마인드로 사업구조와 제품 및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일상화해야 한다. 이에 삼천리는 도전정신과 창조적 마인드로 제품, 서비스, 제도와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미래환경에 맞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창조혁신 경영’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삼천리는 백년기업을 꿈꾸며 한 단계 도약할 시점에 있다. 이에 모든 구성원들은 내가 주인이라는 주인정신 아래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전과 혁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사전관리를 통한 준비된 경영이 있을 때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3. 삼천리 웨이 세 번째, 함께하는 경영

동업 기업으로 시작한 삼천리에게 ‘함께 한다’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는 단지 사업상의 이슈에 대해 동업자와 함께 의논하고 합의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삼천리 64년 역사에서 동업은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태도일 뿐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도 상대방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동업 가문 간 주식 수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식 1주마저 파는 것만 봐도 얼마나 철저했는지 엿볼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책임이 담보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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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화합의 정신은 ‘함께하는 경영’의 길로 삼천리인들을 이끌고 있다. 양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화합의 정신이야말로 삼천리를 삼천리답게 만드는 귀중한 유산이다. 함께하는 경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기업을 둘러 싸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존중의 자세다. 특히 주주와 고객과 사회에 대한 존중은 그들이 가진 다양한 가치를 신뢰하고 존중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각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은 각 가치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그 가치들이 균형을 이뤄 상생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하나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다른 가치와 이해관계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가치를 존중 받으면서도 희생하지 않는 윈윈(win-win)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에 삼천리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도시가스부문에 16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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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빚을 벗으면서, 빚을 지우면서, 남의 것을 얻어오면서, 남에게 나누어주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창업주 이장균 선대회장은 일찍이 인간의 4대 행로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부모와 이웃의 보살핌,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보호 아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도움은 모두 갚아야 할 빚이며 빚을 벗는 일은 나눔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삼천리인들은 우리의 고객과 사회를 향해 빚을 벗고 지우며 얻어오고 나누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2015년 ‘사랑받는 기업’을 비전으로 천명하며 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것을 강조한 이만득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으로 이어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고객, 사회와의 소통, 상생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장학 사업을 비롯해 깨끗한 환경을 가꾸는 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일, 자선과 스포츠 후원 등이 그 예다. 삼천리의 모든 구성원들은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나눔의 정신을 자신의 삶과 일터 속으로 확장시키고, 나아가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고객과 사회와 함께하는 경영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비즈니스에서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며 탁월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한 분투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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