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험처럼 흥미로운 립밤 만들기

-삼천리 중부안전관리팀 정재만 대리와 자녀 준우·유준 군

저희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으로 한창 활발할 때지요. 그러니 지금처럼 오랫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이 시기는 참 힘든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재밌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립밤 만들기’를 신청했지요. 처음에는 과학실험처럼 생각됐는지 립밤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다소 긴장돼 보였는데, 립밤을 완성해가며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 하고 무척이나 재밌어 했답니다. 이렇게 추억이 또 하나 생겼네요. 아이들이 직접 만든 립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선물로 드리기도 했죠. 립밤을 바를 때마다 추억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한땀한땀 정성가득 피땀눈물로 일구어낸 사랑의 선물

-삼천리 IT운영팀 곽정호 과장

계속되는 집콕생활로 인형눈이라도 붙이면 좀 덜 지루할까 생각이 들만큼 지쳐갈 무렵 집콕 챌린지 2탄 공지를 보고 라탄공예의 걸음마 ‘티코스터 만들기’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소싯적 가정시간에 곧잘 했던 바느질 실력이면 충분할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라탄 엮기는 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설명서만 봐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동영상을 보면서 연구를 했죠. 그렇게 끙끙대기를 1시간.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올 무렵이 되었으나 제가 만든 티코스터(찻잔받침)는 평평하기는커녕 안쪽으로 오므라든 바구니 모양이 되고 말았어요. 저는 큰 결심을 하고 다시 라탄을 풀어 평평하게 다시 엮기 시작했죠. 그런데 한 번 해봤다고 이번에는 또 잘 되더라고요.

그렇게 1개 만들고 2개까지는 와이프 선물로 찜 해놨답니다. 하지만 라탄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제가 늘 신세지고 있는 장모님께도 선물해드리려고 2개를 더 만들었죠. 그리고 다음날! 아내와 장모님께 선물로 짠~ 하고 드렸더니 “고생했다” “장하다”를 연발하며 좋아하는 모습에 정말 기뻤답니다. 실제로 쓸모 있는 전용 모닝커피잔으로 애용되고 있고요. 고생은 좀 했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