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 차가운 물 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여름의 시작이다.
여기 청량감 넘치는 취미로 여름의 포문을 활짝 열어주는 이가 있으니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삼천리 광명안전관리팀의 김현철 대리가 그 주인공이다.
푸른 바다 속으로 풍덩! 스쿠버 다이빙 꿀팁 속으로 풍덩!
삼천리 광명안전관리팀 김현철 대리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은 익숙한 단어이지만 스쿠버가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S/C/U/B/A는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약자로 직역하며 스스로 침착하게 수중에서 호흡할 수 있는 장치라는 뜻이다. 스쿠버 다이빙은 바다 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빙을 하는 것을 말하며 호흡기, 부력조절기, 공기탱크 등을 착용해 오랜 시간 물 속에서 즐길 수 있다.
김현철 대리가 스쿠버 다이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접한 스쿠버 다이빙에 큰 흥미를 느꼈는데 당시에는 여건이 어려워 제대로 시작하진 못했단다. 직장을 다니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즐긴 지는 5년 정도 됐다. 다이빙 로그(Diving Log)만 이미 500회라고 하니 그가 얼마나 스쿠버 다이빙을 즐겨 했는지 숫자로도 가히 짐작이 된다. 스쿠버 다이빙에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를 계속해서 끌어당기는지 궁금해졌다.
“물 속에 있는 시간 그 자체로 행복감을 느껴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물 밖에서는 그토록 무거운 장비들이 물 속에서는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것까지 새로운 감각들을 느낄 수 있어 좋지요. 형형색색의 산호와 물고기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때의 감동, 아쿠아리움에서 유리벽 너머만 보던 상어, 가오리 등을 바로 눈앞에서 볼 때의 짜릿함까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장관입니다”
현재 그와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인원은 총 여섯 명. 같은 취미를 가진 직장 동료 서너 명과 다이빙을 하다 만난 사람들까지 함께 어울리고 있는데 스케줄이 맞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정해 다이빙 여행을 떠난다. 특히 회사가 장려하는 연차 활성화, 리프레쉬 휴가 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김현철 대리는 업무에 최대한 집중하되 힘이 들 때 스쿠버 다이빙을 생각하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이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 좋게 업무에 복귀하고 나면 업무 효율도 오른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동료들이 많이 배려해 주고 응원해 준 덕분에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그는 사보를 빌려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단다.
국내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실력을 쌓은 김현철 대리는 최근 해외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일년에 서너 번은 해외로 나가다 보니 경제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생활 속 지출을 알뜰살뜰 줄이며 취미를 즐긴다. 물론 먼 타지에 도착하기까지도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막상 다이빙을 시작하면 너무나 행복해 모든 것이 금세 잊혀진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가성비가 좋은 필리핀의 여러 다이빙 스팟을 다녔고, 최근에는 몰디브, 팔라우, 사이판 등으로 다이빙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체험한 수 많은 다이빙 지역 중에서는 팔라우를 으뜸으로 꼽는다. 다른 지역에 비해 크고 다양한 어종이 모여 있어 눈이 즐겁다는 게 그 이유다.
스쿠버 다이빙의 재미와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그는 스쿠버 다이빙이 결코 비용이 많이 들거나 어려운 취미가 아니라고 말한다. “다이빙 장비가 비싼 편이지만 렌탈이 활성화돼 있고 훌륭한 다이빙 스팟들이 동남아에 많이 위치해 있어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다이빙을 이용할 수 있어요. 다이빙도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강사에게 배운다면 금세 습득할 수 있지요.”
강습을 통하면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자격증 수준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바다의 깊이가 달라진다. PADI, CMAS, NAUI 등 다이빙 자격증을 주관하는 협회는 대략 5개 정도로 자격증을 분류하고 있다. 김현철 대리는 현재 Master Diver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종류와 교육 과정
- Open Water Diver
- 기본적인 이론부터 바다에서 실습할 때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초 과정 (수심 19m)
- Advanced Open Water Diver
- 깊은 수심까지 들어가 딥다이빙 코스를 배우는 과정 (수심 30m)
- Recue Diver
- 다이빙 시 응급상황에서 다이버를 구조하는 기술을 배우는 과정
- Master Diver
- 강사를 보조하여 전체 활동을 감독하고, 훈련 학생을 보조하는 역할을 배우는 과정
- Course Director
- 스쿠버 다이빙 강사 교육 과정
이제는 숙명이 된 듯한 그의 다이빙 인생에 목표가 있다면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를 모두 점령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절반 정도 다녀왔지만 아직 가야 할 곳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하는 김현철 대리. “올해 도전할 다이빙 스팟은 이집트에 있는 ‘홍해’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1주일 동안 배 위에서 자고 생활하면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Live a Board(리브어보드) 투어로 다녀오려고 해요. 리브어보드는 이전에도 한 번 해봤는데 깊은 바다로 나갈 수도 있고 더 많은 수중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그의 다이빙 버킷리스트 항목이 또 하나 이뤄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