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75  2018.06월호

Special Story

삼천리그룹 김해림 프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속 우승
16년 만에 다시 쓴 3연패 기록

삼천리그룹 김해림 프로(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는 동시에
16년 만에 동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녀가 달성한 감동의 우승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글. PR팀

김해림 프로

김해림 프로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최종 6언더파 207타(71-70-66)로 이다연, 김지현 프로를 1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6승, JLPGA 1승 등 개인 통산 7승을 거두었다.

그녀가 써내린 KLPGA의 새로운 역사

201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김해림 프로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정상에 올라 3년 연속 우승했다. 故 구옥희, 박세리(41), 강수연(42)에 이어 동일 대회 3연패를 이룬 네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2002년 강수연 프로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달성한 뒤 16년 동안 동일 대회 3연패는 없었다. 올해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김해림 프로는 그동안 일본 대회에 전념했지만 이 대회를 위해 일본투어 메이저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3연패라는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
또한 김해림 프로는 우승한 3년 동안 다른 코스에서 치러진 대회를 차례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6년 군산CC, 지난해 충북 동촌CC에 이어 올해 엘리시안 강촌CC까지 매번 새로운 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한국 무대에 올해 처음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이 대회가 매번 새로운 코스들이지만 아무래도 한국 코스가 더 익숙해서 공략이 좀 더 쉬웠고 많은 팬분이 응원을 와주셨기 때문에 더 힘이 났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가 써내린 KLPGA의 새로운 역사

최종 라운드 17번홀 극적 버디! 짜릿한 역전 우승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이번 김해림 프로의 경기를 보았다면 골프는 최종 라운드 17번홀부터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녀는 16번홀까지 버디 3개를 보탰지만 선두 이다연(21)에게 2타차로 밀려 있었다. 김해림 프로는 "이다연 프로가 워낙 잘 쳐서 16번홀이 지나자 '도저히 못 따라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17번홀에서 이미 승부는 그녀가 아닌 이다연 프로에게 기운 듯 했으나 그것이 김해림 프로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해림 프로는 17번홀에서 7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동일 홀에서 이다연 프로가 더블 보기를 하며 김해림 프로가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퍼트 후 그녀는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종 라운드 17번홀 극적 버디! 짜릿한 역전 우승

일 년에 두 번 3연패ㆍ동일 대회 4연패, 그녀의 새로운 도전

그녀는 최초 기록을 세울 기회를 두 번 더 남겨놓고 있다. 한 해에 3연패 두 차례와 4연패가 달성되면 이는 KLPGA 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김해림 프로는 오는 10월 열리는 KLPGA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내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16년 만에 3회 연속 우승을 해서 대선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다. 일 년에 두 번 3연패, 또 4연패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대선수들과 함께 다시 기록을 세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도전하는 일본 투어에서 낯선 환경, 외로움과 싸우며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해림 프로가 이번 한국에서의 우승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다시 한번 비상하길 기대해 본다.

일 년에 두 번 3연패ㆍ동일 대회 4연패, 그녀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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