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마음 탐구영역
어버이날 이벤트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삼천리그룹 직원들이 부모의 생각을 알아보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부모는 스스로의 지난 세월을 되짚어보고 자녀나 가족에 대한 생각을 직접 적어보았다. 부모의 이야기와 가족의 추억을 새긴 ‘마음 백문백답’ 이벤트. 그 깊이 있고 따스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부모 품 안이 제일 든든하던 어린 시절과 반항기 가득해 부모에게 퉁명스런 말을 내뱉던 사춘기 시절을 지나 이제는 진학, 취업, 결혼을 이유로 부모에게서 독립한 삼천리 청춘들이 부모의 진솔한 마음을 엿듣기 위해 또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 ‘부모 마음 백문백답’ 이벤트에 참여했다. 책 속에는 여러 질문이 들어있는데, 여기에 부모가 답변을 적었고, 이에 대해 자녀가 느낀점을 이야기했다. 그 소중한 기록을 함께 살펴보자.
삼천리 중부안전관리팀 백동준 사원
최근 코로나 여파로 설 이후 고향에 가지 못하던 차에 때 마침 좋은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해서 부모님과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바로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가 평소 모르고 있던 부모님의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작성한 이 답변을 보고 저는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제가 아프고 힘들 때는 제 옆에 부모님이 계시지만, 정작 제 부모님이 아프고 힘들 때 기댈 부모님은 옆에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힘이 되어주진 못하고 철없이 행동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모님이 힘들 땐 제가 부모님이 기댈 수 있는 아들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이 점점 침침해지신다는 말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대구에 계셔서 매일은 못 보지만 매번 고향에 내려가면 어머니는 휴대폰을 멀리 두고 보시거나 돋보기를 끼고 보시더라고요. 평소 TV 드라마 보는 걸 참 좋아하시는 어머니인데… 하루 빨리 눈 건강이 좋아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모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하나뿐인 아들 잘되라고 제가 원하는 것 다 들어주시고, 대학 다닐 때도 경제적으로도 묵묵히 지원해주시며 사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부터는 저도 부모님이 원하는 것 하나하나 이루어드리며 그 희생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학교 땡땡이치고 노래방가서 노래 부르고 노는 게 좋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부모님은 정말 화가 많이 나셨을 것 같아요 ㅎㅎ 열심히 공부해 공무원이 되거나 안정적 직장을 가지길 원하셨으니까요. 그래도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해 대학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으로 졸업도 하고 또 안정적인 좋은 회사도 왔으니 이젠 용서해주세요~
삼천리모터스 청주서비스센터 이우림 사원
지난해 12월 결혼을 하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은 건물 내 1층과 8층에 살아 완벽하게 떨어져 지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어머니께서 주중에는 회사생활을 하고 계셔서 실제론 주말에만 얼굴을 보고 있네요. 1남 2녀 중 맏이로 저의 결혼 이후 어머니가 혹시 쓸쓸하진 않으신지, 어머니는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문득 궁금해져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평소엔 쑥스러워 차마 묻지 못하던 질문을 대신 할 수 있어서 더 새로웠던 것 같아요.
책에 나와 있던 질문과 답변입니다. 아기였던 저를 맨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어머니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질문이었어요. 앞으로 저에게도 아이가 생긴다면 어머니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겠죠.
앞서도 말했지만 제가 결혼한 지 반년 즈음 되었는데 모든 어머니가 그러하듯 저희 부부가 더 없이 서로 사랑하고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엄마의 바람처럼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게요!
저희 가족에게 가장 슬펐던 일은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예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가족들이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다 소중하고 그리워지네요. 어머니도 그러실 것 같아요. 다행히 최근에 어머니가 당신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계세요. 이전엔 당신보다 가족을 우선하며 희생하는 삶을 사셨지요. 지금에서야 원하는 일을 하고 계신 거예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린 마음과 소녀 감성은 다름 없을 텐데 가족 때문에 어머니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우선시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어머니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 가시길 딸로서 항상 응원할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머니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어머니와 또 하나의 뜻 깊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기뻤습니다. 어머니가 쓰신 답변들을 찬찬히 읽고 생각해 보니 부모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으며 자랐기에 지금 저도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란 질문에 ‘항상 영원히 사랑하고 또 사랑해’라고 적으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 저 역시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세상 그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자식을 기르면서 깨닫습니다.
읽고 가족들이 생각이 났습니다.울컥하기도 하면서 부모님과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그 끈끈함에 대해 잘 봤습니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때마다 엄마라고 부르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먹먹해지네요 ㅠ
읽으면서 부모님께 전하지 못한 마음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가족들이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다 소중하고 그리워지네요' 저도 동감합니다 시간은 어찌 그리 빨리 가는지 ㅠㅠ
부모님 나이들어가시는 모습 볼때마다 뒤늦은 효도해야겠단 마음이 드는데,
백문백답 해보는것도 참 의미있는 시간일듯 하네요~!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있을때 잘해라~ 옛말이 하나 틀린게 없어요 부모님이 점점 나이가 드시는 걸 새삼 느낄 때마다 그동안 잘못한 게 후회가 되고 그래요 이제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표현해야겠어요
부모님과 시간날때 이런시간 한번 가져보아야 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오늘은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드리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