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족의 각양각색 봉사 이야기
올해 ‘해피투게더’는 삼천리 임직원들의 생생한 사회공헌활동 체험기로 채워집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손길을 더하며 잊지 못할 경험을 쌓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삼천리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르신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보람찬 주말
삼천리 인천안전관리팀 김성수 선임과장
평소 사회복지와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저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인천 남동구 자원봉사센터에 주말이나 휴일에 활동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9월부터 무료급식소 ‘선한이웃 나눔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죠. 올해 2월까지 활동을 계속 했으니 1년 반가량 활동을 해온 셈이네요.
선한이웃 나눔센터는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에 앞장서는 곳입니다.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가구, 독거노인, 장애인, 실직자, 노숙인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휴일과 명절을 가리지 않고 점심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지요. 여기서 저는 한 달에 1~2번 정도 토요일에 방문해 설거지 봉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주말마다 가고 싶지만 의지와 달리 매번 참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갈 때마다 “와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하는 센터 종사자들 덕에 더 자주 와야겠다는 의지가 샘솟고 있답니다.
무료급식을 받으러 오는 이들 중에는 한국전쟁이나 보릿고개 등으로 어린 시절 굶주림을 심하게 겪거나 산업화가 한창이던 어려운 시기에 고되게 일하다 몸이 아프게 된 이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 당장 일해서 돈을 벌고 싶어도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이들도 있고 핵가족화로 급작스레 홀로 살게 된 이들도 있고요. 이처럼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들에게 사랑의 온기 가득 담긴 밥 한 끼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은 정말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스한 한 끼 식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이들이 잠을 아껴가며 움직여야 합니다. 60~70대의 어머님들이 좋은 일에 동참하려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모이시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가슴도 뭉클해집니다. 저는 이곳에서 위원장 총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데, 어머님들이 농담으로 “위원장 총각 설거지 참 잘하네. 집에서도 이렇게 하는가?”라고 물으실 때마다 아내에게 새삼 미안한 마음입니다. 또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오늘도 와줘서 고맙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도 계속 보자”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마주할 때는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올해는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료급식을 잠시 쉬고 있습니다. 그 대신 센터에서 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이전처럼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봉사하며 산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의 스트레스도 금방 해소될 거라고 믿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더욱 빛난 아이들의 순수한 나눔
삼천리 운영지원팀 진성배 과장의 이야기
코로나19로 다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가요? 마스크 없이 나가기 어렵고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곧장 손을 닦고 손소독제까지 꼼꼼히 발라야 했던 지난 6개월. 그런데 모두가 힘든 가운데서도 국가적 재난상황이 닥쳤을 때 환경에 더 취약하고 어려운 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신가요? 매번 손소독제를 바르고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는 일이 번거롭고 불편하다고 말하기에는 이런 필수 위생용품 하나하나가 귀중하고 이를 얻기 위해 남모르게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이른 봄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코로나19 극복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봉사활동 참여를 권유해 선뜻 나서게 됐죠. 당시 마스크를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였던 데다 가격도 무척 비쌌습니다. 그러니 경제적 형편도 어렵고 몸까지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구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죠. 그래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사랑하는 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빠가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자 어린 두 딸이 고사리손으로 한 푼 두 푼 아껴가며 가득 채운 저금통을 좋은 일에 써달라며 선뜻 내놓더라고요. 묵직한 저금통을 열어보니 각각 5만 원씩 동전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알뜰살뜰하게 모아온 것인지 아는데다 또 아이들에게 5만 원은 큰 돈이기에 더욱 놀라고 기뻤답니다.
이렇게 모은 소중한 돈을 위원회에 기부해 손소독제, KF94 마스크, 면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동참하기로 한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3가지 위생용품을 세트로 만들어 직접 포장도 했죠. 그 자리에 온 어른들이 유일한 어린이였던 두 딸을 보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했느냐” “마음이 참 곱고 기특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셔서 더욱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마친 키트를 들고 취약계층 어르신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도 했고요.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꼭 필요했는데 구할 수가 없었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어르신들을 마주하니 더 큰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배달완료 후에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동네의 버스정류장, 공원벤치,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를 돌아다니며 방역활동도 진행해 뜻 깊은 하루를 마무리했고요.
그렇게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으며 하루를 즐긴 아이들은 봉사활동의 보람은 물론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까지 더 깊게 체감하고 위생관념도 훨씬 철저해진 것 같았습니다. 위생용품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집에 있는 위생용품도 더 청결하게 아껴 썼고요. 새삼 봉사는 글로 가르쳐줄 수 없는 것을 가슴에 새겨주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아이들의 적극적인 나눔 참여에 아빠로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노숙자나 독거 노인 등 어려운 생활을 하던 분들이 더욱 힘들어졌는데
삼천리의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이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삼천리 온라인 사보를 보다보면, 회사와 직원들이 사회공헌 사업/봉사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독자들도 함께 참여하면 더욱 좋겠죠?
따뜻한 나눔의 모습을 응원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점이 많이 발생하네요
삼천리가족의 각양각색 봉사 이야기 정말 따뜻하게 읽었습니다.
언제나 약자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삼천리가족의 각양각색 봉사 이야기 언제나 감동을 주는 인상적인 소식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약자분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코로나19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도, 물적 지원도 많이 줄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 와중에도 변함없이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분들이 있다니 손길 하나하나가 더 귀해보입니다. 저도 기사를 읽으면서 상황이 어려운 주변 이웃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천리 직원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