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클래스 ‘세계의 보물창고를 엿보다’
도슨트_영국박물관 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왔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여전히 GWP 프로그램의 일환 중 하나인 랜선투어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문화감성을 채울 수 있도록 도슨트 클래스가 열렸는데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박물관 투어로 진행됐다. 11월 말 어느 저녁에 펼쳐진 그 유익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8백만 점 유물을 둘러볼 수 있는 영국박물관 오픈
해외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박물관이다. 영국의 경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이탈리아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을 가지고 있는데 유물의 수가 루브르박물관이 소유한 38만여 점의 20배 이상에 해당하는 8백만여 점이라고 하니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시작부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투어가 시작됐다. 영국박물관은 18세기 중반 유럽의 박물관들이 문을 열기 시작할 때쯤 함께 시작됐다고 한다. 앞서도 말했듯 유물의 수가 엄청나 당연히 하루에 다 관람할 수 없기에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관들만 선별해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박물관의 내외부 전경이 펼쳐지자 역시나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항공뷰로 찍어도 그 거대함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다 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에 가이드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나라가 운영하는 국립박물관에 다녀오는 것”이라면서 “다만 영국박물관의 경우 약탈을 통한 전리품이 많아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러나 “그런 만큼 인류의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기에 세계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자”며 포문을 열었다.
이집트부터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그리스 그리고 한국관까지
가이드가 가장 먼저 소개한 곳은 영국박물관 내 ‘이집트 컬렉션’이다. 이곳은 박물관 내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실제 이집트의 카이로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이집트 유물이 보관돼 있다고 한다. 이에 가이드는 이집트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이어 큰 흥미를 느낄 만한 미라 전시와 상형문자의 해석을 가능케한 로제타석을 보여주면서 그 배경에 대한 소개를 상세히 전했다. 화면으로 보는 데도 호기심이 들만큼 놀라운 모습에 삼천리가족들은 질문세례를 보내며 가이드와 활발한 소통으로 문화욕구를 채워 나갔다.
다음은 ‘메소포타미아 컬렉션’. 역시나 화려한 인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펼쳐졌으며 이집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와 역사적 배경에 집중하는 삼천리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어진 소개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갤러리’였다. 여기서 소개된 것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파르테논신전의 유물들. 그리스를 침략한 오스만제국이 전쟁을 치르며 화려한 파르테논신전은 폭격으로 파괴됐고 이를 영국대사였던 엘긴 백작이 그리스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사실상 훔쳐온 것으로 채워졌다고 한다. 그러한 배경을 듣고 난 후 화면에는 영국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이 실제 파르테논신전의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 교차돼 펼쳐지며 그 웅장함과 역사의 단면들을 좀 더 깊이 각인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개된 곳은 놀랍게도 한국관이었다. 세계적인 박물관에 한국관이 있다는 것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약탈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세계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했던 한 개인의 역할이 컸다. 주인공은 한광호 한빛문화재단 명예이사장으로 그의 기부금과 함께 한영수교 200주년을 기념하며 오픈됐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순환전시를 통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흥미롭고 유익했던 랜선투어 이후의 감상들
인류의 역사를 논할 때 늘 빠지지 않는 이집트부터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그리스와 우리나라 전시실까지 모두 보고 나자 역사에 대한 관심은 물론 직접 가서 보고 싶은 욕구 또한 커지는 듯 많은 질문들과 감상들이 쏟아져 나왔다.
삼천리 노경협력팀 이현주 대리는 이중에서도 특히 이집트관이 기억에 남는다며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를 보러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삼천리 특화영업팀 조용민 대리는 “여행도 편하게 다니지 못해 답답했는데 이번 투어는 새로운 설렘을 주었다”며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꼭 영국박물관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비엔나 투어 때도 참여했다는 삼천리 스마트기획팀 심채현 대리는 “그때는 힐링의 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흥미로운 역사공부의 시간이었다”며 신선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그리고 삼천리 서남안전관리팀 이의재 대리는 “1시간이 넘다 보니 아이들이 오래 집중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고 특히 한국관 소개는 뭉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저마다 다른 소감과 감상을 남긴 삼천리직원들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한 이야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 메시지를 삼천리 공급관리팀 채승훈 선임과장의 목소리로 전하며 오늘의 랜선투어가 어떠했는지 마무리하려 한다.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재미 있는 감상을 한 것도 좋았는데 지식도 쌓인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다음에도 알차고 좋은 프로그램 많이 부탁드려요!” 물론 앞으로도 삼천리가족들을 위한 랜선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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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다녀왔었는데...다시 가볼수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