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24  2022.07월호

Special Story

기후위기시대, 에너지기업의 탄소중립 방향성은?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위기상황을 사각의 링으로 비교하자면 코너에 몰려 있는 그로키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녹색기금 등에서 쏟아낸 근거와 데이터를 참조하지 않더라도 기후위기 심각성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에너지기업들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어떤 자세와 태도를 취해야 탄소중립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에 합당할까. 스스로 점검해봐야 하겠다.

글.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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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변화 적응이 우선

4천만 년 전 공룡시대에는 키 150cm, 몸무게 60kg인 펭귄보다 공룡의 힘이 분명 강했다. 그런데 지금 펭귄은 살아남아 있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은 멸종했다. 혹한기에 들어서면서 펭귄은 스스로 키를 30cm로 줄이고 추운 날씨를 견뎠기에 오늘날까지 살아남게 된 것이다. 즉 변화의 시대에 적응을 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이 말은 즉 강한 게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강한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에너지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읽고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기업은 변화무쌍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현실을 바라보는 시야가 남달라야 한다. 왜냐하면 에너지기업들이 인간 라이프스타일에 매우 중요한 에너지를 언제든 365일 국민들에게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등을 고려하는 현실적 경영감각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에너지기업들은 현실적인 감각(경영 시스템)을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RE100은 탄소중립 지렛대

그렇다면 그 힘은 어디서 나올까? 바로 RE100과 ESG에서 나온다.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미래 경제 툴이 될 RE100과 ESG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2가지 키워드가 공공정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궁극적으로 RE100과 ESG는 경제성장의 징검다리고 온실가스감축, 즉 탄소중립으로 가는 중요한 지렛대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에너지기업이 RE100에 깊이 개입해야 하고 ESG의 방향키를 잡아주는 선장역할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바로 에너지 저비용 고효율에 대한 진단 컨설팅과 함께 요즘 핫한 스타트업기업에 직간접으로 기술R&D 및 창업지원을 하는 것에 가중치를 둬야 한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을 찾을 수 있는 미래 전문가들을 지금부터라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에너지기업들이 설령 기후위기와 우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또는 우리와 별개문제라고 치부해도 RE100은 염두에 둬야 한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은 하나하나 모두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에너지 관련 기업끼리 서로를 경계와 경쟁의 대상으로 두지 말고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 여겨야만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단일 에너지원이 아닌 투트렉으로 원천 에너지원에서 또 하나의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의 존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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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경영활동에 큰 영향 미쳐

올 2월 유럽연합(EU)의 공급망실사법안과 3월 SE가 쏘아올린 기후변화정보공시(TCFD)에서는 늦어도 2~3년 내에 탄소중립이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도 TCFD 보고서에서 SCOPE3-넷제로에 해당하는 자산별 탄소집약도 감축경로와 자산의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

이유는 딱 하나다. 일반 기업들이 쓰는 에너지 소비량과 국민들이 쓰는 에너지에 대해 앞으로 에너지자립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사전에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선택권은 공급자인 에너지기업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급받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너지기업은 RE100과 ESG경영을 동시에 크로스 체크해 과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린워싱’까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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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제로화 적극 나서야

그리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금 지구촌 온도가 1.5℃ 이하의 안정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기업의 역할이 크다. 에너지기업은 기후위기시대에 대응해 저비용 고효율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도록 끊임없이 탄소발자국-제로(ZERO)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삼천리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 특히 삼천리가 연료전지, 친환경차량 충전, 탄소배출권 인증, 자원순환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 기대해본다. 삼천리가 탄소발자국을 낮추기 위한 기존 기업들의 실패를 뛰어넘으면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는 영원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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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기고자의 견해로 삼천리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 6

  • 김대엽님

    기후위기시대에 맟춰 에너지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서 노력하는 삼천리애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 이종환님

    기업 입장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이고 계획이 필요 합니다.  큰 기업부터 솔선수범으로 나서야 관련된 관련 연계업체 등도 활발히 참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 김재원님

    지구를 위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삼천리 그룹의 정신을 다른기업들도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 김태현님

    탄소중립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 전쟁으로 느려지고 있네요

  • 김지환님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하는 시대에 아주 유익한 게시물입니다. 잘읽었습니다

  • 배지현님

    요즘같이 이상 기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의 모습을 보면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삼천리의 다양한 친환경 사업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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