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69  2017.12월호

People Story

소외계층 아이들 곁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한마음 봉사단

2004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하나로 마음을 모아 손을 내밀어주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용인안전관리팀 직원들 주축의 한마음 봉사단.
이들은 오랜 기간 처음 가졌던 따뜻한 마음을 항상 가슴에 품고서 봉사에 전념해오고 있다.
용인시에서 가장 큰 하천인 경안천의 환경정화로 활동 첫 발을 뗀 후, 2007년부터는 아동공동생활가정 ‘하희의 집’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한마음 봉사단.여전히 따스한 그들의 활동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사진 PR팀

한마음 봉사단

10년 봉사의 출발선에서

하희의 집은 만 3세 이상 18세 미만의 소외계층 아이들이 거주하는 아동공동생활가정으로, 한마음 봉사단이 처음 찾았을 때는 건물이 워낙 낡아 곳곳이 무너져 있는 등 무척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게다가 시설을 운영할 지원비마저 부족해 먹거리를 직접 경작해 자급하던 실정.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궁리하던 한마음 봉사단은 그날 이후 아이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기로 마음 먹고 10년 봉사의 출발선에 섰다.

한마음 봉사단

안전하고 행복한 집 만들기

지은 지 오래돼 낙후한 건물이었던 하희의 집은 곳곳의 수리가 절실한 상황. 한마음 봉사단은 무너진 방바닥, 비가 새는 지붕과 천장을 수리하고, 건물 주변에 배수로를 만들어 건물 붕괴를 방지해주는 것은 물론, 공부할 공간이 없어 여름에는 비가 새고 겨울에는 바람이 들이치는 폐하우스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에게 든든한 비닐하우스 공부방을 마련해주기도 하고, 장마철이면 산비탈에서 토사와 쓰레기가 내려와 불안에 떨어야 했던 아이들을 위해 장마 전 쓰레기를 말끔히 걷어내고 지지대를 설치해주기도 했다. 도시가스기업 본연의 업무를 살려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가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 기본이었다.
그렇게 하희의 집 내 놀이터, 공부방, 생활방 등 모든 공간에는 한마음 봉사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며, 어느새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고 공부할 수 있는 행복 가득한 집을 갖게 됐다.

한마음 봉사단

아이들의 1년 먹거리 책임지기

한마음 봉사단의 또 다른 중요 임무는 텃밭 재배. 아담하게 시작한 텃밭은 지금 아이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만큼 넓어져 다양한 농작물을 기를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선 건강에 좋은 감자부터 아이들이 겨우내 먹을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할 고추도 재배하고 배추, 무 등의 농작물도 기른다.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 잡초 제거가 필수인 만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여름철, 한마음 봉사단의 주된 작업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잡초 뽑기다. 하지만 고된 밭일에도 힘든 줄 모르는 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한마음 봉사단

찬 바람이 불어오고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한마음 봉사단은 아이들이 먹을 김장을 담근다. 정성껏 키운 고추를 빻아 고춧가루를 만들고, 김치에 들어갈 채소를 다듬고, 무채와 사과를 썰어 소를 만들고, 절인 배추에 소를 버무려 맛있는 김치를 만들며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까지 책임지면서 그렇게 나눔의 정은 깊어만 간다.

한마음 봉사단

세월이 흘러도 인연은 영원히

이런 한마음 봉사단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 하희의 집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10년 전 처음 만난 코흘리개 어린 아이가 어느새 대학 입학을 앞둔 어엿한 청소년으로 자라난 모습을 볼 때면 마음 한편이 찡하고 뿌듯해진다는 이들. 세월이 흐르고, 이곳을 거친 아이들이 성장해 다른 아이들이 자리를 대신 채워가더라도한마음 봉사단과 하희의 집이 이어오는 아름다운 인연만큼은 소중한 나눔의 가치를 잃지 않고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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