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며 산길을 내달리는 짜릿한 기분! 거칠고 험한 길을 완주했을 때 밀려오는 성취감!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MTB(Mountain Bike)의 매력이다. 삼천리그룹에도
산악자전거의 즐거움에 푹 빠진 사우가 있으니 바로 삼천리 남부안전관리팀 이재윤 사원이다.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그의 취미생활 이야기를 들어본다.
넘을 산이 많아 즐겁습니다!
삼천리 남부안전관리팀 이재윤 사원
이재윤 사원이 산악자전거의 매력을 처음 알게 된 건 사춘기 소년이었던 중학교 시절의 일이다. “중학생 때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과 호기심에 오토바이를 타곤 했어요. 아버지께 그 모습을 들켜 크게 혼쭐났죠. 제게 다신 그러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오토바이 대신 탈 만한 새 자전거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자전거를 선물 받은 그는 얼마 후 산악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 여러 사람과 함께 산악 주행을 즐기게 됐단다. 그렇게 시작한 그의 산악자전거 사랑이 학창시절 내내 지속하여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오랜 시간을 증명하듯 그간 수상한 산악자전거 대회 상만 해도 여럿이다. 첫 입상은 동호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용평 휘닉스파크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에서였다. 넘어질 뻔한 몇 번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극복하고 1위를 차지했다. “한 번 상을 타니 흥미가 커져서 많은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이어지는 수상 이력이 꽤 화려하다. 아산시 대통령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1위, 청주MBC 전국산악자전거대회 1위, 포항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1위 등이다. 새로운 산과 대회에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산악자전거의 가장 큰 매력이란다.
이쯤 되니 처음 산악자전거를 배울 때 그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그 역시 초보자 시절에는 여러 번 넘어지고 깨졌다고 한다. “산길의 특성상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돌이나 나무를 피해야 하고 지형도 잘 따져가면서 타야 해요. 처음 배울 때는 기술이 부족해서 많이 넘어졌죠. 넘어진 길을 다시 지나가려면 굉장히 무서워요. 오르막길을 오를 때면 힘에 부쳐서 포기할까 생각도 자주 들고요. 그래도 멈추지 않고 달리면 정상에 도착하는데 그때 내려다보는 경치가 장관이랍니다” 포장된 도로 위를 달리는 일반 자전거와 비교하면 배우기 어렵지만 숙련한 후에는 훨씬 재미있게 탈 수 있고 산을 완주하는 성취감 또한 크단다.
주로 그가 산악자전거를 타는 장소는 그의 고향인 포항의 ‘도음산’과 ‘내연산’ 산악 지대다. 삼천리그룹 가족이 된 이후로 전처럼 자주는 못 가지만 한 달에 두 번은 꼭 찾아가 주행하고 온단다. 머나먼 포항까지 내려가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바로 그가 소속한 MTB동호회 ‘발광터’이다.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는 발광터의 활동 무대가 포항이다. 발광터 회원들은 산악자전거의 여러 종목 중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다운힐(Down hill)’을 특히 즐긴다. 빠른 속도감과 고난도 기술이 어우러져 ‘산악자전거의 꽃’이라 불리는 종목이다.
이제 산악자전거는 이재윤 사원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활력소로 자리 잡은 듯하다. 산악자전거보다 신나는 스포츠는 없을 거라 말하는 이재윤 사원. “산속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쐴 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해요.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죠.” 특히 스트레스 때문에 고생하는 학생과 직장인에게 산악자전거를 추천하고 싶단다. 하체 근력을 키워주고 폐활량이 높아진다는 장점까지 덧붙이는 그에게서 산악자전거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현재 이재윤 사원은 야심 찬 목표를 하나 간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꿈꾼 산악자전거로 에베레스트산을 달리겠다는 목표이다. “베이스캠프까지만이라도 좋으니 산악자전거를 타고 에베레스트 산악 지대를 주행하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은 갈 수 있겠죠?” 도전과 실패 그리고 연습을 두려워 않는 그의 말이기에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