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85  2019.04월호

Special Story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세 번째 이야기 ‘열린 경영’

삼천리그룹은 2015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랑받는 기업’을 그룹 비전으로 제정했으며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경영철학인 3道9經(3가지 삼천리 Way와 9가지 경영원칙)을 수립했다.
이에 올 한 해 사보 < Together >에서는 3도9경과 2019년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그룹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실천의지를 다시 한번 더 다져보고자 한다.

글/사진. PR팀

1~2월호에서는 삼천리그룹의 경영철학 3도9경 중 첫 번째 WAY ‘즐거운 경영’을 이루는 원칙 ‘가정애·직장애’와 ‘자율 경영’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즐거운 경영의 마지막 경영원칙인 ‘열린 경영’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삼천리는 60여 년간 기업을 이끌어온 정신적 뿌리 중 하나로 ‘열린 경영’을 꼽고 있는데 이에 대해 ‘화합정신에 기초하여 상호존중과 쌍방향 소통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수평적 문화와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경영’이라 정의하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인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은 능력 있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여러 사람의 노력과 힘이 합쳐질 때 가능한 것이다. 즉 어느 한쪽의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상호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수렴하고 화합 그리고 협업하는 문화 위에서 비로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가다

삼천리그룹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에는 보수적일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긴 호흡과 인내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하는 에너지 사업을 60여 년간 영위해온 사업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외부의 변화를 수용함에 있어 폐쇄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 삼천리는 유연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려있는 기업으로서 이는 특히 신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채용할 때 잘 드러난다.

1. 서로 다른 두 기업이 만나 이룬 환상의 조화, 휴세스

도시가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던 2000년대 중반 삼천리는 에너지 분야 다각화를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역난방 사업 전문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통 투자해 합작법인 휴세스를 설립했다. 두 기업의 합작은 당시 적과의 동침이라 할 정도로 업계에서 주목을 끌었다. 당시 휴세스의 구성원들은 삼천리 및 한국지역난방공사 출신들 중 경력자부터 신입사원들까지 다양했다. 각 기업에서 오랜 시간 흡수해온 전통과 문화에 익숙한 구성원들이 만나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제법 어려운 일이었으나 휴세스는 서둘지 않았다. 점차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포용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대신 다양한 생각이 하나로 합쳐져 보다 합리적이고 완벽한 결론 도출에 이를 수 있었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2. 각기 다른 개성을 존중하며 즐겁게 일하라 , 삼천리자산운용

현재 국내외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자산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천리자산운용 역시 다양성으로 뭉친 조직이다. 2009년 삼천리와 세계 유수의 금융기업 맥쿼리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이후 삼천리가 경영권을 가져왔는데 구성원 대부분이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다 합류한 특성상 삼천리의 근간이 되는 화합, 열정, 배려의 문화 위에 개개인의 개성이 어우러져 고유의 문화가 조성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업무 특성상 서로의 도움 없이는 원활한 업무 진행이 불가능해 오픈 마인드를 기반으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발적이고 즐기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었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화합과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역사 만들어 가는 삼천리

3. 아름다운 약속으로 64년 무분규를 이끌다

창업주 이장균 선대회장이 살아생전 가장 소중히 여긴 보물 1호. 그것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직원 5천여 명의 자필 서명으로 만든 병풍이었다. 선대회장은 병풍을 늘 곁에 두고 소중히 여겼는데 직원들과 자신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생각했다. 이 전통은 시대를 넘어 이어졌다. 2005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직원들이 한 번 더 자필 서명이 담긴 병풍을 만든 것이다. 이번에는 뜻 깊은 약속도 추가됐다. 그것은 향후 50년간 무분규 회사로 만들겠다는 회사와 노동조합의 신노사문화선언서였다. 이후 창립 55주년이던 2010년에는 노사가 함께 백두산과 한라산에 등정해 취수한 물을 하나로 합하는 합수식을 진행하며 ‘무분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리고 2015년 창립 60주년에는 항구적인 노사협력의 실천을 위해 ‘한마음 선언문’을 선포하며 노사화합의 실현에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실제 삼천리는 창업 이래 64년간 단 한 차례도 노사분규 없이 상호 신뢰의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어 노사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4. 젊은 직원 목소리 적극 경청하며 진정한 소통 이뤄나가는 ‘삼소통’

더불어 삼천리는 ‘삼천리소통위원회(삼소통)’라는 채널을 지난해 도입하며 쌍방향 소통을 통한 수평적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사회 전역에 세대 간 생각의 차이로 간극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의 의견을 적극적이고 공식적으로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10여 명의 주니어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보다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추진하고 있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더불어 협력해 윈윈하다

삼천리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때 기업 내부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제3의 경쟁자가 속속 나타나는 이 시대에 다른 기업이나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도 주저하지 않는다.

5. 외부 의견 적극 경청하며 변화하는 삼천리 (경영자문단)

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는 정계, 학계, 산업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다. 이와는 별개로 신규 사업이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그들의 의견을 반드시 듣곤 했다. 삼천리의 비전과 미션에 부합한지, 국내외 트렌드는 어떠한지, 사업 전망은 밝은지, 리스크는 무엇이며 개선의 여지는 있는지 등. 그리고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 외부 컨설팅을 받았다. 검증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의지였다. 실제로 집단에너지 분야에 진출할 때와 발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에스파워를 설립할 때도 모두 이러한 절차를 거쳤다.

6.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실천하며 지속 성장하는 삼천리그룹 외식사업

삼천리그룹이 안정적으로 외식 사업을 정착시킬 수 있었던 것도 우리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탓에 적극적으로 외부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한 ‘오픈 이노베이션’ 정신 덕이었다. 외식 사업 초창기 삼천리는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맛뿐만 아니라 상당한 서비스 수준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교수진을 초청해 체계적인 서비스교육을 실시했다. 대다수가 항공승무 관련 교수진이었는데 국내에서도 교육 수준이 매우 엄격하고 수준 높은 곳에서 강의하는 이들이었다. 교육은 3개월간 매장별로 5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높은 강도 속에 이루어진 교육은 기본소양 및 매너는 물론 외모와 복장규정까지 철저했다. 또 일회성이 아닌 직원들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처럼 열린 마음으로 외부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배우고 노력한 삼천리그룹 외식사업 분야는 결국 모던 중식당인 ‘Chai797’ 19개 매장과 한우 등심 전문점 ‘정육점’ 및 마늘불고기 전문점 ‘정육점불고기’ 등3개 매장 등 총 22개 매장을 운영하며 지속성장해 나가고 있다.

사랑받는 기업을 말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항상 한 방향이나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임의적으로 움직인다. 때문에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 통계에만 의존하지 말고 열린 마음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그 안에서 트렌드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자사의 역량을 바로 알고 외부의 더 나은 역량을 활용할 줄 알 때 기업은 한단계 발전하기 마련이다.

댓글 7

  • 정주영님

    3道9經과 함께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삼천리
    앞으로도 늘 노력하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더욱 큰 사랑받는
    삼천리그룹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최인혁님

    삼천리그룹의 '열린 경영' 철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갑니다 ^^ 앞으로도 삼천리그룹이  3도9경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으시고 승승장구하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박동만님

    열린 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삼천리그룹 ! 항상 응원합니다

  • 유광열님

    3道9經  삼천리만의 특별한 열린경영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기업의 경영가차와 이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무언가 딱 부러지게 이야기가 쉽지 않은데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고금을 불변한 진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도 기업의 존재이유인 이익과 성과를 올리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삼천리만의 각오와 경영이념 그리고 조직원들의 의지 3道9經 에 오롯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네요.    어플설치 완료 : 구글아이디 유광열

  • 양희연님

    화합과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역사 만들어 가는 삼천리♡
    응원하겠습니다!!!!

  • 이영재님

    삼천리사보에서 제가 모르고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들과 정보가 가득하여  한참을 보고있어요^^ 삼천리사보를 접하지 못헀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몰랐을 소식과 정보들이기에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크답니다~더 많은 분들께 삼천리의 소식과 정보들 들려주시기 위하여 불철주야 고생하신만큼 앞으로 더많은 응원과 사랑받으시기를 기원드리며 더불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해주시는 그 열정에 박수로 함께 응원할게요^^ 여기 소개해주신 회사의 발전을 위한 숨은 조력자분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기사 접할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앞으로 함께 응원할게요^^

  • 임종성님

    경영철학인 3道9經는 삼천리의 경영철학을 느낄수가 있네요.
    앞으로 더욱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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