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56  2025.3월호

우리가 새로운 미래다!
제39기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재단법인 천만장학회의 ‘제39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2월 18일 개최됐다. 전국에서 천만장학생으로 새로 선정된 고등학교 3학년생들과 대학 신입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장학생들을 위한 축하와 응원으로 가득했던 행사장으로 함께 가보자.

글. 신희연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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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과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천만장학회

봄기운이 돈다는 절기 우수였던 지난 2월 18일, 제39기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이 서울 방배동 Chai797 BLACK 서래마을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학 신입생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새로 선정된 고교 3학년 장학생들과 학부형들 그리고 천만장학회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나눴다.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故이장균 선대회장의 장남인 故이천득 님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現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1987년 5월 1일 설립되었다. 올해는 고등학생 30명과 대학생 170명 등 총 2백여 명에게 장학증서와 총 10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천만장학회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약 3,200명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정적 지원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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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은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꿈은 알레그로 비바체

행사는 박상원 천만장학회 이사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희곡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운을 뗀 박 이사장은 누구나 갖고 있는 고도, 즉 꿈의 실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학금을 기반으로 오로지 공부만 열심히 하며 꿈을 향해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빠르게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로 달려가면, 알레그로 비바체(빠르게 아주 빠르게)로 어느덧 그 꿈이 내 곁에 와있을 것”이라며 장학생 모두의 꿈을 응원했다.

다음으로 유재권 삼천리 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성실한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각자 성장가능성을 증명해왔고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끈기가 천만장학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문을 연 유 사장은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아 방황하던 스티브 잡스의 남다른 창의력과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이 전 세계 혁신의 아이콘 된 것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끈임 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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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장학회 선배가 전하는 주도적 삶의 메시지

이날은 특별히 천만장학회 22기 장학생 출신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신정은 교수가 특강을 펼쳤다. 아이들의 생명을 치료하고 지켜주겠다는 마음으로 소아과를 선택했다는 신 교수는 “매순간 선택의 이유와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타인의 평가나 유행, 설득으로 선택한 길에서 좌절을 겪는다면 무엇을 원동력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고는 “회복탄력성은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면서 “그렇기에 모든 의견과 상호작용하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아직도 20여 년 전 이 자리에서 만났던 눈빛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격려와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내주었던 이들을 잊을 수 없고 “언젠가 나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지”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때와 같은 입장으로 오늘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삶의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 안의 가치를 발견하고 중심이 되어 뿌리내리고 주변 환경에 맞춰 가지를 뻗어 나가 누군가의 양분이 될 열매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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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들의 기쁨과 감사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

장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서울대 의학과 3학년 김형욱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 장학생으로 뽑혔을 때만 해도 얼마나 큰 혜택인지 체감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로 6년차인데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천만장학회 덕분에 학업에만 정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과분한 사랑, 관심, 후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저도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에 선정된 이들에게 축하와 함께 “천만장학생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즐겁게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를 보내라”고 응원했다. 그 응원을 받은 올해 새롭게 장학생으로 선발된 경북 하양여고 3학년 김지운 학생은 담임교사 추천으로 지원해 선정된 장학생인데 “대학등록금을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꼭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큰 효도를 한 것 같아 좋다”면서 “장학금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고 장학생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감사한 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하와 격려 속에서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하며 훈훈했던 행사의 막바지. 빛나는 미래의 창조자들이 될 장학생들은 마지막으로 다 함께 “우리가 미래다”를 외치며 건배했다. 천만장학회가 그저 학생들을 후원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이 되고 주변에 베푸는 이들로 이끌며 선순환을 이루어 왔던 만큼 오늘 참석한 장학생들 역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며 자신에 집중하면서도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이들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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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김태현님

    자신감을 크게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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