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58  2025.5월호

나무 심기 20년, 삼천리의 따스한 전통이 되다
2025 푸른 청량산 가꾸기 식목 행사

스무 해 동안 이어온 봄의 약속. 해마다 봄이 오면 삼천리 인천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청량산 자락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그리고 이는 어느새 따뜻한 전통으로 자리잡아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에 더 큰 온기를 보탰다. 푸른 산에서 펼쳐진 따스한 식목 행사에 창립 70주년 축하 행사까지 더해진 특별한 봄날의 이벤트를 함께 만나보자.

글. 이락희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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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푸른 청량산

청량산 유아숲체험원 앞 둘레길 초입. 새소리와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노래소리처럼 숲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맘때면 청량산 유아숲체험원을 찾은 아이들과 함께 숲 가꾸기 활동을 펼치는 삼천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20년째 이 행사를 진행 중인데 올해는 푸른마을유치원에서 온 20여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오늘 여러분이 심을 나무 한 그루가 네 사람이 하루 동안 숨쉴 수 있는 맑은 공기를 만든답니다”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빨리 나무 심고 싶어요”라며 들뜬 표정으로 엉덩이를 들썩인다.

오늘 심을 나무는 라일락과 수국 등 꽃이 피는 나무들로 아이들과 직원들은 한 명씩 짝을 지어 나무 심을 곳으로 이동했다. 미리 파둔 구덩이 앞에 옹기종기 쪼그리고 앉아 흙을 뒤적거리며 흙장난을 치는가 싶더니 “나무가 넘어지면 어떡해요?”라며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에 한 직원이 웃으며 “그럼 구덩이를 좀 더 깊이 파볼까?” 제안하자 모종삽으로 열심히 흙을 퍼 올리며 구덩이를 깊이 판다. 작은 손으로 돌멩이까지 골라낸 후에야 안심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모종을 심고 흙을 덮은 뒤 손으로 다독이고 발로 꾹꾹 눌러 밟는 게 제법 야무지다. 나무가 다칠까 조심조심 흙을 밟는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하면서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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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의 70살 생일을 축하해요

고사리손으로 나무를 심고 난 아이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곳은 나무벤치 아래. 벤치 위에는 스케치북과 크레파스가 놓여 있고 그 아래에 푹신한 매트가 깔려 있다. 신발을 벗고 매트 위에 앉자 삼천리 직원이 아이들에게 말한다. “삼촌들이 다니는 회사는 올해로 창립 70주년이 되었어요. 나이가 70살이나 되었지요”라는 말에 아이들은 “와~ 우리는 7살인데요” “진짜 할아버지 같아요”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여러분이 70살을 축하해주면 앞으로 더 건강하고 오래오래 따뜻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회사로 여러분들 곁에 있을 거예요. 여러분! 축하해줄 거죠?” 하자 이번에는 아이들이 더 큰 목소리로 “축하해요” 합창하듯 외친다.

오늘은 특별히 70주년 축하 행사가 준비됐다. 삼천리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아이들과 함께 70이라는 숫자를 멋지게 꾸며보려 한다. 스케치북을 펼쳐 들고 저마다의 70을 그려 나가는 아이들. 큼지막하게 70이라고 쓴 후 무지개색으로 예쁘게 칠하기도 하고 나비와 벌을 그려 넣기도 한다. 한 아이는 숫자 옆에 꽃나무를 그려 넣고는 그 위에 라일락이라고 글씨를 쓰며 “오늘 내가 심은 나무예요. 꽃이 피면 이렇게 예뻐질 거예요”라며 자랑스러워한다. “와! 글자도 예쁘게 쓸 줄 아네!” 아이들 솜씨에 칭찬을 아끼지 않자 으쓱하며 더욱 열심히 집중해 그린다. 그렇게 아이들이 그려낸 70은 무지갯빛처럼 다채로운 것이 봄날의 청량산을 닮아 푸르고 생기가 넘친다. 삼천리의 다음 70년을 향한 순수한 응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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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내일, 따스한 전통은 계속될 것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천리의 여러 활동 중 청량산 나무숲 가꾸기 행사는 인천지역본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따스한 전통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해마다 청량산 식목 행사에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어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분위기를 이끌어준 덕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식목 행사를 기획해왔다는 고객지원팀 김성영 과장이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에 직원들은 이번 행사가 창립 70주년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볼 기회도 돼 의미 있었다는 소감으로 화답한다. “70이라는 숫자 곁에 꽃과 나무를 그리는 아이들이 유난히 많았어요. 그만큼 나무 심기가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인상을 남긴 것 같아 뿌듯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순수한 응원에 힘입어 직원들은 새로운 70년을 향해 더 힘차게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창립 70주년을 즈음해 진행된 이번 식목 행사가 참여한 직원들뿐 아니라 함께하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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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서유미님

    삼천리라는 회사는 단순히 에너지 가스 기업이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래 지향적 회사였네요. 꼬마 어린이들과 함께 심은 멋진 수국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현님

    자연은 사람을 밝게 키우네요

  • 김태연님

    2025 푸른 청량산 가꾸기 식목 행사기사 잘봤어요.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할동 너무도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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