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71  2026.6월호

  • 인스타그램 아이콘
  • 유튜브 아이콘
  • 블로그 아이콘
  • 70년대 아이콘

AI와의 만남, 지금 나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기업의 AX와 바이브 코딩


AI 모델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 중요한 질문은 이제 ‘어느 모델이 더 똑똑한가’가 아니라 ‘똑똑함을 내 일에 어떻게 끌어다 쓸 것인가’다. 그 답이 바이브 코딩에 있고 이것이 기업의 AI 전환을 움직이는 진짜 엔진이 될 것이다. IT 관련 회사가 아니라고, 또 IT 관련 부서가 아니라고 느슨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지금 누구든 이 물결에 먼저 올라타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으니 말이다.

글. 장동인 AIBB LAB 대표∙KAIST 김재철AI대학원 책임교수



AI는 이미 충분히 똑똑하다

2026년 5월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빅3 AI 모델인 OpenAI의 GPT-5.5, Anthropic의 Claude Opus 4.7, Google의 Gemini 3.1 Pro는 모두 박사급 추론, 다채로운 정보 형태 동시 처리, 긴 문맥 이해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스로 필요한 도구를 호출해 일을 끝내는 에이전틱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일반 업무에서 AI가 아직은 원하는 대로 처리를 못해서 제대로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어느 모델을 쓰든 보고서 초안, 데이터 분석, 코드 생성, 번역, 요약은 사람 수준 이상으로 해내니 말이다. 핵심은 옮겨갔다.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그것을 쓰는 사람의 차이로.

이제는 활용의 시대다

덩달아 AI를 IT 회사나 IT 부서의 일로만 보던 시절도 끝났다. 대상그룹은 2026년을 ‘AI 기반 업무 전환 원년’으로 선언하며 전사 AI 플랫폼을 도입했고, LG CNS·삼성SDS 같은 IT 서비스 기업뿐 아니라 식품·에너지·화학 같은 전통 산업에서도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가 본격화되고 있다. AX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사업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영업은 고객응대와 제안서 작성, 인사는 채용 스크리닝과 교육 콘텐츠 제작, 재무는 정산과 리포트 자동화, 기획은 시장분석과 회의록 정리에 AI를 쓰고 있는 현실이다. 도시가스·발전·자원 개발 같은 에너지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시설 점검 데이터 분석, 안전관리 보고서 작성, 검침 이상 탐지, 고객상담 챗봇 등 곳곳에 AI가 들어가 있고 영역도 점점 확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승부는 AI를 어디까지 끌어들이느냐에서 갈릴 것이다.

AX의 진짜 엔진은 바이브 코딩이다

AI를 깊이 있게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코딩과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과거 방식은 이랬다. 시스템이나 자동화 기능이 필요하면 IT 부서에 요청서를 올리고, 이를 위해 개발 관련 외주사와 계약한 후, 몇 달 뒤에야 개발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 비즈니스 요구사항은 또 달라져버리기도 했다. 이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인해 이 과정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바이브 코딩은 2025년 2월 OpenAI 공동창업자인 안드레이 카르파티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자연어로 의도만 말하면 AI가 알아서 코드를 짜주는 방식’을 뜻한다. 해석하면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 자바 같은 컴퓨터 언어가 아니라 한국어, 영어 같은 일상 언어라는 의미다. 그리고 Claude Code, Cursor, GitHub Copilot, OpenAI Codex, Replit, Vercel v0 같은 도구가 그 무대가 된다.

심지어 ‘이를 누가 개발하느냐’ 역시 통계가 그 변화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Vercel v0 사용자의 63%가 비개발자다. 실제로 영업·인사·재무·마케팅 같은 현업 부서원이 직접 엑셀 자동화 스크립트, 사내 대시보드, 보고서 생성기, 데이터 정제 도구를 만들고 있다. 이른바 전문 개발자가 아니라 시민 개발자의 시대가 온 것. 한 사람이 오후 한나절에, IT 부서 의뢰서로는 3개월 걸리던 일을 끝낼 수 있는 된 것. 이것이 기업 AX의 진짜 모습이다. 그러니 이런 활용을 누가 먼저 만드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누가 먼저 바이브 코딩을 시작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AI에 대해 누구나 다 이야기할 수 있었다. 다들 AI에 충분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젠 바이브 코딩을 직접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는 빠르게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당장 여러분께 요청한다. 지금 바로 ChatGPT나 Claude에 ‘내가 매일 하는 이 엑셀 작업, 파이썬으로 자동화해줘’라고 한번 직접 쳐보라.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는 단계는 단순하다. 1) 매일·매주 반복하는 업무 하나를 고른다. 2) AI에게 ‘이런 일을 자동화하고 싶은데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묻는다. 3) AI가 제시한 코드를 그대로 실행해본다. 4) 작동이 안 되면 그 에러 메시지를 다시 AI에 붙여 넣는다. 이 사이클을 3~4번만 돌리면 첫 자동화 도구가 손에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에 2번째, 3번째 도구가 따라올 것이다. 그렇게 한 사람의 일이 바뀌고 한 팀의 일이 바뀌고 결국 한 회사의 일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이걸 해낸다면 업무의 가능성은 훨씬 넓어지고 일의 속도 또한 전혀 다른 수준으로 빨라질 것이다.

AI 시대는 결국 두 부류로 갈린다. AI에게 단순히 물어보는 사람과 일을 시키는 사람. 모델이 무엇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결정적 차이는 ‘오늘 한 줄이라도 AI에게 일을 시켜봤는가’에서 나올 테니. 바이브 코딩은 거창한 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다. AI시대에선 직장인의 새로운 기본기다. AI시대를 이끌고 싶은가? 이를 위한 행동은 단순하다. 지금! 바로! 바이브 코딩을 경험해보라!

#AI #AX #바이브코딩 #ChatGPT #Claude #Gemini

댓글 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
Together Vol
개인정보처리방침  I  07328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42 (주)삼천리
ⓒ Samchully Corp, All rights resrved....
지난호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Prev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