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까지
BYD SEALION 7 타고 떠난 서울 산책
점점 깊어가는 가을.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 서울에도 있으니 바로 은평구에 자리한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터를 잡은 진관사다. 도심 빌딩숲을 벗어나 고즈넉한 한옥과 사찰로 이어지는 여정엔 BYD SEALION 7이 함께 했는데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주행 덕에 한결 편안했다.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SEALION 7과 함께 서울 산책에 나서보자.
가성비에 넓은 공간과 주행 성능까지 갖춘 BYD SEALION 7
부드럽고 균형 잡힌 곡선미! SEALION 7의 첫인상이다. BYD가 제시하는 ‘바다의 미학’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SEALION 7은 표면 흐름이 자연스럽고 우아한데 특히 전면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날카롭게 빛나며 측면 실루엣은 루프라인이 유려하게 낮아지는 쿠페형 SUV 스타일이라 우아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차체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 휠베이스 2,930mm로 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상태에서 500리터, 2열을 접으면 최대 1,769리터까지 확장된다. 이렇게 확장된 공간은 적재에만 편리한 게 아니라 실내공간 활용도까지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프렁크에도 58리터의 수납공간이 있어 역시나 활용도가 높다.
실내에 들어서면 여유롭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의 탁월한 개방감 덕분이다. 실내는 전형적인 전기차 스타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으나 15.6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어 사용 편의성은 높다. 안전운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운전석 A필러에 운전자 모니터링 센서가 장착돼 있어 운전자의 졸음이나 주의 산만 등을 경고해준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SEALION 7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넉넉한 공간이다. 앞뒤 좌석 모두 머리와 무릎 공간에 여유가 있고 특히 열선이 내장된 2열 좌석은 최대 20°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바닥이 평평해 장거리 운행에도 불편하지 않다.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최고출력 230kW, 최대토크 380Nm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398km다. 배터리 충전은 80%까지 약 30분이면 된다. 주행에서는 출발 가속이 부드럽고 응답성도 즉각적이다. 저속은 매끄럽고 고속은 힘차게 치고 나간다. 더 좋은 건 차음유리를 적용해 고속주행 시에도 풍절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숙하다는 점. 안전보조장비도 알찬데 기본으로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보조, 전후방 충돌 제동 보조, 360° 어라운드뷰 카메라 등이 오차 없이 정확하게 작동해 운전피로도를 줄여주고 시야 부담도 덜어준다. 특히 한옥마을처럼 좁은 골목이 많은 환경에서는 이런 보조기능이 체감 가치를 높여줘 가는길부터 마음이 편안해질 정도다.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
SEALION 7이 도착한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조성된 한옥마을로 2015년 5월에 국내 유일의 한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됐다. 전통 한옥을 비롯해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퓨전 한옥까지 다양하며 주거공간 외 박물관과 문화공방, 갤러리, 카페 등 도심에서 여유를 즐길 만한 곳들도 제법 있다. 내부에는 거주자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과 공공전시공간이 섞여 있는데 관광지라기보다는 살아 있는 마을의 느낌이 더 크다. 거리 곳곳에 한옥 스타일의 카페도 여럿 있어 휴식은 물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고 주말에는 한복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K-문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도 있다. 마을의 중심 역할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맡고 있다. 한옥 건축의 역사와 지역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으며 건축 양식, 재료, 보수사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모형으로 소개하고 있다. 꼭 챙겨봐야 할 곳은 한옥마을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옥상 전망대. 북한산국립공원과 한옥마을의 전경이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한옥마을에서 북한산국립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진관사 일주문에 닿는다. 진관사는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진관조사의 은덕에 보답하고자 건립했다니 그 역사가 천년에 달한다. 다만 현존하는 전각들은 한국전쟁 이후 중건한 것으로 고색창연한 예스러움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내로 들어서면 극락교와 계곡 사이로 이어진 숲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만추엔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져 운치가 한결 드높다. 절 내부에는 여러 전각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칠성각은 꼭 챙겨봐야 한다. 2009년 칠성각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장기 위에 먹물로 태극 문양과 4괘를 덧칠한 것으로 1919년 3·1운동 직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항일 상징 태극기로 평가돼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마지막으로 절 뒤편 산길로 이어지는 둘레길에 올라보자. 북한산 자락을 감싸며 연결돼 있는데 계곡 옆 오솔길의 청명한 물소리가 들리니 이곳이 고즈넉한 산책의 절정이 아닐까 싶다.
만추에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를 여행한다면 가을빛이 더해져 한층 멋질 것이다. 불끈 솟은 기암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조화된 북한산과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기 충분하다. 이것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이곳을 찾아봐야 할 이유일 테다. 넓지 않은 도로들도 잘 소화하고 또 조용히 공간과 어우러지는 BYD SEALION 7과 함께라면 더욱 다녀올 이유는 충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