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험을 몸으로 익히고,
현실적 조언을 마음에 새기다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7을 풍성히 채운 이벤트
유망주들에게 실전 경험과 함께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꿈나무대회는 이번에도
다양하고 유익한 이벤트들을 펼쳤다. 유명 프로들이 코치하는 레슨 이벤트와 학부모 대상의 간담회.
대회 틈틈이 펼쳐진 이벤트는 꿈나무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프로 선배들과 소통하는 꿈나무 레슨
경기 둘째 날인 6월 7일에는 KLPGA 유명 프로들이 직접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꿈나무들의 기량 향상을 돕는 골프 레슨 이벤트가 펼쳐졌다. 레슨에는 아직 본선을 준비 중인 초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레슨에는 KLPGA 이사인 조윤희 프로를 비롯해 강민주 프로와 라우리 프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고, 새로운 프로들까지 포함해 총 7명이 20여 명의 초·중등부 선수들과 소통했다.
직접 코스를 돌며 개인 레슨을 한 프로들은 꿈나무들에게 드라이브샷, 퍼팅, 홀 공략법, 자세 등을 직접 상세히 알려주며 실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프로생활을 해오면서 쌓아온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골프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을 도왔다.
이날 레슨에 참여한 호연초 5학년 류지언 선수는 “필드에서 직접 배우는 게 흔한 일이 아니어서 좋았는데, 세심하게 봐주셔서 더욱 고마웠다”고 말했고, 울산일산초 6학년 이은서 선수는 “프로와 함께 라운딩을 해 긴장됐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조윤희 프로는 “작년에는 연령대가 더 높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하다 보니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올해는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더 기본적인 질문을 많이 받아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강민주 프로는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스윙이 좋고, 예의가 바르며, 성숙한 느낌이 든다”면서, “갈수록 아이들의 실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는 평을 전했다.
프로가 되는 길을 제시한 학부모 강연회 및 간담회
대회 마지막 날에는 자녀들이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KLPGA 김남진 국장이 ‘프로가 되는 길: 골퍼의 자세와 멘탈’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김남진 국장은 프로골퍼로 성장하는 길에 대한 과정과 사례를 통한 조언으로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인 기준들을 여러 가지 전했다. 특히, “부정행위는 KLPGA에서 끝까지 밝혀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물론,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자녀들을 다독여야 하며, 잠깐의 결과보다 장기적인 미래를 보라”는 스포츠 윤리에 대한 이야기와 “요즘의 스폰서들은 선수 자체도 보지만 부모에 대한 평판이나 가치관 등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골프 스폰서에 대한 조언 등이 더욱 피부에 와 닿았다.
강의 이후에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간담회도 진행됐다. 간담회는 다양한 질의 응답으로 심도 있게 논의가 펼쳐졌는데, 여러 가지 사안들 중에서도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출전규정에 대해 많이 묻고 또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꿈나무 레슨과 간담회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말이 하나 있다. 꿈나무들의 실력이 매우 좋은 편이며, 그렇다 보니 실력 차이도 백지 한 장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이는 우리 골프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개인별로 보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 매우 지난할 수 있다는 게 예측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레슨과 강연회를 통해 본 선수와 학부모들은 모두 열정과 의지가 충만한 모습이었다. 내일의 주역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그 길을 밟아나가고 있는 선수와 학부모. 그들의 내일이 지금의 노력만큼이나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
<꿈나무 레슨 및 학부모 간담회 스케치>
* 레슨 이벤트와 학부모 간담회를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