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이
닿는 순간
※ 협력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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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말하고 귀 기울여 듣습니다
- “처음 일을 시작할 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 같아요. 그때는 제 입장이 먼저였죠. 하지만 이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설명을 쉽게 하려 하고 감정적으로도 공감하려 노력한답니다.” 그래서일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한 고객이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개인사를 털어놓더란다. 엉뚱한 이야기였지만, 사정이 있겠지, 싶어 조용히 들어주었는데, 전화를 끊기 전에 고객이 이렇게 말을 했다고. “사실 아들이 죽었어요. 그래서 내가 속이 말이 아니야. 그러다 보니 누구한테라도 말을 하고 싶었는데, 고마워요. 내 얘기 끝까지 들어줘서.” 매뉴얼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진짜 소통을 하기에 가능했던 일. 특히,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그녀의 진정성이 진심이었기에 온전히 마음이 가 닿았던 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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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보다 낫다
- 아직 2년차 신입이지만 벌써 성실성과 적극성을 인정받아 타 직원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정경수 SE. 그에게 물으니 워낙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대화 나누는 걸 즐기는 성격이란다. 문득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그는 “고객들이 수고했다며 물 한잔 주실 때가 기분 좋고 보람된다”고 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힘든 일은 사소한 것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데. 물 한잔으로도 기뻐하고 힘든 일은 금방 잊는 그라면 매사 일과 사람을 대할 때의 자세가 어떨지 짐작된다. 그런 그에겐 어떤 꿈이 있을까? “계속 열심히 일해서, 소장님이 하시는 업무도 배우고, 더 나아가 삼천리 고객센터도 직접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큰 포부를 밝히는 그의 미래가 벌써부터 그려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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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사람에게선 놀라운 에너지가 나온다
- 12년차 베테랑인 서명숙 점검원은 아직도 일을 처음 시작하던 2005년의 겨울을 잊지 못한다. 두렵고 떨리고 헤매고 그래서 주저앉았던 그때를. 결국 한 달 만에 심한 몸살을 앓고 퇴사를 결심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다시 굳은 마음을 먹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오랜 시간 한 동네를 다니니 대부분 아는 얼굴이고, 이제는 새로운 고객을 만나도 그렇게 떨리지 않아요.” 시간이 그녀에게 준 선물은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 그리고 고객들의 시간패턴을 파악해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였다. 그럼에도 만나지 못한 고객들이 있을 땐 꾸준히 전화와 문자로 약속을 잡아내는 끈기도 생겼다. 누구보다 혹독한 시절을 겪었기에 후배들에게 꼭 전할 말이있다는 서명숙 점검원. “아무리 힘들어도 눈감고 딱 6개월만 참아봐요. 분명 버텨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길 겁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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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소통하며 지내면 세상에 힘든 일은 없어요
- 평소 친분이 있던 점검원을 보며 자신도 같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 일을 시작했다는 김영임 점검원. 바라던 일을 해서인지 경력 13년차임에도 그녀는 아직까지 일이 재미있다고 한다. 사람 없는 집도 많고 체력적으로 힘들고 더위와 추위도 견뎌야 하지만,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행복이 더 크단다. 행복한 기운은 고객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나 보다. 다른 점검원들을 서포트하는 부팀장에, 직원들 추천으로 뽑힌 걸 보니. 평택안성고객센터는 지역이 넓은 만큼 점검원도 많은 편인데,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점검원들의 하소연에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그녀는 언제나 소통을 강조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 소통하며 일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힘 내서 모두 오래오래 함께 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