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68  2017.11월호

People Story

알록달록 건강식과 친해지는 시간
자녀와 함께하는 삼천리 쿠킹 클래스

10월 28일, 바른고기 정육점 서래마을점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삼천리 쿠킹 클래스’가 열렸다.
이번에는 건강한 가정식의 기본인 깍두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마김밥, 새콤달콤 맛있는 오미자화채가 준비됐다.
총 11가족, 17명의 아이들이 직접 요리솜씨를 뽐내는 날. 역시나 쿠킹 클래스엔 웃음꽃이 가득했다.

글. 강숙희 사진. 김지원

쿠킹클래스

들썩들썩 요리재료 준비부터 시끌벅적

부모 손을 잡고 쿠킹 클래스에 참석한 아이들은 벌써부터 들떠 있다. 준비된 식재료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맛있겠다” “색깔 이쁘다” 등 저마다 한마디씩 거드느라 떠들썩하다. 그때 바른고기 정육점의 수석셰프인 김진모 셰프가 아이들과 부모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깔끔하게 준비해놓은 식재료들이 벌써부터 먹음직스럽다. “이번 요리는 건강식인 만큼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꽤 걸리는 음식들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저희가 준비해 놓은 부분이 많지만, 김치를 버무리고 김밥도 직접 말아보며 맛과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할 거예요.”

쿠킹클래스

아이들도 부모들도 셰프의 설명에 초집중

셰프가 가장 먼저 과정을 설명할 요리는 바로 오미자화채. 앞서 말처럼 오미자는 실제로 우려내는 데만도 8~10시간이 걸리기에, 미리 우려낸 오미자를 준비해놓긴 했지만, 셰프는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오미자를 우려내서 바로 마시면 깜짝 놀랄 겁니다. 떫고 시거든요. 그래서 물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졸인 시럽으로 간을 맞춰야 해요.” 새콤한 오미자에 달콤한 시럽을 섞는 모습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이게 끝이 아니다. 화채를 완성하기 위해 배를 채 썰어 넣어야 한다. 순간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셰프의 칼질이 예사롭지 않은 것. 모두의 박수 속에 순식간에 화채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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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늘의 주인공인 깍두기를 만들 차례. 깍두기도 무 상태에서 절인 후 양념을 버무려야 하는데, 절이는 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린다. 이에 절인 무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셰프는 무를 써는 것부터 설명하며 유익한 팁을 하나 전한다. “무를 썰 때는 무청이 붙어 있던 밑동을 쥐고 끝 부분부터 썰어야 나중에 밀리지 않고 고른 크기로 다 썰 수 있습니다.” 무는 3cm 크기로 썰어 소금에 절인 후 양념을 버무리는데, 오늘 버무릴 양념은 실제 바른고기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특제양념으로, 냄새부터가 기가 막히다. 무를 양념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지는지 아이들은 “빨리 하고 싶다”며 부모를 보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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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마지막 요리가 남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꼬마김밥. 참지 못하고 재료를 살짝 집어 먹는 개구쟁이도 있고, “냄새 좋다” “맛있겠다”며 기대를 드러내는 아이도 있다. 다행히 김밥은 손쉽게 만들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요리. 김을 펼치고 밥을 깔고 재료를 하나하나 쌓은 후 꾹꾹 눌어 말기만 하면 끝. 셰프가 만든 김밥을 썰어 아이들 입에 넣어주니 입이 꽉 찬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다.

본격 꼬마요리사시대, 흐뭇한 웃음은 덤

이제 시범을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펼칠 차례. 이미 셰프 복장을 하고는 재료를 자리로 가지고 와 고사리만한 손으로 앙증맞은 김밥을 말아낸다. CSR1팀 박윤일 계장의 두 딸, 하늬(7살),하람(5살)이도 아빠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진지하게 요리를 완성해내는 모습이다. 대견한 듯 아빠는 곁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삼천리 ES 경영지원팀 오정훈 과장의 아들 준석(6살)이는 “아무리 해도 엄마 것보다 맛 없어”라는 말로 웃음폭탄을 안기기도 했다. 김이 터지고 밥이 삐죽 새어 나와도 아이들은 자신이 요리를 만들었다는 데 무척이나 재미를 느끼고,아이들이 만든 김밥을 맛본 부모는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 제일 맛있다”며 진심 어린 칭찬세례를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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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김밥재료가 다 소진되자 이번에는 아이들이 한창 기대했던 깍두기 버무리기를 하기로 한다. 비닐장갑을 끼고 하얀 무에 빨간 양념을 버무리며, 아이들은 마치 놀이하듯 신나게 치대고 주물러댄다. 어느 하나 양념이 묻지 않은 곳이 없도록 꼼꼼히 확인하기도 한다. 부천안전관리팀 천은정 사원 자녀인 수민(12살)이는 “미술시간 같아서 재밌었다”면서도 “매워 보여서 먹지는 못했어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오히려 동생인 지민(6살)이가 시식을 담당하곤 “맵긴 해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어요”라며 엄지를 치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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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김치로 배를 채운 아이들이 완성된 오미자화채로 입가심을 한다. 배도 두둑하고 후식도 상쾌한 한끼 식사를 완벽하게 마쳤다. “아이들이 요리도 직접 만들고 시식도 해보면서 이렇게 즐거워할 줄 몰랐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대공성이네요”라며 삼천리 ENG 인사총무팀 이태원 부장이 말한다. “오늘 담은 김치, 집에 가서 반찬으로 먹을 겁니다. 직접 담근 김치니까 애들도 잘먹겠죠?”라며 수원안전관리팀 임경식 대리도 한마디 거든다. 오늘은 아이들의 대견한 모습에 부모들이 더욱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다. 요리로 유쾌했던 시간, 10월의 쿠킹 클래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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