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와 함께 나누는 해피 크리스마스!
지난 12월 14일, 삼천리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사랑나눔의 날'행사를 위해 출동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사회 내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로 변신해야 하기 때문.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한 삼천리 가족들을 만나보자.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랑나눔의 날. 이날은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곳곳의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하며, 연말연시에 더욱 소외감을 느낄 아이들에게 가족의 따스한 정을 나누어주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백여 명의 임직원들은 모두 산타 복장으로 갈아입고 아이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고, 아이들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첫 시작이었던 2006년에만 해도 1개 기관뿐이었으나, 지금은 어느덧 안양의집(안양), 경동원(수원), 선부종합사회복지관(안산), 방정환재단(평택), 동심원(인천) 등 5개 기관으로 확대됐고, 아이들의 연령과 대상도 다양해졌다.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곳 - 안양의집
어린 유치원생 아이들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안양의집’. 연중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행사만큼은 아이들도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기대하는 눈치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아이들 못지않게 임직원들이 신나게 게임과 퀴즈에 참여한다. 이어 비둘기, 토끼가 등장하는 동물 마술쇼 등이 펼쳐졌다. 이에 화답하듯 산타 아저씨, 언니들을 위해 안양의집 아이들도 관현악 연주와 합창 솜씨를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것이 다가 아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대화와 유쾌한 농담을 곁들인 산타로 분장한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이 무대에서 특별한 선물을 전한 것.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학용품부터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상품권이 전달되자 이만득 산타 할아버지의 깜짝 선물에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기쁨의 환호로 답했다.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안양의집을 정기적으로 찾아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 본 이만득 회장은 어느새 대학생이 된 아이들을 찾아 근황을 묻기도 했다. 이 날은 특별 게스트도 있었다. 바로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의 홍란∙배선우 프로. 이들은 기부금을 전하는 것은 물론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아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다. 이토록 든든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형, 누나들이 있어 안양의집 아이들의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따뜻했다.
아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 경동원
보살핌이 필요한 영유아 60여 명이 함께 살고 있는 수원의 경동원. 연중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찾아 식사 및 놀이 봉사를 하는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있지만, 오늘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기 위해 산타로 변신한 20여 명이 경동원을 찾았다. 아이들은 교사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을 넘치게 받고 있지만, 또래 아이들을 키우거나 키웠던 임직원들은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애잔해져 온다고 한다.
이에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복화술 인형극이 마련됐다. 움직이지 않는 복화술사의 입과 신나게 떠드는 인형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아이들이 연신 신기함을 감출 수 없어 한다. 어느새 복화술사가 전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이벤트가 끝나자 이번에는 귀여운 경동원 꼬마들이 깜찍한 복장을 갖춰 입고 장기자랑을 펼친다. 그 모습에 박수와 환한 미소로 답하지 않을 산타클로스는 없다. 그렇게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행사를 마무리 할 시간이 다 됐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산타로 분장한 임직원들 품에 안겨 떨어질 줄 모른다. 마음이 더짠해 온다. 이에 임직원들이 약속한다. “내년에는 더 큰 웃음 상자를 준비해 올게. 다시 만나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따뜻한 쉼터로서 보호, 급식, 교육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체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선부종합사회복지관의 지역아동센터. 이곳 아이들이 삼천리 산타클로스들이 오기를 오래 전부터 기다려왔다고 한다. 이에 서둘러 행사장으로 들어간 임직원들과 아이들은 함께 귀여운 크리스마스 스티커를 붙이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또 아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산타클로스 형, 누나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는지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1년 동안 배운 춤, 악기 연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시작되고, 임직원들은 행복한 미소로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마술사의 신나는 마술쇼. 마술쇼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눈 뗄 겨를 없이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지난 겨울 내내 고민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사라지지 않는 곳 - 방정환재단
작년에 만났던 산타 아저씨, 누나들이 다시 등장하자 반가움을 숨길 수 없다는 듯 80여 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른다. 평택시 3곳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사랑나눔의 날’ 행사는 이렇게 아이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임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핸드프린팅. 자신의 손을 찍어 열심히 금칠을 하고, 하얀 점토 위에 고사리 같은 손을 새기니 귀한 선물을 받은 듯 기뻐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게임, 레크레이션에 이어 레이저쇼와 샌드아트쇼도 시작됐다. 어두워진 강당 안을 가득 메우는 레이저쇼에 아이들은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듯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춘다. 이어 따뜻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채워진 샌드아트쇼를 보고 나서야 겨우 흥이 가라앉았다는 후문. 이토록 좋아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오늘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임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뿌듯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아기 천사들의 쉼터 - 동심원
장애를 가진 예쁜 천사들이 머무르는 곳. 인천 동심원은 장애 영유아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립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곳 아이들은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교사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친구들을 형제 삼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올해도 다시 나타난 빨간 산타클로스 아저씨, 형, 누나들. 산타를 보며 아이들은 미소로 답한다. 이어 즐거운 캐럴이 시작되자 마음껏 걷거나 뛰거나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임직원들이 번쩍 안아 올려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 수 있게 돕는다. 아이들은 더욱 큰 미소를 보낸다. 또 마술사가 선보이는 다양한 마술쇼에서는 신기하면서도 즐거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렇게 아이들의 얼굴에 끊이지 않는 웃음을 보니 임직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스며든다. 그리고 산타들은 다시 한번 약속한다. 내년에도 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