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가족들의 새해 계획을 듣기 전에 우선 한 해를 돌아보는 지난해 새해 목표 달성률을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절반 혹은 일부 성공했다고 답변을 주었고 완전 실패와 완벽 성공은 역시나 쉽지 않은 결과인 만큼 답변자들의 수도 미미했습니다. 중요한 항목은 ‘거의 다 성공’인데, 답한 이들이 20%나 됐다는 사실이 눈에 띕니다. 이는 약간의 아쉬움일 뿐 성취감을 느끼기엔 충분하기에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성취감은 또 다른 목표 달성의 의지를 불태우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지난해 이룩한 목표 중 삼천리 가족들이 가장 만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가족과의 여행과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한 자기계발, 운동이나 금연 등으로 건강 유지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울 만큼 여행과 자기계발에 만족했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건강 유지나 다이어트도 그 뒤를 바짝 뒤쫓았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재미있는 답변을 한 이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새해 결심 실패에 대한 분석도 있어야 올해 다시 새로운 계획을 이룰 수 있겠죠? 우리 삼천리인들은 놀랍게도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절반 이상인 53%의 임직원이 방해요인을 자신의 의지라고 답했으니까요. 어떤 이유라 해도 다 핑계라는 말이겠죠? 물론 시간이나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답변도 36%로 많은 수를 차지하긴 했습니다. 어찌됐건 실패의 이유를 정확히만 알고 있다면 다음 도전에선 더 큰 성공 가능성을 기대해도 되겠죠?

새해의 계획에 대해 이제 본격적으로 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개성만큼 다양한 목표들을 이야기해주었죠. 그런데 전 인류(?)의 과제이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건강 관리가 가장 큰 목표네요. 이건 전국적으로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기계발은 끊임없는 화두로 자리했군요. 눈에 띄는 건 가족 및 지인들과의 관계 개선 항목인데요. 18%면 꽤나 많은 숫자인데 많은 이들이 관계 개선을 목표로 꼽았다는 게 조금은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물론 성공한다면 더 화목하고 행복한 이들이 주변에 가득해지겠죠.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외모 관리보다 내실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삼천리 가족들, 올해는 목표를 꼭 이뤄 더 알차고 훈훈한 이들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불필요한 걸 버려야 또 새로운 걸 채울 수 있겠죠? 이에 가장 버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답변은 지난해 실패요인과도 이어지네요. 많은 이들이 나약한 의지를 버리고 싶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몸무게를 버리고 싶다는 이들도 많았는데 이 역시 나약한 의지를 버려야만 이룰 수 있는 거겠죠? 이어 빚을 버리고 싶다는 이들도 21%나 됐습니다. 집값도 오르고 물가도 높아서 사는 게 팍팍하겠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나가다 보면 짐처럼 쌓여 있던 빚도 조금씩 줄어들 게 분명합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자, 계획을 세우고 버릴 걸 버렸으니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에 가장 많은 이들이 자신을 다그치며 꾸준히 목표에 매진하겠다는 노력의사를 밝혀주었습니다. 의지의 표현인 거죠. 사실 1년은 길고도 짧은 시간입니다. 바쁜 업무라도 걸리면 목표가 뭐였는지조차 잊기 쉽지요. 그래서 제안합니다. 잘 보이는 곳에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행동지침을 붙여놓는 건 어떨까요? 목표를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에 더 가까워질 테니까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 계획은 장기전이므로 함께 가는 게 더욱 좋겠죠? 이에 응원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거의 70% 이상 응답자들이 답변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파이팅!”입니다. 모두를 응원하는 말이죠. 사실 어떤 말이든 좋습니다. 자신에게도 주변에도 격려를 불어넣어주세요. 노력하는 당신은 아름답고 함께하는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을 테니까요. 2018년에는 원하는 목표 모두 이루고, 연말에 성취감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