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딤섬 만들기! 꼬마셰프 출동이오~
자녀와 함께하는 삼천리 쿠킹 클래스
최근 오픈한 Chai797 역삼 GFC점에서 6월 30일 ‘자녀와 함께하는 삼천리 쿠킹 클래스’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정육점에서의 쿠킹 클래스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시간인 만큼 기대감 가득한 이벤트의 경쟁률은 치열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더 환한 미소와 들뜬 마음을 품고 총 14가족이 모였다. 이들이 펼치는 딤섬 만들기 체험을 소개한다.
아빠 엄마와 함께 하는 쿠킹클래스에 기대감 가득
새하얀 요리사복과 앞치마, 조리모를 쓰면서부터 아이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셰프의 모습을 갖추자 아이들은 본격적인 쿠킹 클래스 전부터 신나게 기념촬영을 하고, 준비된 재료들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이미 오늘 만들 딤섬의 재료들이 준비돼 있고 알록달록한 도마와 식기도 펼쳐져 있다. 슬쩍 반죽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카메라로 사진도 찍으며 빨리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듯 아이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 묻어나 있다.
11시 정각이 되자 Chai797에서 딤섬을 총괄하는 김미애 셰프가 등장해 오늘의 요리를 소개한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만들 요리는 한국식 만두와 딤섬 쇼마이, 춘권이에요.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우리 어린이들이 잘 보고 자리에 돌아가 그대로 따라 하면 돼요. 그리고 부모님들에게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아이들이 잘 하지 못하더라도 부모님의 방식으로 고쳐주지는 마세요. 아이들이 최대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럼 이제부터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모두 나오세요."
한국식 만두라면 우리도 자신 있어요
순식간에 셰프 테이블로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곤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 만들 준비를 완료한다. “집에서 만두를 만들어본 어린이 있나요?” 셰프의 질문에 절반가량이 번쩍 손을 든다. 이렇게 작은 손으로 집에서 꼬물꼬물 만두를 빚었을 생각을 하니 상상만으로도 그 모습이 참으로 귀엽다. “그럼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동그란 만두피를 들고 그 안에 만두소를 넣고 이렇게 반으로 접어요. 그리고 양 끝을 붙이면 끝.” 참 쉽다. 게다가 오늘의 만두소는 돼지고기와 새우 그리고 당면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법하다.
두 번 설명할 필요도 없이 아이들이 앞다투어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곤 옷을 걷어붙이며 셰프의 설명대로 뚝딱 만두를 빚어낸다. 삼천리 광명안전관리팀 유성식 대리의 야무진 큰딸 지원이도 7살 둘째 가원이도 어렵지 않게 해낸다. 삼천리ENG 영업기술팀 심영규 대리의 아들이자 오늘 꼬마셰프 중 가장 어린 5살 민기도 멋지게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다. 방금 전 형 원기가 “넌 못해. 형이 해줄게.” 말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만두 빚는 손은 야물다.
개성 담긴 쇼마이에 정성 한가득
다음은 한국식 만두에 이어 본격적으로 딤섬을 빚을 차례다. “Chai797의 딤섬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게 바로 지금 만들 쇼마이예요. 신기하게도 우리 만두와 달리 쇼마이는 만두소가 다 보여요. 이건 처음일 테니 잘 봐야 돼요.” 셰프의 말에 아이들이 더욱 집중한다. 방금 만두 빚기 성공으로 자신감이 가득해진 모습이다. 쇼마이는 일명 뚜껑 열린 만두로 한국식 만두와 같은 만두피에 소를 넣고 스패츌라를 이용해 돌려가며 모양을 잡아주어야 한다. 물론 도구 사용이 어려운 어린이라면 소가 보일 정도로만 해서 꽁꽁 감싸 쥐어도 된다. “잘 모르겠어요.” 역시나 비교적 낯선 음식이어서 그런지 고개를 갸우뚱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에 김미애 셰프는 다시 한번 시범을 보이고는 “쇼마이는 모양과 상관 없이 찌면 더 예뻐지니까 마음대로 만들어도 괜찮아요” 말한다.
자리로 돌아간 아이들이 정성스레 쇼마이를 빚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식 만두를 만들 때와 달리 모양은 제각각이다. 꽃처럼 활짝 만개한 쇼마이가 있는가 하면 딱지처럼 접힌 쇼마이도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부모가 손을 대려 하지만 “부모님이 도와주지 마세요”라는 셰프의 말에 눈빛만 애처롭다. 그 결과 정말 개성 가득한 모양의 쇼마이가 탄생한다. 그렇게 아이들의 자신감은 더욱 커진다.
꼬마셰프들의 딤섬 만들기 도전 성공
오늘은 열 살도 넘지 않은 꼬마셰프들이 많아서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행이 쉽게 이어졌다. 셰프도 놀라고 부모들도 놀란다. 아이들의 야무진 손놀림이 무척이나 기특한 듯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요리가 남았다. 딤섬 중에서도 튀겨서 나오는 춘권이다. “어때요? 만두피가 다르죠? 이건 도화지처럼 커다란데요. 버섯과 당근과 새우를 넣은 소를 넣고 한 번 접고 두 번 접고 세 번 접은 후 돌돌 말면 완성돼요.” 모양도 방식도 기존 만두와는 다른 춘권 만들기에 아이들은 표정으로 흥미를 드러낸다.
조심스레 춘권을 마는 모습에 삼천리 회계팀 장진식 과장이 “춘권이 너무 납작한 거 아니야?”라며 묻자 “너무 많이 넣으면 튀길 때 다 터진대요”라며 딸 유진이가 아빠에게 설명한다. 6살이지만 나름의 생각으로 자신만의 춘권을 완성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6살 삼천리ENG Chai797 잠실롯데캐슬점 신대현 점장의 아들 윤이도 “하나도 어렵지 않고 만드는 거 재밌어요”라며 호기로움을 발산한다. 정말 오늘만큼 쿠킹 클래스가 아이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적이 없는 듯하다. 그래선지 어느 하나 부족한 작품이 없다.
만두와 딤섬이 쪄지고 춘권이 튀겨지는 동안 아이들은 저마다 아까 부모가 찍은 자신들의 사진을 살펴본다. 한껏 진지한 모습이 어색한 듯하면서도 뿌듯한 표정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아이들은 작은 미션을 성공했다. 바로 그 작은 성취감이 오늘 아이들에게 주는 삼천리의 마지막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