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7월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1955년 창업 이래 63년간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삼천리그룹.
2018년에는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해온 기업으로서 삼천리그룹 60여 년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려 한다.
이번에는 7월을 맞아 매해 7월의 기록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모습과 이슈를 소개한다.
삼천리연탄주식회사 법인 설립,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도약
1960년대 초중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삼천리는 개인 기업이었던 ‘삼천리연탄기업사’를 ‘삼천리연탄주식회사’라는 법인체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천리는 1965년 당시 연간 연탄 생산량 13만 톤의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3위로 도약했는데 순위보다 더 중요한 실적은 품질과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강력한 신뢰였다. 이 같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대화된 생산 설비와 연구개발 조직이 필요했으며, 그 과제를 충족시킬 자금이 필요했다. 이런 인식 아래 삼천리는 1965년 가을부터 경영체제 통합관리, 사원직급제도 및 인사제도 도입, 인재 확보 등 법인화를 위한 제반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1966년 7월 7일 ‘삼천리연탄주식회사’로 재탄생하기에 이르렀다.
법인 전환이 가져온 효과는 컸다. 대외 공신력이 향상되어 자금 조달이 보다 용이해졌고 관리 시스템이 정비되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신규 사업이나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여건이 양호해졌다. 특히 추후 대규모 공장 건설과 기업 공개의 토대를 확보하는 데도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당시 연탄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공개채용을 최초로 시행했다. 1966년 10월 5명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10명, 1967년 10월 20명 등으로 공개채용 신입사원의 수는 점차 늘어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제도로 정착돼 갔다.
경기도시가스 흡수합병으로 공급권역 확대
삼천리가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한 직후인 1983년 3월 서울은 대한·서울·극동·강남·한일 등 5개사별 공급 지역으로 나뉘었고, 경기도 안양과 시흥은 경인도시가스, 부천은 경기도시가스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경인도시가스는 공급의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1983년 3월 17일 안양시와 시흥시에 인접한 수원시와 광명시 전역을 공급권역으로 확보했다.
삼천리의 또 다른 공급권역 확대는 부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신한에너지가 1981년 말 설립한 회사인 ‘경기도시가스주식회사’ 인수를 통해 이뤄졌다. 당시 경인도시가스가 인천과 안양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부천지역에 대한 공급권만 확보하면 삼천리가 수도권지역의 도시가스 공급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경기도시가스가 부천공장 건설로 인해 자금난에 처했다는 것을 파악한 삼천리는 경인도시가스를 통해 1983년 4월부터 경기도시가스 인수에 착수해 같은 해 10월 인수했다. 그리고 곧바로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246번지 1,607평(5,313㎡) 부지에 부천공장 건설 공사에 착공, 1984년 4월 4일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 당시 부천공장은 40톤 규모의 LPG 탱크와 하루 10만m³의 도시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비상발전기 1세트를 갖추고 있었다.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경인도시가스는 1984년 7월 경기도시가스를 흡수합병하여 같은 해 10월 인천공장 부천영업소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삼천리의 공급권역은 경기도 수원·부천·안양·광명시 전역, 군포· 의왕, 인천시 일부로 확대됐다.
광명열병합발전소 준공식
2001년에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을 향후 전략 목표로 삼은 바 있는 삼천리는 2005년 12월 6일 광명 역세권지역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며 집단에너지 사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기 시작했다.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은 광명시와 안양시 일원 195만 6,000㎡의 택지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로서 2008년 2월부터 공사를 진행하여 2009년 6월 부분 준공 후 소하지구에 최초 열 공급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 7월 13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광명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가, 대규모 주거단지에 전기·열·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일괄 공급하게 됐다.
삼천리는 이로써 열병합 발전 시공 및 운영 기술력과 도시가스 공급업체로서 전기·열·가스를 ‘One-Stop 서비스’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광명열병합발전소는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시간당 4만 6,000kW의 전기와 40Gcal의 열을 생산했다. 광명 역세권지구에 전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광명 역세권과 소하 신촌지구 내에 위치한 약 1만 6,000가구 공동주택 및 업무용 건물에 지역 냉난방용 열을 공급했다.
광명열병합발전소는 삼천리가 지향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으로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2009년 7월에 지분 참여한 안산도시개발이 안산지역 5만 3,000세대에 열을 공급하는 가운데, 2006년 9월 설립한 집단에너지 전문 자회사 휴세스가 2010년 약 1만 세대인 향남과 호매실지역의 지역난방 공급 세대 수를 점차 확장해가고 있었다. 따라서 광명열병합발전소 준공은 삼천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열병합발전과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에너지에서 환경까지, 미래를 창조하는 삼천리’를 향해가는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안산도시개발, 국내 최초
아파트 지역냉방 공급
안산도시개발은 하절기 잉여열 공급 판로 개척으로 회사 수익증대 및 국가적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기 위하여 안산 고잔신도시에 소재한 가장 규모가 작은 단지인 푸른 마을 3단지를 대상으로 지역냉방 시범계획을 추진하였다. 당시 하절기 냉방수요의 증가로 전력공급을 위태롭게 하던 전력피크 부하를 감소시켜 지역냉방 당위성을 확보하고 사업경제력을 도모하였다.
삼천리,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1종 지정
삼천리는 2008년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2종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0년 7월 16일, 1종으로 상향 지정됨에 따라 중소용량에서부터 대용량 산업체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친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공급권역 내 많은 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진단을 실시해 온 삼천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진단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업계 처음으로 ‘전 분야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및 전문업종’ 지정을 받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삼천리는 차별화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가치를 증대하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에너지 대표 기업이자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으로서 에너지 절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다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삼천리는 2014년 12월 9일 ‘에너지진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삼천리ES,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 EPC 계약
삼천리ES가 2013년 7월 30일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슬러지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인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서남물재생센터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서울시로부터 구매해 센터 내 약 2000m²의 부지 규모의 발전용량 5.8MW급 열병합발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자립적 친환경 사업이다.
휴세스, 화성 남양뉴타운 집단에너지 사업권 허가
소비자중심경영 비전 선포
삼천리는 2014년 7월 25일 ‘고객에게 행복에너지를 제공하는 도시가스 최고의 기업’이라는 소비자중심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국내 기업이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CCM 비전을 선포한 것은 처음이었다. 비전 선포식과 더불어 삼천리는 ‘고객센터 CCM 도입 지원 협약식’, ‘CCM 리더 위촉식’을 가졌는데 이후 각 고객센터에 CCM 인증 획득 노하우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 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