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마트배관망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Q스마트배관망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삼천리는 주력사업인 도시가스사업에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해 시설의 과학화 및 진화를 추구하고자 지난해 스마트배관망팀을 신설했습니다. 시스템 구축, 시스템 운영, 신규모듈 개발 담당으로 구성된 스마트배관망팀은 현재 밸브실/전기방식 시설물의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작업자의 근무환경을 개선 등을 실현하며 도시가스 안전관리 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꾸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우신가요? 쉽게 말하자면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처리하고 진행해야 했던 안전관리 업무를 스마트화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지요.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에 모듈을 설치한 후 원격으로 다양한 도시가스 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는 것이 ‘스마트배관망시스템’의 핵심 개념인데요. 시스템은 가스 누출감지, 지하밸브실 침수감지 등의 기능을 갖춘 S-밸브실 모니터링 모듈과 배관의 전기방식 상태 및 외부환경으로 인한 배관 부식을 감지할 수 있는 S-전기방식 모니터링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안전관리가 스마트해지면 장점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자랑해주세요.

예를 들어 도시가스 밸브실의 가스누출이나 침수여부의 경우 기존에는 정기적으로 사람이 가서 상태를 보고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배관에 설치된 스마트센서에서 수시로 데이터를 보내오기 때문에 직접 가지 않아도 확인이 가능하고 또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시설의 진단과 평가 그리고 관리의 방향까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장점이 여러 가지 드러나는데요. 우선 원격으로 실시간 시설물 상태 확인이 가능해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더 빠른 초동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데이터 수집을 바탕으로 정밀한 통계도 낼 수 있어 정보의 활용가치가 높아집니다. 직원들이 관리하는 지역이 때로는 도로 등 위험한 곳들도 있는데 이제는 직접 가지 않아도 되니 작업자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이지요. 나아가 이러한 작업들이 도시가스 업계에선 거의 최초라 타 도시가스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오는 등 회사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공경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회도 많아졌고요.

Q자부심이 대단하실 것 같습니다. 근무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을까요?

기존의 안전관리는 툴과 룰에 의해 이루어져 정형화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깨고 오히려 방향을 먼저 정한 후 필요한 기술을 불러오고 이를 적용해 결과물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죠. 즉 늘 하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혹은 지시가 내려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해야 할 일을 기획하는 것부터가 우리의 역할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를 성공시킬 방법을 찾아내는 거죠. 한마디로 일하는 방식에도 혁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혹시 실적이나 성과가 있을까요?

S-밸브실과 S-전기방식 모듈을 인천 지역 내 삼천리 공급권역에 구축완료 했고요. 올해는 이를 경기권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성과가 있다 보니 도시가스협회나 도시가스학회 등에서 초청받아 사례발표를 하는 등의 홍보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이렇게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주목 받을 일인데요. 그걸 또 성공사례로 이끌었기에 업계를 넘어 국가적 트렌드도 이끌어 간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 받아 사내에서도 지난해 우수 부서 및 직원에게 수여되는 경영철학 ‘3도 9경상’ 중 3도상의 하나인 ‘준비된 경영상’을 수상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한국가스학회 우수연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Q도전하고 성과를 이루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업계 최초의 시도인 만큼 우리 스스로도 두려움이 컸습니다. 변화를 원치 않는 이들도 많았고요. 이를 위해 늘 소통하고 의견조율 하는 일이 정말 어려웠죠. 어떤 일보다 확신과 책임감이 더욱 커야 했습니다. 그래서 늘 공부해야 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딱 한 분야가 아니라 세상 모든 분야를 말이죠. 미래는 초연결사회라 하죠.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융합해 새로운 걸 개발해낼 수 있으니까요. 이에 스마트배관망팀 모든 구성원들은 경영, 통신네트워크, 투자,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로 보이는 드론을 보면서도 ‘이걸 가스 업무와 관련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요.

Q업무 외적으로도 자랑거리가 있으신가요?

일단 우리 팀은 전문 기술인력 및 다재다능한 인원들로 구성됐다는 게 큰 자랑입니다. 세계적으로도 거의 탑클래스 수준이라 할 수 있는 CP2(전기방식기술자) 국제공인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2명이나 있고 사내 기술교육에 투입되고 있는 직원도 2명 있습니다. 능력도 그렇지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열정적이고 소통과 화합능력이 탁월한 것도 우리의 강점입니다. 이런 말 아시죠? 일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 바로 우리 팀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 잘하는 만큼 놀 때는 즐겁게 놀 줄 아는 실력과 흥을 모두 보유한 인재들이라 팀 분위기도 밝은 편이랍니다.

Q스마트배관망팀의 2019년도 목표 및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앞서도 언급했듯 지난해 인천 지역에 구축한 스마스배관망시스템 모듈을 경기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이제까지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했다면 올해는 스마트배관망 운영관리기준을 수립해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고 스마트배관망시스템의 신규모듈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축적해온 현장 기술력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사물인터넷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늘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앞장서는 만큼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겠지만 저희도 최선을 다할 테니 다른 조직들도 이해와 협조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