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로 꽃피운 삼천리그룹의
아름다운 동행
청각발달중복장애 딛고 삼천리가족 된
문재호·문재운 형제
지난 1월부터 삼천리그룹의 한가족이 된 쌍둥이 형제가 있다. 문재호·문재운 형제.
신촌 현대백화점 10층에 위치한 정육점불고기에서 수제만두를 빚고 있는 이들은 청각장애와
발달장애를 중복해 갖고 있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몫 이상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며 진정한 사회인으로 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들과 함께했던 가슴 따뜻해지는
특별한 인터뷰를 소개한다.
정육점불고기에서 만두 빚는 형제
두 형제가 주방 커튼을 거두고 밝은 얼굴로 나와 누구보다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넨다. 인터뷰 주인공인 문재호·문재운 형제. 청각발달중복장애 1급인 두 형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육점 불고기에서 수제만두를 빚고 있다. 삼천리ENG는 그동안 여러 장애인들을 꾸준히 채용해왔지만 두 형제처럼 복합장애를 가진 이들을 채용한 것은 처음이다. 확인해보니 전국에서 복합장애를 가진 장애인을 채용한 최초의 사례란다. 직무훈련을 받는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도 수어통역사가 별도로 배치돼야 훈련이 가능한데 교육환경이 여의치 않아 그간 복합장애를 가진 이들은 실제 업무현장에서 일하기 어려웠다. 이번 인터뷰 역시 수어통역이 가능한 삼천리ENG 직원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만두 빚는 게 가장 즐거워요
두 형제는 지난해 수개월간 수제만두 빚는 교육을 받은 후 올해 정육점불고기와 인연을 맺었다. 이들에게 여러 교육 중 만두 빚는 일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더니 수화로 만두 빚는 것을 여러 차례 묘사하며 이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를 강조한다. 만두피 위에 만두 속을 넣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모양이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수화로 설명하는 형제의 얼굴에 진지함과 미소가 교차해 드러난다.
이들이 매장에서 하루에 빚는 만두는 150개에서 많은 경우 2백 개에 이르는데 교육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을 빚다 보니 조금은 힘들지만 서로가 있기에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실제 인터뷰 중 형제는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리복을 입을 때도 서로의 거울이 되어 꼼꼼하게 서로를 확인해주기도 했다. 말로도 행동으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진정한 사회인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형제에게는 주 업무인 만두를 빚는 것 외에도 시간에 맞춰 출근하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진정한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육점불고기 현대신촌점의 홍승헌 점장은 “두 형제가 늘 밝은 얼굴로 일하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며 “무엇보다 놀란 점은 평소 지각하지 않고 항상 약속된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와 스스로 업무준비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두 형제는 약속이나 소통에도 큰 문제 없이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천천히 한가족이 되어가는 중
형제가 이토록 빠르게 업무와 매장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은 물론 이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배려도 컸다. 수어를 모르는 동료들도 핸드폰이나 종이에 간단한 단어를 써 형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형제 역시 인터뷰 중간에 주방을 가리키며 “동료들이 자신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여러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료들에게 물으니 “재호·재운 형제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은 점은 만두를 빚는 본래 직무뿐 아니라 채소를 씻거나 세팅하는 등 주방 내 여러 업무들을 적극적으로 배우려 한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또 “형제가 적극적으로 배우니 동료들도 무조건 배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무들을 알려주면서 진짜 동료와 진짜 가족으로 대하게 된다”고도 전했다.
모두가 조화로운 건강한 사회 만들기
함께 어울려 일하고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두 사람. 이들이 만두 빚는 것 말고 좋아하는 건 또 무엇일까? 바로 손흥민 선수의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란다. 수어로 열심히 손흥민 선수의 경기 스코어와 특징을 설명하며 열을 올리는 걸 보니 20대 초반의 또래들과 관심사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도가 사회의 건강척도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한다. 배려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이들로 봐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스스로의 역할과 가치를 찾고 행복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장애의 불편함이 한 줌 정도로 작아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삼천리그룹 역시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더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이어나갈 것이다.
형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사회로 한 발짝 한 발짝 나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응원할게요~
문재호, 문재운님 두분 정말 멋지고 듬직합니다.
서로 관심가져주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신촌 정육점불고기 직원들도 보기좋네요.
조만간 신촌에 만두먹으러 방문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청각발달중복장애를 딛고 삼천리가족으로서 씩씩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두 형제의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게 느껴지네요 ^^
아무쪼록 문재호·문재운 형제 두 분 모두 건승하시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형제분들의 아름다운 미소처럼 앞으로 많은 분들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삼천리그룹의 따뜻한 활동과 사업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삼천리그룹과 함께하는 분들의 하루가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형재의 우애가 정말 보기 좋네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아름다운 형제분의 모습이 보기좋네요ᆞ두분의 밝은 미래 응원합니다
잘 지내는 것이 좋아 보여요
만두로 꽃피운 삼천리그룹의 아름다운 동행 두분 정말 형재에가 너무나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