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00  2020.07월호

People Story

아이들의 맑은 꿈과 함께 할래요

올해 ‘해피투게더’는 삼천리 임직원들의 생생한 사회공헌활동 체험기로 채워집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손길을 더하며 잊지 못할 경험을 쌓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삼천리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 삼천리 회계팀 임지민 사원 / 정리. PR팀

아이들이 좋아 시작한 보육원 봉사활동

저는 평소 어린아이들을 참 귀여워하고 같이 노는 것도 무척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중·고등학생 때부터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늘 있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서 이곳 저곳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미성년자는 참여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의 꿈을 잠시 접어 두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학창시절에 관심을 가졌던 보육원 봉사활동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제야말로 내가 원하는 봉사활동에 마음껏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주말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제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직접 찾아가 두드린 봉사활동의 문

2018년 9월 저는 한 봉사단체에 가입해 단체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봉사 프로그램 중 격주 일요일마다 진행하는 아동양육시설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늘 꿈만 꿔오던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들떴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찾아가게 된 곳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 후생원’이었습니다. 이곳은 영유아에서 초·중·고등학생에 이르는 아동·청소년 70여 명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이죠. 저는 아이들 가운데서도 5~6세 여자아이들을 돌보게 되었는데요. 한창 자신의 생각을 재잘거리며 마음껏 표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저 역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해피투게더

아이들과 쌓아가는 빛나는 추억들

이후 아이들이 보호자와 함께해야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제 스스로 아이들의 언니이자 이모라는 생각으로 참여했어요. 야외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지칠 때까지 신나게 뛰노는 것은 기본이고, 다 같이 영화관을 찾아 <겨울왕국>을 관람하기도 했죠. 어린이대공원도 방문해 다채로운 체험활동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답니다. 또 간단한 수업의 진행을 맡아 과분하게도 일일교사의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막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덧셈이나 뺄셈 같은 간단한 산수교육도 해주었습니다. 주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과 주사기처럼 생긴 푸쉬팝 케이크를 만들어 나누어 먹으면서 두려움을 덜어주기도 했고, 종이가면에 반짝이풀, 사인펜 등으로 각자가 상상하는 얼굴을 그리고 밀짚모자도 만들어 보는 미술교실도 진행했고요. 지금 돌이켜보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한가득이네요. 아이들의 몸을 깨끗이 씻겨주고 생활관을 말끔히 청소해주는 것도 제 일이었는데, 힘들 것 같지만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렇게나마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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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아이들 보며 느끼는 기쁨과 보람

그렇게 지난 2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같은 아이들을 항상 주기적으로 만나다 보니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시시각각 지켜볼 수 있어 무척 신기했어요. 부모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를 지켜보는 기쁨이 이런 거겠구나, 싶더군요. 씻기고 머리를 말려줄 때 자리에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를 못하는 아이들에게 눈 감고 1부터 10까지 세어보라고 하기도 했는데, 그 아이들이 이제는 50까지도 척척 세네요. 직접 기역, 니은, 디귿을 가르치고 가, 나, 다 쓰고 읽는 법을 알려줬던 아이들이 받아쓰기도 척척 해내고 있고요. 그런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던지 “와, 대단하다! 정말 잘한다!” 칭찬해주면 “이모는 어른이 이런 것도 몰라?”라면서 살짝 핀잔을 주는 모습조차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앞으로도 계속 될 일상 속 작은 나눔의 행복

올해부터는 그동안 돌보던 아이들이 7세가 되면서 진행 프로그램이 바뀌어 2세에서 3세에 이르는 영아반을 새롭게 맡게 되었는데요.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잠정 중단돼 새로운 아이들과 아직까지 대면도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요. 하루빨리 해결돼 새로운 아이들과 새로운 추억을 차곡차곡 쌓고 싶습니다. 봉사활동이란 하면 할수록 마음에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봉사활동 외에도 새로운 봉사활동을 또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최근에는 인생의 버킷리스트에 헌혈 50회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3번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겠죠? 앞으로도 사랑을 나누고 나눠준 사랑을 더 큰 기쁨으로 되돌려 받는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며 행복감을 계속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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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최홍석님

    참여해보고 싶지만 쉽지않은게 봉사활동인거같습니다.
    직접 활동하시고 2년여동안의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시는거 보면
    대단하시네요

  • 김태현님

    아이들과 함께 하다는 것이 보수만 적정하면 좋을 듯

  • 손현성님

    저도 보육원 봉사활동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본문에 글만큼 정말 보람 있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정말 멋있으시고, 아이들도 좋은 영향을 받아 훌륭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

  • 최은숙님

    늘 아름다운 활동으로 따뜻한 사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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