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10  2021.5월호

People Story

따뜻한 밥 한끼에 삼천리의 사랑 한 스푼
삼천리와 성민원

올해 ‘해피투게더’는 삼천리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지역사회 곳곳의 사회복지시설에서 보내온 이야기로 꾸며진다.
삼천리의 따뜻한 사회공헌활동을 긴 시간 함께 해오면서 보고 느낀점을 사회복지시설들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이번에 만나볼 곳은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성민원’이다.

글. 사단법인 성민원 복지사업팀 이루리 팀장

15년 전 시작된 사랑봉사단과의 인연

사단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은 1998년 군포제일교회에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군포제일교회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세심히 보살피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펼치는 데 노력하고 있지요. 현재 성민원에는 6개 산하기관이 있고 7개 직영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섬김·나눔·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성민원은 삼천리 자원봉사팀 ‘사랑봉사단’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봉사단과 성민원의 인연은 15년 전인 200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성민원 이동급식차량을 활용해 지역사회 저소득층 청소년과 독거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에 사랑봉사단이 함께 참여하면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맺은 인연이 현재까지 오랜 세월 변함없이 굳건히 이어지고 있네요. 지금도 사랑봉사단은 정기적으로 성민원에 찾아와 소외계층의 지친 몸과 고단한 마음을 달래줄 따뜻한 식사를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청소년과 어르신의 한 끼 식사에 담은 정성

성민원은 지역사회 어르신과 청소년의 소중한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성민무료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또는 이에 준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지요. 또 경제적으로는 아주 어렵지 않지만 혼자 살며 정서적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가족이 있어도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에게도 식사를 제공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휴관 중이지만 그전까지는 어르신과 청소년을 위해 매일 저녁밥을 지어 하루 평균 80여 명의 어르신과 50여 명의 청소년에게 따스한 저녁식사를 제공해 왔습니다.

사랑봉사단 회원들도 때마다 성민원을 찾아와 그날의 식사 배식을 도와주었고요. 사랑봉사단이 상냥한 미소와 당찬 목소리로 “어르신~ 식사 맛있게 하세요!” “필요한 것 있으면 무엇이든 말씀주세요!”라고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듬뿍 담아줄 때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 번져 오른답니다. 식사가 끝난 뒤 어르신들은 포만감과 더불어 가슴 깊이 피어 오르는 행복감까지 함께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시곤 하죠.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도시락 배달에는 어린이 봉사자도 함께

사랑봉사단은 성민원 산하기관인 성민재가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해 독거노인 백 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삼천리 직원은 물론 자녀들도 함께 참여한답니다. 꿀처럼 달콤한 주말에 기꺼이 봉사활동에 동참해 모자란 일손을 채워주는 따뜻한 마음에 항상 감동을 받곤 합니다.

점심식사 배달을 위해 어른부터 아이까지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고 주중에는 서로 바빠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정답게 나누다 보면 어느새 배달에 나설 시간이 되는데요. 주소를 받아 들고 배달할 가정을 일일이 찾아 뛰어다니면서 “어르신 점심식사 왔어요!”라며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면 어르신들은 버선발로 뛰어나와 사랑봉사단을 반겨줍니다.

단조롭기만 하던 일상에 사랑봉사단과 어린이 배달부가 도착하니 어르신들은 평소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밥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하세요. 매번 참여하는 기특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를 따라 봉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니 훗날 나눔의 미덕을 스스로 실천하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겠죠?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받은 사랑 되돌려주는 천만장학회 장학생들

성민원에는 삼천리 직원들뿐 아니라 재단법인 천만장학회 장학생들도 찾아옵니다. 삼천리와 깊은 인연을 가진 천만장학회 장학생들은 자신이 장학회에서 받은 도움을 더 큰 사랑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성민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지요. 처음 해보는 도시락 만들기 솜씨는 비록 서툴러도 어르신들이 드실 도시락을 직접 만들고 전달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들고 독거노인가정을 돌아다니며 배달하고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봉사활동을 통해 장학생들은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주변의 이웃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한결 같은 사랑으로 성민원과 함께해온 삼천리. 비록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활동을 잠시 멈추었지만 이는 더 큰 나눔과 돈독한 우정을 위해 쉬어가는 쉼표일 뿐입니다.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종식돼 다시 함께하게 되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소망합니다.

댓글 3

  • 김태현님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꾸준한 봉사, 멋지네요

  • 김태연님

    삼천리와 성민원의 소중한 인연이 너무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봉사활동으로 사회가 정말 밝아지는것 같아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구희영님

    어린이 봉사자도 있네요 어릴때부터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식견도 넓히고 더 좋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OP
Together Vol
개인정보처리방침  I  07328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42 (주)삼천리
ⓒ Samchully Corp, All rights resrved.
지난호 보기
Prev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