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중에서도 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코리안 차이니즈

최근 외식시장에서는 중식을 코리안 차이니즈, 아메리칸 차이니즈, 재패니즈 차이니즈 등으로 나누고 있다. 이렇게 나라별로 다르게 분류하는 이유는 중식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과정에서 각 나라의 입맛에 맞도록 각색된 뒤 오랜 세월을 거쳐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점이 첫 번째 이유다. 그리고 변형된 형태의 개성이 제각기 뚜렷하다는 점이 두 번째 이유다. 코리안 차이니즈의 쌍두마차라 할 수 있는 짜장면과 짬뽕의 경우 한국인에겐 중식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실상 중국 현지에서는 동일한 맛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처럼 만드는 나라의 정서, 식재료, 입맛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질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이 중식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Chai797의 2023년 첫 신메뉴, 중화비빔 시리즈

Chai797에서 2023년 첫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름하여 ‘중화비빔 시리즈’로 ‘중화비빔밥’과 ‘중화비빔면’ 두 가지로 구성된 코리안 차이니즈 메뉴다. 이 둘은 이름은 낯익지만 실제로 먹어보기는 힘든 메뉴다. 그 시작이 대구로 알려져 있는 만큼 대구 지역 중식당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조리방식이 까다로워 다른 지역에서는 맛을 온전히 재현하지 못해 제대로 하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던 까닭이다. 이에 이번에 내놓은 중화비빔 시리즈는 고객에게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개발했다.

중화비빔 시리즈는 Chai797의 짬뽕소스를 기본으로 한다. Chai797에서 인기 많은 메뉴 중 하나인 짬뽕은 느끼하지 않은 끝맛과 선을 넘지 않는 매콤함, 식욕을 일으키는 불맛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에 깊은 맛을 검증받은 특제소스에 채소와 고기를 센 불에 볶아 불맛을 한층 더 진하게 가미하고 기호에 따라 밥이나 면을 선택하면 그 위에 맛깔스러운 색채로 침이 고이게 하는 빨간 짬뽕소스가 푸짐하게 덮인다. 마지막으로 반숙 달걀프라이를 살포시 얹으면 한눈에 봐도 푸짐한 중화비빔밥과 중화비빔면 완성이다.

중화비빔 시리즈 출시를 위해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SL&C)는 대구 지역이 자랑하는 원조의 맛을 담아 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리법이 쉽지 않은 메뉴라 출시 자체에 대한 고민도 많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집념이 결과를 완성시켰다.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인 만큼 한끼 든든하게 또 알싸한 불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중화비빔 시리즈 도전에 나서보면 어떨까. 물론 한술 뜨는 순간 혼자 다 먹게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