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31  2023.2월호

People Story

미래인재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천만장학회
제37기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재단법인 천만장학회의 ‘제37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2월 6일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보지 못했던 장학생들과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들까지 백여 명의 학생들이 한 데 모여 장학생으로 선발된 기쁨을 서로 나눈 자리. 그 자리에 피어난 기분 좋은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자.

글/사진. PR팀

추운 겨울 이기고 붉은 자태 뽐내는 동백꽃처럼

겨울 찬바람을 맞아 볼이 붉어진 말간 얼굴의 학생들이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Chai797 Black 서래마을점을 가득 채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배움을 이어 나가며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추운 겨울을 이기고 붉은 자태를 뽐내는 동백꽃이 떠오른다. 이날 천만장학회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제37기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대면 행사로 개최했다. 물론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장학금 지급 등 장학활동은 지속됐었다.

행사장에는 오래 전 신입생으로 만나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장학생들부터 올해 새롭게 예비장학생으로 선발돼 아직은 어색한 표정의 고등학생들 그리고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었을 수험생활을 마치고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들까지 백여 명의 장학생들이 모였다. 더불어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격려하기 위해 장학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인 이장균 선대회장의 두 아들, 故이천득 님과 삼천리그룹 이만득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87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두 형제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 이름을 명명했다. 인재 육성이 국가의 지속성장과 발전에 근간이 된다는 생각으로 재단을 설립한 두 형제의 신념을 이어받아 천만장학회는 설립 이래 단 한 번의 쉼 없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의지와 열정을 갖고 있는 인재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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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장학회의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하길

이날 행사는 천만장학회 기념 영상 상영 후 문정일 이사장의 기념사로 문을 열었다. 문정일 이사장은 “천만장학회는 두 분 설립자의 인재 중시 및 사랑 나눔 실천 철학을 담아 세워진 장학회로서 신념을 되새기며 이어져 왔다”고 말하고 “장학생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에 힘써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로 자라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장학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모두가 동참하고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천리 이찬의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월드컵을 뒤흔들었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정신을 기억하며 결과를 넘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그 열정과 끈기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주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장학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문정일 이사장은 단상에 나온, 고등학생 대표, 대학 신입생 대표, 대학 재학생 대표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백여 명의 장학생을 대표해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천만장학회는 올 한 해 이들 장학생들에게 총 6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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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부터 조기 선발 통해 진로 선택조차 마음 편히

천만장학회는 다른 장학재단들과 다른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장학 프로그램을 개편해 대다수 장학회가 대학 입학 후 후원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조기 선발해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대학교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다. 이로써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로 선택을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꿈과 학업에 오롯이 집중하며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천만장학회와 만나 천만다행”이라는 말을 할 정도다.

실제 천만장학생으로 선발돼 올해 연세대 의예과에 입학한 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은 고등학생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 향후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 진학을 결정하려 했단다. 농사일을 하는 부모와 삼남매가 함께 대학생활을 해야 하기에 빨리 취직해 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때 천만장학회를 알게 돼 원하는 학과로의 진학은 물론 졸업 시까지 6년 전액 장학금을 받는 등 높은 학비 부담을 이겨낼 수 있게 돼 현재는 학업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은 “천만장학생으로 선발된 후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고3 내내 원하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한다”며 “대학에 진학해 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심초사하지 않고 천만장학회의 전액 장학금으로 학과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돼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날 수여식 후 천만장학회 관계자와 장학생들은 한 데 모여 식사를 했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던 만큼 서로를 향해 궁금했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는데 장학생들은 다시 한번 천만장학회를 통해 받은 큰 사랑에 감사를 표했고 관계자들은 열심히 공부해 받은 도움을 더 큰 사랑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꿈을 이루는 데 열정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신규 장학사업 확대 등 다채로운 인재육성에 기여

천만장학회는 단순히 장학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연중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토록 하는 등 전인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양육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청소봉사는 물론 소외계층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학습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모두가 움츠렸던 지난 3년간 천만장학회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나누어야 한다는 의지로 신규 장학사업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신진 미술작가 양성을 위해 ‘ChunMan Art for Young(CAY)’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는데 해당 공모전은 시각예술 분야의 원석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대학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백명이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풍성한 장학금 외 유명 큐레이터의 작업적 조언과 전시회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단순 지원을 넘어 전문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천만장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열정 있는 인재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꿈과 동행해온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 전개하며 국가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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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김민서님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기사 잘봤습니다.
    인재육성에 기여를 위해서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 김태현님

    인재육성에 앞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세요

  • 배지현님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축하합니다 :)
    혜택받는 장학생들의 꽃길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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