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적 대화는 필요하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어제 드라마 봤어?” “취미가 뭐야?” “날씨 진짜 좋지 않아?” 이 말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거나 해봤을 법한 공감대 형성 질문의 예시다. 대화의 시작점에서 많은 이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곤 한다. 그럼 좀 더 깊이 있는 지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어떤 소재와 공감대가 필요할까? 그 해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고 최원준 사원은 말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삼천리 수원안전관리팀 최원준 사원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_비트겐슈타인
언어가 통해도 소통이 불가하다는 이유는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 즉 공감대이기 때문입니다. 공감대가 없으면 소통이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좀 더 깊은 지적 대화를 위해서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 책은 바로 세계에 대한 이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지적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만 담고 있을 뿐 심화된 내용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넓고 얕은 지식을 다루고 있죠. 그만큼 여러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세계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가 어떤 흐름으로 연결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책에선 지금까지 역사는 생산수단과 공급과잉으로 이루어졌고 역사 속에서 경제가 어떻게 진행됐으며 각 경제체제의 발달과정과 장단점은 무엇이고 이러한 경제체제를 어떤 방향으로 선택할지 정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는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선 역사를 생산수단과 과잉생산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죠. 또 사회는 이러한 경제체제 속에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갈등에 대한 견해를 다루며 개인주의와 전체주의가 근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알려줍니다. 윤리는 사회에 있는 갈등을 윤리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목적론과 의무론의 대립으로 내용이 진행되죠. 그런 연결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왜 발생했나?’ ‘단순히 과잉생산을 해결하기 위해 전쟁이 벌어졌다면 믿을 수 있는가?’ 하는 화두도 던집니다. 하여 여러분도 해답을 찾아보고 싶다면 책을 읽고 직접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도 평범한 삶이라 여기며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세계의 흐름을 안다면 선택과 집중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뿐 아니라 합리적 판단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맞는지 아닌지는 다양한 사람과 지적 대화를 통해 알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선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적 대화를 할 만한 지식이 없다면 남들에게 주워들은 이야기나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그대로 내 생각이 될 테니까요. 이런 생각이 시간이 지나 완전히 고정되면 편견과 아집이 되어 타인의 이야기에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할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에 대해서만 자세히 안다고 지적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를 합리적이라 생각할수록 본인에게 매몰돼 우물 속에 갇힐 확률도 높고요. 이에 타인과 다른 생각을 하고 싶다면 특히 대화를 넘어 건설적인 지적 대화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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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넓은 지식으로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이간 책 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적을 많이하죠. 할 때는 해야하지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책소개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이런 책들과 함께라면 마음이 더욱더 풍부해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