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문화재단, 마음 멘토링으로 아이들의 ‘내일을 잇다’
내일을 잇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8월 12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 모인 천만문화재단 장학생 40명과 지역아동 20명이 그 답을 하루 동안의 대화에서 찾았다.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꿈을 그려보며 저마다의 인생그래프를 채워간 시간. 진로 탐색 및 정서 지원을 나눈 이날 활동을 통해 장학생들과 아이들은 작지만 진심 어린 마음을 주고받았다.
게임으로 마음 열고 카드로 말문 열고
마음 멘토링 ‘내일을 잇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천만문화재단 장학생 40명과 광명시 지역아동센터 아동 20명이 모였다. 아이 곁에는 두 명의 형과 언니가 함께였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마음열기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해 질문카드 진로토크, 인생그래프 그리기, 응원카드와 미래편지 쓰기 등 대화를 중심으로 펼쳐졌는데 이는 “무엇이 되라”고 일러주는 대신 “무엇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말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마음열기 시간이 시작됐다. 밸런스게임으로 서로의 취향을 알아보고 퍼즐 그림 맞추기로 손발을 맞추고 인물 찾기 게임으로 같은 조원의 이름을 익히는 사이 조금 전까지 감돌던 서먹함도 어느새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연 아이들 앞에 이번에는 질문카드가 놓였다. 카드를 주고받으며 질문과 대답이 오간 시간. 장학생들은 먼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들이 꺼낸 것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솔직한 진로 고민과 선택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특히 모든 답을 찾은 것이 아닌 아직 길 위에서 답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장학생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깊이 와닿은 듯했다.
선으로 그린 어제, 편지로 쓴 내일
이어 진행된 인생그래프 그리기는 각자의 지난 시간을 되짚어보는 활동이었다.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에 점을 찍고 그 점들을 선으로 이으면 되는데 완성된 그래프를 나란히 놓고 보면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누구의 선도 일직선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 지금 지나고 있는 내리막이 끝이 아니라 하나의 구간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설명이 아니라 스스로 그린 선을 통해 확인했다.
마지막 순서는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카드와 스스로에게 쓰는 미래편지였다. 자신에게 부치는 편지 한 통. 오늘 마주 앉았던 형과 언니의 얼굴이 편지 어딘가에 함께 담겼을 것이다.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잘 해낸 아이들을 보며 한 장학생은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오히려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봉사가 누군가를 돕는 일인 동시에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비 지원 너머 나눔의 가치까지 깨닫도록
천만문화재단의 장학 사업은 학비 지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장학생이 도움을 받는 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건네는 쪽에도 설 수 있도록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날 자리를 채운 장학생 40명 역시 그 흐름에 함께한 것이다. 장학금이 오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관계가 천만문화재단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장학생과 지역아동이 만나는 자리 역시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23년부터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장학생과 지역청소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학·봉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왔고 겨울철에는 에너지 취약 계층에 연탄 3천여 장을 전달하는 등 장학생들이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그 사이 재단의 이름도 달라졌다. 장학 사업의 기반 위에 지원 영역을 문화예술 분야까지 넓히며 천만장학회에서 천만문화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 이름은 바뀌었지만 장학회의 정신과 가치는 그대로 이어지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마친 아이들은 각자의 그래프와 편지를 챙겨 돌아갔다. 아직 그려지지 않은 구간이 훨씬 더 많은 그래프다. 그 빈칸을 채워갈 시간 어딘가에 오늘 마주 앉았던 형과 언니의 이야기가 오래 남아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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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챙김의 중요성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 일환에서 이번에 실시된 마음멘토링은 더더욱 그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