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75  2026.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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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조화로움, 독보적 경이로움
BMW i7 xDrive60 DPE와 화성 가을 산책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로 향하는 길 위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BMW i7 xDrive60 DPE가 고요하고 매끄럽게 달린다. 안락한 주행감 덕분인지 사색의 여정은 시작부터 완벽해진 듯하다. 기술과 영감이 맞닿은 환상적인 차량을 타고 감성 촉촉히 적시는 경이로운 가을 산책에 나섰다.

글/사진. 임운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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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보석처럼 빛나는 존재감, BMW i7 xDrive60 DPE

플래그십 세단이라면 으레 중후한 블랙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BMW i7 xDrive60 DPE 인디비주얼 페리도트 그린은 기존의 지루한 럭셔리 문법을 거부하며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핵심은 단연 외장색. 루프부터 범퍼 하단까지 오직 페리도트 그린 원톤으로 채색됐다. 자연광 아래서는 깊고 어두운 짙은 초록색을 발산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검은빛이 감도는데 직사광선을 받으면 미세한 메탈릭입자가 반사되며 선명한 보석의 빛을 발한다. 여기에 키드니 그릴, 창문 테두리, 도어 손잡이, 사이드 스커트 등을 크롬 소재로 감싸 차량의 윤곽을 선명하고 세련되게 다듬었다. 차체는 전장 5,390mm, 전폭 1,950mm의 당당한 체격이 시선을 압도한다. 수평의 벨트라인과 높은 보닛 라인으로 대형 세단의 품위를 유지했다. 전면부의 거대한 키드니 그릴은 독보적 존재감을 뿜어내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내장한 헤드라이트는 주간 주행등이 켜질 때마다 정교한 빛을 흩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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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최고급 메리노가죽과 울-캐시미어 소재가 혼합돼 안락한 소파의 느낌이 강하다. 통기성과 보온성이 탁월해 사계절 내내 쾌적하며 크리스털 인터랙션바가 1열까지 이어져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이라이트는 뒷좌석이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8K BMW 시어터스크린이 차량 내부를 움직이는 영화관으로 만든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시트는 등받이가 비행기 일등석 수준으로 평평하게 눕혀지며 36개 스피커의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공간을 사치스럽게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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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버튼을 누르면 신비로운 전자음이 실내를 휘감는다. 전·후륜의 듀얼모터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76.0kg·m를 발휘한다. 2.7톤의 거구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무게감이 마법처럼 사라진다. 이중접합 유리와 흡음재 덕분에 고속주행에서도 실내가 고요하다. 승차감의 핵심은 어댑티드 에어 서스펜션에 있는데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거친 충격을 완화시킨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차고가 바닥에 낮게 밀착돼 주행안정감도 탁월하다. 거대한 차체를 다루는 일등 공신은 후륜 조향 시스템. 저속에서는 뒷바퀴를 반대 방향으로 틀어 회전반경을 좁혀줘 거동이 가뿐하고 반대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흔들림 없이 날렵하고 안정적으로 차선변경을 유도한다. 고요하고 매끄러운 주행감각이 사색의 여정을 시작하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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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의 고요가 반기는 곳, 화성 남양성모성지

도로에서의 존재감이 독보적인 BMW i7 xDrive60 DPE에 몸을 싣고 도착한 곳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다.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천주교 무명 순교자들이 피 흘려 스러져간 순교지로 한국 최초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성지로 지정됐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스위스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대성당이 시선을 압도하는데 리움미술관과 교보타워 등을 설계한 거장다운 면모가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하늘을 향해 높게 솟구친 2개의 거대한 붉은 벽돌 종탑은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형상이다. 특히 기하학적 곡선미를 지닌 두 타워의 외벽은 주변의 푸른 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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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으로 향하는 길목은 정갈하다. 잘 가꿔진 조경 위로 햇살이 찬연하게 쏟아져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기 좋다. 10월 말이 되면 온통 풍성한 단풍으로 물드는 이곳은 머지않아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성당 실내에 들어서면 밖에서 봤던 거대한 규모가 무색할 정도로 따스하고 포근하다. 천장은 정교하게 짜인 목재 곡선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로 길게 배치된 슬릿 천창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연광을 실내로 은은하게 퍼뜨리고 있다. 제단과 예배 공간으로 스며드는 빛은 엄숙함과 신비로운 종교적 영성을 한층 더 깊게 만든다. 성당을 나와 뒤로 돌아가면 정면의 웅장함과는 전혀 다른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미의 반전이 펼쳐진다. 늦은 오후의 볕이 붉은 벽돌의 갈라진 틈새로 스며들어 아름다운 빛의 공간을 창조하며 사색의 깊이를 한층 더 깊게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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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벗어나 약 1km에 달하는 십자가의 길과 묵주기도의 길을 걸었다. 조붓한 숲길을 따라 흐르는 자연의 숨소리와 고요한 풍경이 마음 속 잡음을 말끔히 지워내는 듯하다. 한 걸음 뗄 때마다 깊은 평온함이 밀려오는 이유다. 단정하게 조각된 성모상과 군더더기 없는 정원은 종교를 불문하고 방문객의 지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다. 길 한편에 자리한 ‘아기야 미안하다’ 공간에 다다르자 절로 발길이 멈췄다.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생명의 존엄성이 묵직한 울림으로 전해진다. 오늘 산책한 붉은 벽돌의 남양성모성지는 짙은 초록색 보석을 닮은 페리도트 그린의 BMW i7 xDrive60 DPE와 만나 더욱 아름다운 기억을 선물했다. 조화로움은 환상적이었고 경이로움은 독보적이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몸과 마음을 쉬어 간 오늘의 산책은 그래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특별한 기억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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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7 xDrive60 DPE와 화성 가을 산책 스케치


[삼천리 모터스 BMW 시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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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김호철님

    BMW i7 xDrive60 DPE로 저도 화성을 달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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