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요리, 그것이 알고 싶다

1년 내내 존재하지만, 여름에 특히나 매력을 뽐내는 냉면. 시원한 그릇에 시원한 음식이 담겨 나오는 비주얼적인 면도 한몫 하지만, 영양 또한 만점이라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탄수화물부터 단백질과 지방이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비타민과 식이섬유까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기록만으로 보면 냉면은 조선 중기 16~17세기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며, 고종황제가 특히나 냉면을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다. 고집스런 요리가 아니어서 지역별로 올리는 고명이나 재료가 각기 다르다 보니, 지역만의 개성도 두드러지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요리이기도 하다.
한편, 면 요리는 여름에 특히나 사랑 받지만, 짜장면만은 예외다. 짜장면은 사시사철 사랑 받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현재 우리가 먹는 짜장면은 중국의 짜장면과는 다르다. 짜장면은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군인들을 따라 들어온 중국 상인들이 소개한 요리지만,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요리로 탈바꿈했다. 통계상으로는 하루에 6백만 그릇이 소비될 정도다. 살펴보니 두 요리 다 매력적인 건 사실. 이야기 나온 김에 오늘 점심은 면 요리 한 그릇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