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19  2022.02월호

People Story

소소하고 건강한 환경보호 ‘플로깅’ 도전기

최근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도 줍는다’는 뜻의 ‘플로깅(plogging)’이
새로운 봉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사람이 모여 봉사활동을
펼치기 어려운 요즘 혼자 또는 소수의 인원이 야외에서 운동하며 쓰레기까지 주울 수 있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삼천리 가족의 플로깅 이야기를 소개하려 한다. 그 시작은 삼천리 PR팀 직원들이 열었다.

글. PR팀

하루 1시간으로 느끼는 뿌듯함
삼천리 PR팀 송지원 사원

플로깅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데 막상 엄두가 안나는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플로깅 게시글을 보며 결심하게 됐고 토요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명절연휴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탓인지 과일상자 포장지 등의 쓰레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봉투에 쓰레기가 쌓여갈수록 마음은 왠지 이상했습니다. 명절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좋은 뜻으로 건넨 선물이 그 따뜻한 마음과 달리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제 모습도 돌이켜보며 앞으론 선물이든 아니든 어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처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금씩 속도를 내며 쓰레기를 줍던 중 길 한가운데 떨어진 휴지를 발견했습니다. 만져보니 뭉글한 느낌이 반려동물의 배설물이더라고요. 예쁘고 소중한 나의 반려견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겠다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집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다가 이번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까지 이동했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주변을 탐색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고교 동창이 지나가더라고요.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서로 웃음이 터졌고 나중에 한번 보자는 말을 주고받은 후 플로깅을 지속했습니다. 칼바람으로 너무 추운 토요일 오전이었지만 친구도 마주치고 조깅도 하니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죠.

여러 깨달음과 여러 추억을 쌓으며 어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쓰레기봉투가 가득 차 쓰레기 처리까지 끝낸 후 집에 돌아오니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플로깅 덕분에 토요일 하루를 일찍 그것도 아주 알차게 시작할 수 있어 뿌듯했어요. 내 주변 어디서든 할 수 있고 또 쉬운 활동인 만큼 앞으로도 종종 플로깅을 통해 휴일 오전을 가득 채워볼 예정입니다.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줍는 것보다 버리지 않는 것이 환경보호
삼천리 PR팀 김승갑 대리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부모님이 계신 포항에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건 좋았는데 긴 연휴기간 내내 집안에만 있자니 몸은 찌뿌둥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코로나 시국에 사람들이 여럿 모인 다중이용시설을 찾을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야외에서 조깅도 즐기고 쓰레기도 줍는 플로깅에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본가 뒤에는 법원이 있고 그 사이로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뒷산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저는 동생과 함께 1시간 동안 걷기로 하고 쓰레기봉투를 각자 하나씩 챙겨 나갔어요.

평소 본가에 갈 때마다 자주 지나던 길이었지만 그동안 잘 살피지 않아서 몰랐는데 막상 쓰레기를 주우려고 하니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떨어져 있는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쓰레기를 줍고 한 발짝 옮기면 또 쓰레기가 있고 두 발짝 못 미쳐 또 쓰레기가 나오는 상황이었죠. 그곳이 정의구현을 선도하는 법원 뒤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 아이러니했습니다. 걸음걸음 내딛을 때마다 쓰레기봉투는 빠른 속도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배설물을 비닐봉지에 담은 뒤 그대로 버린 쓰레기를 자주 마주쳤는데 배설물을 들고 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비닐에 싸서 버리면 비닐도 배설물도 썩지 않고 그대로 남으니 더 큰 문제가 될 것 같았어요. 반려동물과 외출 시에는 꼭 배설물을 수거해가는 에티켓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쓰레기봉투를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10리터 쓰레기봉투를 채우는 데 걸린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산책하듯 걸으며 쓰레기봉투를 채운 뒤에는 남은 시간 동안 동생과 함께 가볍게 걷고 뛰며 조깅도 즐겼고요. 정말 야외의 신선한 바람과 함께 기분도 전환하고 주변 쓰레기도 말끔히 정리한 보람이 느껴지는 플로깅이었습니다.

거창할 필요 없이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삼천리 PR팀 김보희 과장

집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막상 줍는 것은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플로깅 관련 기사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환경보호를 꼭 거창하게 시작할 것 없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에 코로나 시국으로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이 많지 않은 이때, 주말에 잠깐 짬을 내 자주 다니는 집 근처 산책코스를 걸으며 본격적으로 플로깅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두툼하게 옷과 장갑을 챙기고 한 손에는 10리터 종량제봉투를 들고 또 첫 활동이니 브이로그처럼 기록을 남기면 좋을 것 같아 핸드폰을 들고 나섰습니다. 산책로 입구부터 자잘한 쓰레기들이 낙엽들 사이 사이에 숨어 있더라고요. 손을 뻗어 쓰레기들을 봉투에 하나씩 넣고 있으니 산책로를 오가는 이웃들이 쳐다보셔서 좀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만큼 집중하게 되더군요. 산책로 중간 평지에서는 살짝 조깅도 하려 했는데 쓰레기를 찾느라 조깅은 건너뛰게 됐네요. 가벼운 산책을 했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제가 걷던 산책코스는 작은 동산이긴 했지만 엄연히 산 속에 있는 산책로였는데도 곳곳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더라고요. 이맘 때쯤 뉴스에 언급되던 겨울철 화재 이슈가 생각나며 대형산불이라는 게 이렇게 가볍게 시작되는 것 아닐까 싶었어요. 더 황당했던 건 나뭇가지에 먹다 남은 요구르트병이 여러 개 꽂혀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줍는 입장에서는 더 편했지만 이렇게 곱게 꽂아 놓을 정성이면 잠시 들고 가 쓰레기통에 충분히 버릴 수 있었을 텐데 싶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산책로를 거의 다 돌고나니 종량제봉투가 제법 차 있었는데요. 시간을 보니 평소 20분 내외 걸리던 산책로를 50분 정도 걸려 돌았더라고요. 그리고 혼자도 괜찮지만 다음 번엔 가족들과 함께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0리터 종량제봉투 값이 250원이었는데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얻은 보람과 개인적 운동효과 그리고 환경에 기여한 가치까지 포함하면 무형적 효과는 100배 이상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삼천리그룹 가족들도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만남을 조심해야 하는 요즘 혼자나 혹은 가족들과 안전하면서도 의미 있는 플로깅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 9

  • 서덕인님

    요즘 탄소중립이나 ESG 경영 등 친환경 생활에 큰 관심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 삼천리가스에서도 동참하시니 참 반갑고 바람직하네요. 저도 처음에는 플로깅
    활동이 어려워 보였는데 막상 해 보니 크게 어렵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추천드려요.

  • 최인혁님

    삼천리 PR팀 직원분들의 생생한 플로깅 체험 이야기 잘 봤습니다 ^^

  • 김지환님

    플로깅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많이 들었었는데 실천하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실천하시는 직원분들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네요

  • 김민서님

    소소하고 건강한 환경보호 플로깅 도전기 잘봤습니다.
    건강도 챙기면서 환경보호도 할수있는 정말 1석2조인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김태현님

    자기 쓰레기 집으로 가지고 오는 게,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네요. 그러니 쓰레기가 많지

  • 이혜원님

    플로깅영상 잘봤습니다^^ 건강과 환경보호 모두를 잡는 멋진 활동!
    삼천리 덕분에 좋은걸 또 알게 됐네요ㅎㅎ

  • 박종민님

    고생하셨습니다.

  • 김소영님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도 주울수 있다니 정말 뜻깊은 일인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수 있는 너무도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 이혜령님

    플로깅 매번 말로만 듣고 실천을 못했는데 직접 실천+인증하신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멋진도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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