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벽보부터 점자고지서까지
기업과 직원들이 손끝으로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
삼천리그룹 직원들이 시각장애인의 점자학습을 위한 ‘점자벽보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종이 위 1mm 정도 돌기에 손끝 온 신경을 모아 읽어야 하는 점자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직원들이 이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점자 교보재를 직접 제작하며 시각장애에 대한 생각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Together>를 접하는 독자들도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더불어 삼천리가 진행 중인 점자고지서 발송 서비스 소식도 함께 전한다.
[점자벽보 만들기 후기]
삼천리 남부안전관리팀 류충석 사원
점자벽보를 만듦으로써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좋은 의미에 공감해 신청했습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일이란 생각에 끝까지 정성스럽게 작업에 임했습니다. 삼천리 직원들의 작은 힘이 모여 하나의 큰 뜻을 이룬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기도 하더라고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할 생각입니다.
삼천리 중부안전관리팀 윤종권 기술과장
처음엔 자잘하게 많은 재료들을 보면서 ‘이걸 언제 다 붙이지?’ ‘비뚤어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틀 정도 여유를 갖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이 돕겠다고 나서면서 금방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만들면서 점자의 구성틀과 자모음, 숫자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생소한 모습이 평소 관심을 갖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알 수 없겠더라고요. 덕분에 점자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시각장애인들이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도 얼마나 클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안산도시개발 운영팀 김세준 과장
장애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터라 같은 마음으로 이번에도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가족들과 점자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네요.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을 잠시 쉬어야 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좋기도 했고요. 점자벽보 만들기에 참여한 후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열림/닫힘 버튼 등에 새겨진 점자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삼천리 중부안전관리팀 정재만 대리
두 아들과 함께 점자벽보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점자벽보가 왜 필요한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6학년 큰 아들은 이미 알고 있어 3학년 막내에게만 시각장애를 가진 이들이 처음 점자를 익힐 때 필요한 도구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영역임에도 관심을 갖고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점자벽보를 정성껏 만들었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웃과 나누고 또 뜻 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답니다.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점자고지서 발행 10년째
삼천리그룹 직원들이 점자벽보 만들기에 나선 한편 삼천리 역시 기업 차원에서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점자고지서를 10년째 꾸준히 발행하고 있어 이를 소개한다. 삼천리는 2012년 업계 최초로 ‘도시가스 요금고지서 점자 안내문 발송 서비스’를 시행했다. 시각장애인 고객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납부에 불편을 겪는 이들의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삼천리는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기도 13개시와 인천 5개구 고객 중 점자고지서 발행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의 신청접수(1544-3002)를 받아 현재 매월 점자고지서와 한글 확대 안내문을 송부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고객은 기존 고지서와 함께 점자로 표기된 안내문을 별도로 받는데 이를 통해 타인의 도움 없이도 도시가스고지서 내용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 점자 안내문에는 고객을 위한 필수정보인 사용기간, 사용량, 사용금액, 미납금액, 납부기한, 납부방법, 고객센터 연락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제작 및 발송은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수원시지부 점자도서관에 위탁해 진행 중이다.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적극 이행하며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의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온 삼천리는 점자고지서 외에도 소외계층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
직접 해보고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게 있죠. 거기에서 공감이 시작되는 거 같아요.
시각장애인과 조금 더 다가서려는 마음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삼천리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잘 알 수 있었어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고 많은분들이 동참하여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를 바래요
기업과 직원들이 손끝으로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야기 정말 잘봤습니다.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점자고지서 발행을 꾸진히 하고 잇다니 정말 존경스럽네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름다운 기사 잘읽었습니다.
점자벽보부터 점자고지서까지 가족과 함께 만들면서 더욱더 많은것을 배우고 행복나눔을 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