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료전지는 메탄(CH₄)이 주성분인 도시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추출한 수소를 주로 사용 중이다. 삼천리는 권역 내 연료전지발전소의 연료인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에너지 공급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연료전지의 정의와 원리

연료극(Anode), 공기극(Cathode), 전해질로 구성된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연료극에서 수소가 산화해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고 전해질을 통과하지 못하는 전자가 외부회로를 통해 공기극으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연료전지의 종류

연료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종류도 다양한데 발전용으로 쓰이는 연료전지는 대표적으로 인산형 연료전지 PAFC(Phosphoric Acid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FC(Solid Oxide Fuel Cell),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MCFC(Molten Carbonate Fuel Cell) 등 3가지다.


이 중 두산퓨얼셀에서 주로 공급 중인 PAFC는 발전 중 생산된 열에너지의 활용이 가능해 삼천리 광명 열병합발전소, 휴세스, 안산도시개발 등 권역 내 집단에너지사업자와 사업 연계가 가능하며 삼천리ES의 우수한 자체 시공 및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EC(Engineering, Construction) 수주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미국 블룸에너지에서 주로 공급하는 SOFC는 열 생산·활용이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타 연료전지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열 연계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부지 발굴에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미국 퓨얼셀에너지에서 공급 중인 MCFC는 고온의 작동온도로 내부개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현재 삼천리는 MCFC 가운데 단일 발전단지사업장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그린에너지에 공동 출자해 상업 운전 중이다.

연료전지 사업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정부에서는 수소법 제정 이후 지난해부터 ‘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 제도‘를 도입하여 일반 수소발전 시장 기준 매년 약 160MW의 전력을 보급·확대할 예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연료전지는 도심지에 소규모로도 설치가 가능해 분산전원으로서의 역할도 해낼 수 있어 중요성이 더욱 크다.

이러한 상황 속 삼천리에게 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시가스 신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요인이며 휴세스 등 권역 내 집단에너지사 및 삼천리ES와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수요처이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신규 연료전지 사업 개발에 힘쓰며 수소경제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해 나갈 삼천리 연료전지 사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