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49  2024.8월호

활짝 피어난 웃음만큼 쑥쑥 커가는 행복!
삼천리그룹 Together Culture Day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7월 중순 삼천리그룹의 ‘2024 Together Culture Day’ 행사가 열렸다.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살짝 그친 덕에 오산 기술연구소 내부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한결 뽀송뽀송한 기분으로 행사를 즐기러 찾아온 임직원과 가족들의 마음에도 햇살이 번져가고 있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글. 차승진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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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그룹 가족들과 만드는 특별한 하루

7월 13일 삼천리그룹 오산 기술연구소로 하나 둘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든다. 가족의 손을 꼭 잡고 들어오는 발걸음마다 설렘이 가득 차오르는 표정이다. 삼천리그룹 Together Culture Day 행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총 서른세 가족. 부부끼리 혹은 자녀와 함께 등 구성은 제각각이지만 가족사랑만큼은 한마음일 듯하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카페테리아에 앉아 수다꽃을 피우는 모습도 정겹다. 이들이 기다리는 오늘 행사는 김경일 인지심리학자의 강연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재미난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회 등 다채롭다.

본격 행사를 기다리며 로비에 준비된 이벤트에 참여하는 가족들. 주말에도 출근했다는 아내의 특명(?)을 받아 세 아이와 함께 왔다는 한 직원은 “인생3컷 포토 이벤트가 있어 좋다”며 “휴대폰번호만 입력하면 사진파일을 받을 수 있어 오늘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7살 아들과 함께 포토존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직원은 “모처럼 아내에게 휴가를 주고 싶어서 아들과 둘만 왔다”며 기대감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차례가 되자 아빠는 뾰족한 마법모자를, 아들은 해바라기 선글라스를 쓰고 활짝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똑 닮은 붕어빵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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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으로 배우는 오래 행복하게 사는 법

어떻게 하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에 답하고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지심리학자인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행사를 찾았다. 김 교수는 “80년생을 기준으로 평균수명이 130세를 넘는다”는 말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건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130세란 무게감에 다들 놀란 눈치다.

궁금하지 않은가? 여러분도 강연을 살짝 들어보시라. 김 교수는 생각보다 긴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수명을 갉아먹는 3요소로 술과 담배, 수면부족과 스트레스, 그리고 외로움을 언급했다. 특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바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처럼 오늘부터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났는지, 하루 컨디션은 어땠는지 등을 기록하는 수면로그를 써보세요”라고 권유하며, “자기 전에 꼭 가족끼리 서로 ‘수고했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잠도 잘 자고 행복해지는 비결”이라 전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했던 1시간여 명강연이 끝나자마자 Q&A코너가 시작된다. 부부끼리 참가한 직원들도 있지만 자녀 양육에 고민이 깊은 가족 단위 참석자가 더 많은 터라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그중 “요즘 유행하는 MBTI도 자녀 양육 시 활용할 수 있느냐”란 질문에 김경일 교수가 답한다. “MBTI는 그 사람의 고유 성격을 보여주는 검사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자녀가 어떤 세상에서 살았느냐’를 가늠케 하는 지표로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 MBTI는 사회적 위치나 상황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는 것. 김 교수도 수년간 MBTI 검사를 40여 번 했으나 10번 넘게 타입이 달라졌다고 첨언했다.

이어진 질문은 “자녀와 핸드폰이나 게임 문제로 갈등이 있는데 부모가 어떻게 통제를 해야 하냐”는 것. 이에 “자녀가 하지 말아야 할 것보다는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답을 전한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게 한 후 나머지 시간은 핸드폰이나 게임, TV, 운동 등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공부 다 하면 게임하게 해줄게”라는 식의 통제는 게임을 곧 상으로 만들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현명한 부모가 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강연을 통해 유익한 조언을 얻었다는 삼천리 임직원들은 나아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답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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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보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어른들이 김경일 교수의 특강에 집중한 사이 아이들에겐 흡사 놀이동산에 온 것 마냥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세상이 펼쳐졌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아이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협동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참여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색적인 제기 찾기에는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게임에선 먼저 가위바위보를 해서 제각각 다른 길이와 색깔을 가진 스틱 중 원하는 것을 고르고 이어 모두가 합심해 스틱으로 커다란 사각형 무대를 만드는 미션이 부여됐다. 본격 게임은 이제부터인데 연령을 고려해 2개 팀으로 나눈 후 각 팀에서 1명씩 사각형 무대 안으로 입장한다. 선수들이 안대로 눈을 가리자마자 강사가 링 안으로 노란색 제기와 초록색 제기 그리고 색색의 공과 봉을 배치. 이제 각 팀 선수들은 동료들의 조언에 따라 움직이며 제기를 찾으면 된다.

“언니~ 오른쪽에 제기 있어! 오른쪽으로 가!” “앞으로 3걸음! 거기서 다시 왼쪽으로 2걸음!”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덩달아 고조된 열기 속에 웃음꽃이 핀다. 누가 먼저 제기를 찾든 아낌없이 박수를 치며 환호해주는 아이들. 승부보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임을 이렇게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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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클래식의 세계로 출발

강연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제각각 행복 에너지를 충전한 부모와 아이들이 다시 대강당에 모였다. 이미 맛있는 스파게티로 점심까지 든든히 먹은 후라 다들 얼굴에 만족스런 미소가 어려 있다. 삼천리그룹 Together Culture Day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순서는 클래식 음악회. 클래식 앙상블팀인 시에스타가 무대 위에 오르자 큰 박수가 쏟아진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으로 첫 곡을 선사한 이들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K-pop까지 넘나들며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로 모두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비비의 ‘밤양갱’ 선율이 흘러나오자 임직원들은 흥겨운 떼창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40여 분간 이어진 공연 내내 경쾌한 피아노와 묵직한 첼로, 신비로운 비올라와 우아한 오보에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앙상블이 대강장 곳곳을 채웠다.

과연 삼천리 임직원들은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나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라고 말하는 아빠의 말에 아이들이 웃음으로 화답한다. “가족끼리 감사하며 화합하라는 김경일 교수님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고 간다”는 남편의 말에 아내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마음에서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 이것이 Together Culture Day 행사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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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 투게더 컬처데이 현장스케치

댓글 2

  • 이동우님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신 지원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김나영님

    삼천리그룹 Together Culture Day 행사 잘봤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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