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직원과 자녀들이 함께한 특별한 하루
자녀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탐방
화창한 봄 날씨가 기분 좋은 4월의 끝자락이다.
삼천리 직원과 자녀 등 40여명이 ‘자녀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이 날의 목적지는 경기도 광주와 여주.
아빠, 엄마와 함께 소풍을 나온 듯 아이들의 얼굴에 설레는 표정이 가득했다.
역사적 메시지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유익했던 그 날로 함께 들어가보자.
임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갖고 친밀해질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진행해온 ‘자녀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탐방’이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지난 2년간 입소문을 타고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크게 높아졌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번에는 40여 명의 직원과 그 자녀들이 함께 했다. 이날은 경기도자 박물관을 시작으로 세종대왕역사문화관과 세종대왕릉 및 효종릉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한국 고유의 도자기문화를 체험하는 ‘경기도자박물관’
탐방단이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 광주에 위치한 경기도자박물관을 찾았다. 광주는 조선시대 왕실용 도자기를 만들던 분원이 있던 곳이라 다양한 조선백자는 물론 고려청자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민들레 역사교실 교사 3명도 함께 해 방문하는 곳마다 역사적 배경과 특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었는데 박물관 전시품들을 눈 으로 보고 교사의 설명을 귀로 동시에 들어서인지 아이들은 보다 쉽게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본격적으로 도자기 전시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단조로운 듯 보이면서도 그 모양과 색이 각기 다른 도자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한다. 눈망울에는 호기심을 한가득 띄우고 있다. 도자기 형태를 만드는 것부터 안료를 바르고 가마터에서 여러 번 구워내는 것까지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나의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교사의 설명에 아이들은 자못 진지해지기도 한다.
이제 아이들의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질 시간. 초벌된 머그컵에 사진을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머그컵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왔다. 형형색색 꾸며진 머그컵이 완성되자 부모에게 자랑하듯 보여주는 모습에 이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눈도 초승달처럼 기분 좋게 휘어진다.
위대한 업적을 들여다 보는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우리네 위인전 속 절대 빠지지 않는 위인인 세종대왕을 모르는 이는 결코 없을 것이다. 재위 32년 동안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바탕으로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글을 창제하며 문화의 전성기를 이룬 세종대왕. 그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탐방단이 여주시에 위치한 세종대왕 역사문화관과 세종대왕릉 및 효종릉을 찾았다.세종대왕 역사문화관은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업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품과 현대식 기자재들로 내부를 구성해놓았다.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물시계인 자격루 등을 보는 사이 세종대왕이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젊은 과학자들을 양성하고 과학기구 발명에 온 힘을 쏟았다는 설명이 더해지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아가 발명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작동원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도 있고 교과서를 통해 이미 세종대왕을 접해 본 아이들은 신이 나 한글 창제 등 몇 가지 질문에 큰 소리로 답변하기도 한다.
다음은 야외에 있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릉을 방문할 차례다. 영릉 앞에 서니 아이들이 더욱 숙연해진 모습이다. 오늘의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은 쉬운 해설 뿐 아니라 이동하는 차량에서부터 프로그램이 종료할 때까지 OX퀴즈, 엽전 포인트 제도, 역사왕 레이스 등 다채로운 게임과 퀴즈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 모두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아이들은 박물관 곳곳을 책상 삼아 공부하며 이날 보고 들은 것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는 모습 이었다. 모든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는 삼천리. 앞으로 삼천리가 또 어떤 프로그램을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