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꽃 핀 나눔의 손길
삼천리그룹 해외봉사
삼천리그룹 해외봉사단이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하이즈엉성에 위치한 홍케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시설 개·보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베트남의 봄볕처럼 따스했던 스토리를 만나보자.
삼천리그룹 신입사원 등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해외봉사단
해외봉사단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2시간여 거리에 있는 홍케초등학교를 찾았다. 홍케초등학교는 베트남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한국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봉사활동을 진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봉사활동은 크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시설 개·보수활동으로 나뉘었다. 30여 명의 봉사단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조를 나눠 틈틈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미술, 체육, 위생교육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봉사단의 배려와 아이들의 열정이 만나다
봉사기간 중 오전시간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형형색색의 물감과 색연필로 에코백, 필통, 풍선, 롤링페이퍼 등을 직접 꾸미고 만드는 미술시간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봉사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듯 보여주는 모습 또한 순수하고 해맑아 봉사단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야외에서는 줄다리기와 닭싸움 등의 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봉사단원들이 당황할 정도였다. 얼굴이 벌겋게 변할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닭싸움을 하는 모습도 기운이 넘쳤다. 뿐만 아니라 운동장이 떠나가라 “꼬렌(파이팅)”을 외치며 팀을 응원하는 등 아이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 외에도 삼천리 해외봉사단이 매년 베트남을 찾아 반드시 병행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위생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는 질병 예방을 위해 평소에도 손을 자주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인데 아이들의 눈높이게 맞게 비누클레이를 접목해 보다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업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통역 봉사자들을 통해 배운 한국어로 ‘삼천리 사랑해요’를 외치기도 해 예상치 못한 인사를 받은 봉사단의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더 안전하게! 더 건강하게! 더 밝게!
베트남은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교들은 아직도 시설 곳곳이 허물어지거나 낡아 있어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에 해외봉사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홍케초등학교의 울타리와 외부 화장실을 새롭게 신축했다. 학교 바로 옆 저수지에 설치돼 있던 허물어진 울타리를 치우고 튼튼하고 높은 울타리를 새롭게 세웠으며 화장실도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재정비해주었다. 작업은 대부분 햇빛이 바로 내리쬐고 그늘 한점 없는 운동장에서 이루어졌음에도 불평하는 이는 없었으며 오히려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에 기대 가득한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곰팡이가 슬어 있는 학교 외벽 곳곳도 새롭게 도색하고 울퉁불퉁한 운동장도 평탄화작업으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완성해냈다.
특히 봉사기간 내내 아이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른 곳은 벽화 그리기가 한창 펼쳐지던 학교 내 계단 벽면이었다. 봉사단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첫날부터 채색을 하던 기간 내내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면 찾아와 벽면이 변해가는 모습을 구경하곤 했다. 드디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한장면인 바다 속 풍경이 완성되자 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한가득 피어났다.
한국-베트남 서로 더 깊이 서로 알아가는 문화교류의 날
봉사 마지막 날에는 기증식과 더불어 양국 간의 문화교류의 날 행사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봉사단이 한국에서 준비해 간 또 하나의 선물이 있는데 한국노래와 아이들을 위한 댄스무대였다. 어른이 되어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는 것이 쑥스러울 텐데도 봉사단은 한국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끄러움을 잠시 내려놓고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에 아이들은 무척이나 흥겨워했다. 아이들 역시 베트남 전통춤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이들을 위해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이며 잊지 못할 선물을 전했다.
진심으로 돕는 과정에서 행복을 찾다
해외봉사에 참여한 한 신입사원은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활동 내내 따스한 미소로 맞이해준 아이들 얼굴을 보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다”며 “진심으로 누군가를 돕는 과정이 큰 행복일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값진 경험이었다”고 삼천리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삼천리가 해외봉사를 진행한 지 올해로 7년째다. 국내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민리더의 필수정신인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2012년 해외봉사단을 발족한 삼천리그룹은 베트남,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등 개발도상국을 매년 방문해 학교시설 개·보수 및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