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90  2019.09월호

Special Story

골프 꿈나무들의 푸른꿈이 영글다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9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9’가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CC에서 개최됐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날씨가 변수였지만 골프 꿈나무들의 열정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프로선수 못지않은 열띤 경쟁에 홀인원, 알바트로스까지 진기록들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골프 꿈나무들의 푸른꿈이 주렁주렁 영그는 대회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글. 이슬비



메인컷

골프 꿈나무들의 열정과 도전이 가득했던 시간

해마다 풍성한 기록을 남기며 주목 받았던 꿈나무대회가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총 4일간 열린 대회에는 초등학생 20명, 중등부 101명, 고등부 186명 등 총 307명의 전국 초·중·고 골프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했다. 초등부는 별도 예선 없이 9월 5일과 6일 2라운드에 걸쳐 본선 경합을 치렀으며 중등부와 고등부는 9월 3일 예선을 거쳐 4일부터 6일까지 본선 3라운드를 진행했다. 특히 중·고등부는 예선부터 본선까지 나흘간 참여해 프로선수들 못지 않은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공식포스터

대회 셋째 날이자 중등부와 고등부의 본선 2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이던 경기장. 이른 새벽엔 바람이 선선한데다 구름이 많아 골프대회를 진행하기에 최상의 날씨였는데 어느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번개까지 치는 바람에 경기는 잠시 중단. 9홀 정도 돌았을 즈음엔 선수들이 서둘러 클럽하우스로 돌아가야 할 정도였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부모들과 달리 어린 선수들은 왁자지껄하다. 경기 내내 짊어지고 있던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 모습이 마냥 어린 아이답다. 필드에서는 모두가 경쟁자이지만 필드 밖을 벗어나면 모두가 친구들. 그렇게 서로의 손을 잡는 어린 선수들의 표정은 쏟아지는 폭우가 무색할 정도로 해맑고 뽀송뽀송하다.

꿈을향한도전1

이 모습을 바라보던 삼천리 임직원 자원봉사자가 말한다. “오늘처럼 날씨가 궂은 날은 컨디션 난조 등으로 예민해질 법도 한데 아이들은 아이들인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대회는 성적에 따라 KPLGA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정규대회 출전자격 등이 좌우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적지 않을 텐데도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말 그대로 어린 선수들의 밝은 모습이 궂은 날씨에 대한 걱정을 잊게 만든다. 그래서일까? 그 사이 빗방울이 잦아드는 기색이 보인다. 선수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시 경기 준비에 분주해지고 이까짓 폭우에 꺾일 꿈이 아니라는 듯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꿈을향한도전2

한편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줄 이벤트도 한층 더 풍성하게 준비됐다. 대회 2일차에는 선수들의 드라이브 거리를 겨루는 이른바 ‘롱드라이브 챌린지’가 있었는데 무려 257m가 넘는 진기록이 나와 선수들의 달라진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일차에는 ‘백발백중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참가인원 이상의 풍성한 상품이 준비돼 선수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벤트

결승전, 숨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희열

이제 즐거운 시간도 모두 끝나고 나흘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긴장감 가득한 날이 왔다. 숨막히는 파이널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새벽 같이 일어나는 강행군이 나흘째 계속됐지만 어린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달려오고 있다. 선수들이 티박스에 들어갈 때는 프로 정규대회에서 볼 수 있는 장면도 연출됐다.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9 본선 3라운드 2조 선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갈 선수는 ㅇㅇ고등학교 ㅇㅇㅇ 선수입니다”라는 멘트로 선수 한 명 한 명을 소개하는 시스템이 적용돼 대회의 무게감도 더해졌다. 꿈나무대회는 9번홀과 18번홀을 갤러리들에게 개방해 부모들도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숨소리조차 집어삼킬 듯한 정적이 흐르다가도 홀 컵을 비껴 나가고 들어가는 모습에는 탄식과 환호성이 메아리처럼 퍼져나간다.

드디어 고등부 마지막조인 17조 선수들이 18번홀에 섰다. 2라운드까지는 현 국가대표인 홍정민 선수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타차로 추격하는 선수들이 4명이나 있는 상황이라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의 타수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긴장감을 더해주는 경기가 계속 되던 중 결국 홍정민 선수가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고등부 우승을 확정지었다. 홍정민 선수는 “1~2라운드에서 비가 많이 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지만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일 동안 보기 없이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홍정민

중등부 우승은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김민별 선수의 차지가 됐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경기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김민별 선수는 우승을 확인한 후에야 “아침에 엄마가 버디 욕심 내지 말고 보기를 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라고 하셨어요. 엄마 말대로 경기에 임했더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이내 긴장이 풀어졌는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민별

그리고 초등부 경기. 초등부 경기가 이토록 긴장되고 결과가 기다려지다니. 체구는 작아도 중·고등학생 언니들 이상의 열정으로 경기에 임한 꿈나무 선수들 덕분이다. 그런데 18번홀을 다 돌고 나니 홍수민 선수와 최승희 선수의 타수가 같다. 이에 5회째를 맞이한 대회에서 첫 연장전이 펼쳐지게 됐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짜릿한 연장전의 우승은 홍수민 선수가 차지했다. 강한 집중력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던 홍수민 선수는 연장전 버디찬스에서 퍼팅한 볼이 홀 컵에 쏘옥 들어가자마자 울음을 터뜨렸고 동료친구들은 달려나가 프로선수들 세리머니처럼 생수를 뿌리며 우승을 함께 축하해주었다. 이에 금방 웃음을 찾은 홍수민 선수는 “일전에 첫 우승을 했던 경기에서 연장전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막상 경기 때는 떨리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담대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번엔 홍 선수의 어머니가 “작년에 성적이 나빠 꿈나무대회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는데 1년 사이에 실력이 부쩍 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수민

주니어 골프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한 번 대회에 참가하려면 경기 참여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비용에 교통비, 숙박비까지 더해 늘 부담이 돼요. 하지만 꿈나무대회는 그린피 등을 지원해주고 있어 부모의 입장에서 정말 고마운 대회죠.” 올해도 경기기간 내내 선수와 동행한 가족들의 식사는 물론이고 그린피, 캐디피, 카트비 등을 삼천리에서 전액 지원했다. 이에 부모들의 반응은 올해도 뜨거웠다. 그런데 칭찬은 이걸로 끝이 아니다. 경제적 비용만큼이나 프로골프대회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대회의 가치는 크다고 한다. 또 그린 앞에 종합 스코어보드를 설치해 선수들의 성적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경우도 주니어 대상 대회로서는 드문 사례라고.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주니어 골프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입니다. 출전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고요. 무엇보다 프로골프대회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요. 진짜 선수로서 프로대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꿈의무대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삼천리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원활한 대회 운영을 도왔다. 나흘간 치러진 대회에 총 60여 명의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씩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스타트박스, 마지막 홀 그린, 스코어카드 작성 등을 도우며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미래의 한국을 빛낼 골프선수들이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길 바라는 마음을 삼천리 임직원들도 한 데 모으며 진정한 ‘투게더’의 의미를 더한 것이다.

자원봉사자

홀인원·알바트로스 진기록 등 쏟아져,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실력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 부을 것처럼 흐렸지만 대회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오히려 시상식 중간에 한 차례 쏟아진 소나기가 시상식의 열기를 식혀주었을 정도다. 이번에 우승한 선수들에게는 트로피, 상장, 장학금, 부상에 꽃다발까지 한아름 전달됐는데 이에 더해 고등부 1~3위 입상자는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를 면제받고 통합성적 1~3위 입상자는 KLPGA 정규대회 추천선수 출전 자격까지 부여 받는다.

표

모든 경기가 끝난 후 부모들은 대형 스코어보드의 점수를 지켜보며 “이번 대회에는 홀인원에 프로선수들 경기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알바트로스까지 나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해가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칭찬도 이어진다. 벌써부터 2020년의 꿈나무대회가 기대될 정도. 뜨거웠고 훈훈했고 출중했던 선수들 덕에 나흘간 진행된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9’는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탄생하는 현장으로 기록될 것 같다.

시상식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스케치 영상



댓글 6

  • 김은옥님

    미래의 꿈나무 들의 멋진 대회였네요 ^^ 함께 응원합니다!

  • 박재경님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참 좋네요. 응원합니다.

  • 이재준님

    나름 치열하고 멋진 대회였네요~.
    어린 꿈나무들을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해주시는 삼천리 도시가스 무한 칭찬합니다 ^^

  • 김민서님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응원합니다.
    든든한 미래의 모습이 느껴져서 든든합니다.

  • 김두현님

    미래의 박세리를 꿈꾸는 어린아이들을 지원해주는 삼천리 고맙습니다.
    단순한 경기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골프의 즐거움을 어린선수들에게 준것 같네요.
    아무쪼록,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삼천리 ^^

  • 나우희님

    우와~ 꿈나무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ㅇ^! 지금처럼 앞으로 쭈욱 직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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