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02  2020.09월호

Life Story

9월의 문화마당

여러 가지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절기상으로 지금은 가을이 맞지만 아직 늦여름이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날씨 때문에라도 지치는 요즘 그저 즐겁기만 한 문화 콘텐츠가 있어 소개한다.

정리. 강숙희 칼럼니스트

Movie

익스트랙션
  • 장르 : 액션
  • 감독 : 샘 하그레이브
  • 배우 : 크리스 헴스워스, 루드락 자스왈
문화생활의 대표 콘텐츠인 영화를 보러 가는 일이 조심스러워진 지금은 집에서 인기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작은 만족을 해야 할 듯싶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인기가 높아진 넷플릭스에서 올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작품은 단연 <익스트랙션>이다. 올해 4월에 개봉한 영화로 내용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납치된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거대 범죄조직에 맞서 구출작전을 펼친다는 리얼 액션 스토리다.
베놈
  • 장르 : SF
  • 감독 : 루벤 플레셔
  • 배우 :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 플랫폼인 왓챠에선 <베놈>을 추천한다. 2018년 개봉한 <베놈>은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를 등장시키며 개봉 당시에도 인기를 끈 바 있다. 사건은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기자가 거대 기업의 뒤를 파헤치던 중 이들의 실험실에서 외계생물체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되면서 벌어진다. 그렇게 반인반수로 재탄생하며 강한 힘을 얻게 되지만 악한만 상대하려는 주인공의 의지와 다르게 난폭해지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BOOK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 장르 : 소설
  • 저자 : 조용
  • 역자 : 잠산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등장했던 책들 중 하나인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은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여주인공이 직접 쓴 소설로 나온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남주인공이 좋아한 책으로 설정돼 있는데 내용은 과거의 나쁜 기억을 지우기 위해 마녀를 찾아가 영혼을 거래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어두운 일러스트와 함께라 분위기는 침울하지만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 라는 말처럼 사실은 주인공의 성장을 강하게 응원하고 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장르 : 사회
  • 저자 : 타일러 라쉬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뇌섹남이자 언어천재로 알려진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놀랍게도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작은 에세이집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첫 작품으로 발간했다.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니 무겁고 심각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건 지구인 전체의 문제임과 동시에 결코 어렵지 않은 우리 생활 속 이야기로 매우 편하게 쓰여져 있다. 읽다 보면 지식이나 사회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내 노후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위해 꼭 알려주어야 할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

DRAMA

비밀의 숲2
  • 채널 : tvN
  • 방송 : 토, 일 밤 9시
  • 출연 :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이준혁
마치 수준 높은 미드를 보는 듯 고퀄리티의 작품성으로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비밀의 숲>이 2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가도 그대로며 첫 시즌에서 죽었던 인물을 제외하면 주인공들 역시 그대로 출연 중이다. 이번 작품에선 검·경 수사권 조정이 주 테마로 등장해 큰 갈등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 긴장감 넘친다. 작가는 시청자들이 걱정하는 바이기도 했던 자기 복제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기에 이제 시청 포인트는 재미 그 이상의 통찰이 아닐까 싶다.
앨리스
  • 채널 : SBS
  • 방송 : 금, 토 밤 10시
  • 출연 :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번에도 SF 작품이 등장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 드라마는 그들로 인해 세상이 혼란에 빠지고 시간여행을 막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별과 만남을 이어온 주인공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SF 소설가 아서 클라크가 했던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말처럼 발달한 SF 드라마가 마법 같은 기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SHOW

잡다한컷
  • 장르 : 일상
  • 작가 : 그림왕양치기
  • 채널 : 네이버
제목 <잡다한컷>에는 여러 가지가 뒤섞였다는 단어 그대로의 의미도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Job多한컷’ 으로 여러 직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소소한 스토리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담겨 있다. 일반 직장인들의 애환은 물론 택배기사, 항공승무원, 소방관, 간호사, 은행원, 헤어디자이너 등 어려운 환경의 서비스직들의 이야기도 들어 있다. 과연 진상이란 무엇인지 또 그 진상이 나는 아닌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 웹툰은 이미 완결된 지 오래지만 놓쳤다면 꼭 필독할 만한 내용이다.
퀴퀴한 일기
  • 장르 : 일상
  • 작가 : 2B
  • 채널 : 다음
2016년 연재 시작 이후 지금까지도 연재를 이어오며 소소한 일상을 심플하게 풀어내고 있는 <퀴퀴한 일기>는 은근히 코믹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아 정감 가는 웹툰이다. 즐거움도 분노도 황당함도 모두 잔잔하게 풀어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공감은 크며 때론 통쾌하다. 그림체 역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 보기 편하다. 쉽게 쓱~ 읽어지면서도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내용과 대사들은 현재의 내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해 더욱 큰 의미로 새겨진다.

댓글 1

  • 김호철님

    여가시간에 즐길만한 콘텐츠를 소개 받을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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